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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알볼로베이컨체다치즈
여시들 안녕 !
예전에 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 후기 쓴적있는데
기억하는 여시들 있으려나 모르겠어
그후로 여행 몇번 더 다녀왔는데
지금 리조트에서 와인마신김에 그때처럼 또 글쓰려고^3^
왜냐면 내가 기분이 너무너무 좋기 때문이지 ^____^
사진 한꺼번에 놓고 글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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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1박은 낙산사 템플스테이
나머지 1박은 지금 있는 롯데리조트 속초야 !
나는 사는데가 동탄이라서
수원터미널 - 속초 버스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출발시간 20분전에 일어나는 바람에
허겁지겁 취소하고 오산터미널에서 9시차 타고 감
우등버스라 3시간내내 잘자다왔어
첫날 점심 - 곤드레밥집
여시에서도 후기봤고 블로그에서도 몇몇 후기보고
찾아갔던 집이야
일반 가정집 개조한것처럼 생겼고
반찬 하나하나 맛있었어
내가 굴을 좋아해서 굴밥이랑 엄청 고민했는데
대표메뉴가 곤드레밥이라 곤드레밥시킴
맛있어 ㅠ.ㅠ 건강해지는맛!
친절하시고 중간중간 반찬 더 안필요하냐고 물어보셔
1일차 숙소 - 낙산사
예전부터 템플스테이 꼭 해보고 싶었기도 했고
내가 지금 헤어진 구쓰레기 때문에 반년째 머리가 복잡해서
머리비울겸 다녀오게 됐어
결론적으로 정말 정말 추천해
오후2시 조금 안돼서 도착해서 방(취숙헌) 안내받고
2시40분에 모여서 OT를 받아
그때 핸드폰/태블릿 내고 숙소예절, 사찰예절, 사찰안내
등등 머무는동안 필요한 정보들에 대해 안내를 받아
(약 1시간 소요)
템플스테이는 체험형/휴식형 이렇게 있는데
나는 휴식형 + 108배 염주꿰기만 따로 신청했어
체험형은 시간대별로 의무적인 프로그램이 있어
자세한건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가보면 나옴!
OT후에 자유시간 갖고 5시~5시반까지 저녁공양(식사)
또 자유시간 후에 7시부터 108배하러 갔어
108배 할때 그냥 하는게 아니라 1~108번까지
말씀 매뉴얼이 있어
절하고 소리내서 그거 하나씩 읽고 염주꿰는게 순서야
소리는 크게 내기가 민망해서 난 읊조리듯 냈어
그 후엔 다시 자유시간이고 9:30이 취침시간이야
108배 하고나니까 노곤해서 꿀잠잠
원래 새벽 세네시쯤이 자는시간인뎈ㅋㅋㅋㅋㅋ
아침공양은 새벽 6시~ 6:40인데
난 칼같이 일어났지만 못먹음
왜냐면 저 위 사진속에 고양이때문에!!!ㅋ.ㅋ
아니 내가 밥먹을라고 딱 나갔는데
저 고양이가 총총총 오더니 무릎위에 딱 앉으심
그대로 한시간동안 자는거있지
나도 집사여시라 고양이 너무 좋아해서 끌어안고재움
일출봐야해서 7시 넘어서 보냈어 맘아팠당 ㅜㅜ
절에서 키우는 길냥인가 했는데
낙산사 내에 ‘다래헌’이란 카페가 있거든?
호박식혜 유명해서 퇴실하고 먹으러갔더니
얘가 거기있더라구 ㅋㅋㅋㅋ
템플가는 여시들 츄르같은거 하나씩 챙겨가~
진짜 얘는 너~무 순해 사람한테 경계심이 없어
일출시간이 날마다 다른데 내가볼땐 7:48분이었고
해수관음절에서 보는게 제일 예쁘대서
고양이 보내고 거기로 가서 일출기다렸어
와...나 일출보는거 몇년만인데
정말 너무 너무 예쁘더라 둥글고 붉고...
낙산사 사진이 별로 없는건 ㅠㅠ
핸드폰 내서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들을 찍어가지고ㅠㅠ
나는 무교여시인데 템플스테이를 계기로 절다녀볼까
생각할 정도로 좋았어
108배는 꼭 꼭 해봤으면 좋겠어
나 진짜 저질체력인데 힘든건 못느꼈어 대충안하고
자세 하나 하나 신경써서 했는데 안힘들었음
그리고 이왕하는거 절할때 법문 한구절 한구절 꼼꼼히 봐
나 진짜 울면서 했거든 부끄럽지만
구절 하나 하나 의미 다 되새기면서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
반년동안 매일 누군가를 미워했고 그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다녀오고나니까 그런생각들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과거는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돼야하는데
왜 그동안 쓸데없는일에 시간을 허비했는지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
2일차 - 중앙시장(홍게, 오징어순대, 감자전, 튀김)
여시들 겨울에 속초가면 홍게를 꼭 먹어...
내가 간데는 ‘속초붉은대게수산 ‘ 이고
먹을자리 없고 테이크아웃전문이야
조그만 홍게 미리 쪄둔거 세마리 15000원 이러는데
난 어차피 혼자갔고 더 맛있게 먹고싶어서
살아있는거 한마리 19000원짜리 + 볶음밥 추가 했어
(크기별로 8000, 19000, 25000)
살이 존나 달아...개맛있음...볶음밥도 고소하니마싯)
오징어순대는 음 맛있는데 그냥그랭
내가 산데는 ‘유성오징어순대’ 여긴데
블로그랑 후기 봤을땐 가격 저렴했는데
사러가니까 한팩에 만원이더라
그냥 동네에서 먹는거랑 맛차이는 모르겠어 ㅠㅠ
오징어순대집 옆에 감자전 한장 3500원
이건 만족해! 그냥 감자전 맛인데 내가 감자전을 워낙 좋아햌ㅋㅋㅋㅋㅋ
그리고 튀김! 아저씨어쩌고튀김인데
검색하면 제일 많이나오는집임
새우+홍게다리 섞어서 만원어치샀어
1개1000원꼴 맛있음
새우튀김 새우 머리째 통째로 튀긴거샀구
새우살 단단하고 맛있어
홍게튀김은 홍게맛살맛ㅋ.ㅋ 맥주안주로 딱
2일차 숙소 - 롯데리조트
추천 핵추천
비성수기라 공홈에서 154000에 예약했고
공홈예약특전으로 롯데리아 순살치킨하프팩+맥주2잔
기본 디럭스룸인데도 방크기 진짜 넓고
생긴지 얼마 안돼서 쾌적하고 깔끔해
바다보이고 테라스도 있고
흠잡을데가 없어 이가격에 개땡큐임
어메니티 몰튼브라운, 냉장고에 쥬스,탄산,초콜릿무료
리조트라 지하 1층에 롯데리아,엔젤리너스,식당,노래방,마사지샵 등등 편의시설 있어서 가족여행으로도 좋아!
집은 내일 가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런 여행이야~
국내여행은 잘 안갔었어 주로 해외여행 혼자다니는거
좋아하고 호캉스도 국내는 서울로만 다녔는데
속초 너무너무 좋다~!
리조트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