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5년(중3) 4월 1일부터 투니버스를 시청하게 된 열 아홉살 소년입니다.
이런 글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지상파를 제외한다면 우리말 더빙의 중심에 서 있었던 채널을
지금도 온미디어라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한번 써봅니다.
아직도 우리말 더빙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계시거나 투니버스에 대한 추억이 남으시는분,
지금도 투니버스를 애청해주시는분들께 이 글을 한번이라도 좋으니 보시길 간절히 부탁합니다.
(제가 잘 못 생각 하는게 있거나 이의가 있으시다면 꼬리말 많이 남겨주세요. 요즘 제가 이 일때문에 너무 우울해서
캐뱅 가족분들의 꼬리말을 보고 싶어집니다. 악플이라도 괜찮으니까.........)
1.2005년 저는 여느때와 같이 시간이 날 때마다 항상 투니버스를 시청합니다. 애니원이나 지상파 방송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성우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삶의 상쾌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지상파 쪽의 성우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랬는지 투니버스쪽 성우님들에 대한 반감이 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목소리와 이름을 외워보니 뭔가 개성적이다는 점에서 좋아졌고 `투니버스데이` , `투니초이스`를 통해서 그들의 지지않는 열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른 애니 채널과는 다른 방영 방식과 더빙력이 받쳐주면서 우리 투니 성우님들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대 찬사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2.그러면서 투니버스의 역대 더빙 애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성우진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이 카페까지 오게 되었고
투니버스 만화 성우진의 성우진 정보를 처음부터 초스피드로 스캐닝을.....(잊은것도 많지만)했습니다!
입니다!
그 중에서 `이거 더빙해주신거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애니`를 10선 뽑아본다면(순위별 절대 아닙니다. 생각 나는 대로 적은겁니다.)(추가:퀴니쪽도 포함됩니다.)
1.건담G.W(같은 건담 시리즈니까)
2.개구리 중사 케로로(심해의 프린세스는 왜 안해주시는지.....)
3.달빛천사
4.미도리의 나날
5.별의 목소리
6.미소의 세상
7.슈퍼갤즈
8.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9.몬스터
10.버블검 크라이시스2040
그 외에도 너무 많아서..........
베스트아니메도 가보면서 애니에 대한 세부 정보도 검색해보고 방영 신청 하고 싶은 작품도 찾아보고..........
(투니버스 더빙작의 약70~80%가 TV TOKYO방영작!!!!!!!대박이다!)
번역도 잘 해주고 이거 너무 다이나믹한데......?
이 해 까지만 해도 투니버스는 저의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폭탄같은 신작 방영 선언, 예상,개념을 뛰어넘는 성우진 ,막상 보면 반감이 싹 달아나는 더빙력!!!!,거기다 다 보고나서는 감동과 메세지를 우리에게 새겨주는
저에게 투니버스는 지금도 최강의 종합 애니채널이며 지상파를 제외한다면 대한민국 애니더빙의 중심이라 생각합니다.
소속 성우도 많아서 신인의 애니 연기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성우를 꿈꾸는 사람들의 열정에 바람 부쳐주는.......
저에게 투니버스 성우라는 원대한 꿈을 심어준..........
투니버스는 곧 제 마음속의 열정의 도가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투니버스를 향한 열정에
`그늘`이라는 회의가 저에게 드리워졌습니다.
(다음부터는 제 입장에서 보고 쓰는 글이니 잘못 된 부분이 있다면 꼬리말로 지적 해주세요.)
3.2005년 챔프 개국은 그렇다 치고
2006년 소니의 애니맥스 한국지부 개국은
저의 투니버스에 대한 열정을 한방에 현미경의 얇은 유리판처럼 잘게 깨버렸습니다.
(투니버스에서 보고싶었지만 포기했던 작품들을 나열하고 싶지만 시간상..........)
물론 투니버스에서 본다면 좀 몰입도가 떨어질 작품도 있겠지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딸기 마시마로등등... 너무 아쉽습니다.
더빙력은 투니버스보다 좀 떨여졌고
성우진도 조금 맘에 안든다는 부분도 많았고
진심으로 말하자면 그 당시 저는 애니맥스를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4. 현재 애니맥스 개국한지 3년째죠?
애니맥스가 개국하면서 점점 투니버스의 신작 애니의 층의 각각의 비중이 점점 한 쪽으로 편재된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또 성우진도 골고루 배정 해주셨스면 좋겠는데 너무 아쉬웠던 애니도 있었습니다.(예:신비한 별의 쌍둥이 공주 꼬옥!)
이 시기를 지나면서 너무 투니버스가 약해진다는 것에 대해 .............
흑흑......
5.특히 가장 분노했던 부분입니다.
요즘 투니버스가 예전보다 개명,편집 많이 하죠?
물론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편집을 하고 개명을 할 것인지의 여부는
애니마다 다르니 할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막상 방영하면 시청률 좋은 애니도 많이 있었고......)
챔프나 애니맥스를 보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투니버스만 제약을 많이 받는 것 같단 말이야...............?
며칠 전에는 투니버스의 몇몇 재방송이 사라졌다는 글도 보고.....
그러다가 어제 동생한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 투니버스가 일본 애니 너무 과다하게 한다고 화면 밑에 흐른다고........
전 속으로 아주 화가 치말었죠......
챔프와 애맥은 안그러냐고요?
투니의 경우 새벽에 많이 국산 애니 해주잖아요....
애맥의 경우 거의 개명 안 하면서 방영 해도 별 제약이 없던데(챔프도 좀 그러죠.)
그런데 유독 투니버스만 그러는 건 뭘까요?
너무 오래된 채널이라서 그런걸까요?
지금까지 투니버스에서 해준 애니들을 방영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는..........
지금도 얼마나 화가 나는지........
또, 성우를 채용하는 투니버스에서 할 것 같았던 더빙 서바이버 이벤트를 애맥에서만 한다니.....
좀 우울............
도대체 어디서 문제가 있었는지............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안좋아지고
여러 편견과 고정관념에 둘러싸여서.............
코드 기어스에서 를르슈다 두 번 다시 원래의 추억으로 되 돌아 갈 수 없는 것처럼
저의 열정도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건가요?
시간상 이만 글을 마칠 수 밖에 없지만
다시 일어서는 투니버스를 볼 수 있기를 빕니다.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잘못된 부분 많이 지적해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http://blog.naver.com/raingears/100052895413
첫댓글 애니맥스에도 제목 변경이 있었어요. 천사의 꼬리-엔젤 테일즈(2기 방영 안했음) 애니박스 오네가이 티쳐-플리즈 티쳐
지적 감사합니다.
유레카7은 일본어 표기를 한국어에서의 영어 표기로, 정상적으로 번역한 거지 제목 변경이 아닙니다. EUREKA가 뭐라고 읽히는지 사전 찾아보면 금방 알 수 있음.
그렇군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EUREKA 7은 [그리스어]인 '에우레카'가 진짜 제목이지요. 제작자가 직접 언급까지 한 사항입니다. 그런고로 맥스는 센스제로.
투니판 신비한 별의 쌍둥이 공주 꼬옥!정도라면 번역 잘했다구 생각하는데요.
제가 애니맥스를 개국할 때부터 봐왔는데요, 애니맥스도 개명이나 제목 변경합니다. 독수리님이 지적하신 오네가이 티쳐는 애니박스이고 위에 지적한 거 외에 내일은 축구왕-휘슬!, 그녀는 매직걸-마지카노, 플레이볼-이름개명, 공주님 조심하세요-이름개명등 여거가지 작품을 개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투니버스가 신작면에서도 그렇고 개명때문에 너무 좌절하지는 마시고 자기가 그냥 즐겁게 보면 되는겁니다. 요즘 투니버스 신작 좋잖아요? 은횬이며 세토의 신부며 캐릭캐릭 체인지며... 또한 더빙면에서도 극강이고... 애니맥스를 시청하는 저도 인정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더빙이 안좋아도 그냥 감사히 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요
등장인물의 경우 대부분 개명 안하고 하잖아요.
자세한건 베스트애니메에 가서 확인하세요. 애니맥스 내일은 축구왕,공주님 조심하세요 이름 개명했습니다.
저도 애니맥스보다 투니버스가 제일 났다고 생각합니다^^ 재방송을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두 님 말에 동감해요 ㅎ_ㅎ
저는 이제야 이 글을 보게 되네요,,, 더빙판은 역시 투니버스가 낫다고 생각해요^ㅁ^ㅎㅎ 애니맥스는 한 번도 안 봤고요... 챔프는 보는데...;;; 챔프가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bbom♡혜옥님, 캐뱅에서는 초성체 금지입니다. 내일까지 기한드릴테니 수정해주세요. 기한 내에 수정해주시지 않으면 삭제합니다.
저도 투니버스가 제일 좋은데.. 다만 한가지 안좋은점이있다면 주말 편성이 일주일마다 계속 바뀐다는점... 투니버스에서도 사정이 있겠지만.. 일주일마다 계속 바뀌니 너무 복잡하고.. 이것만 좀 개선이됐으면..
편성표 바뀐 후 이제 표에는 짱구와 케로로밖에 없어요. 다양성이 많이 사라져서 실망이에요
저도 투니버스가 제일났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다양한 성우분들을 썼으면 좋겠어요. (한번도 투니버스에 출연안하신 성우분들이요.)
투니판 몬스터 더빙 극강 이었죠. 74화로 전부 방영해서 147분 출연했으니. 앞으로 방영할 투니버스 은혼도 더빙 극강 이었으면.
개명보다는 목소리확인 위주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