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팥죽못먹구 죽은귀신 ....

[지 존]

아침일찍 약속 때문에
아니 온통 얼어서 일찍 일어날수 밖에
토취로 언곳을 다녹이고 서야 지하수물을 틀어대니
시원하게 쏟아진다
수돗물 하고 지하수의 차이는
겨울엔 따스하고 여름엔 시원하단 것이다
해서 지하수 물을 끓여서 쓰지 않고 그냥 머리감고 세수해도 갠찮다는 ...

< 춘데 와서 불좀째요>

아침행사로는 바로 장작불피우기가 추가되었다
잠시 몸을 녹일 동안 차사동걸어 가열 시킨후
몽뚱아리가 어느정도 편해지면 그때서야 외출을 ...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밖에서 식사할까 하다가 걍 집으로 고고싱~
따뜻하게 장작불피워놓고 장작이 부족해 한바탕 도끼질로 나무를 패와서 난로옆이 쌓아 놓고 나서야 ...

오늘이 동지렸다
동짓날 팥죽을 먹어본적이 언제 였던가
10년도 훨씬 지난거 같은데
울 돌아가신 박여사 계셨으면 한솥 끓여내어 실컷 주셨을 ..
새알을 나이순데로 먹어야 했기에
청소년때 까진 그랬던 그후론 갯수 개념이 없어진
나이대로 만들려면 감히 감당이 않되기에 대충 퍼주는데로 ..
예전 서소문에 회사 다닐때
청와대 옆에 옛날 귀신영화 단골이였던 영화배우 도금봉씨가 운영하던 팥죽집을 가끔 갔던 기억이 난다
회사 임원모시고 함께 가서 먹었던..
아마 그팥죽집 지금도 있을 거란 ...

아!
팥죽아!
올해도 날 외면하고 이렇게 보낼려 하느냐?
이럴때
음식 잘하는 우렁각시 있으믄
큰가마솥 가득 끓여서 울 톡수방 식구들 다오라 해서 함께 먹었음 좋겠다는
ㅎㅎ
꿈같은 이야기?
그건 모르지 혹시 내년에 이런꿈이 일어날지 ㅋㅋ
꿈이여 ~\

[리디아]

꿈 꾸는 지존 청년?
몸은 아직은 청년인데...
마음은? 중년도 아닌 노년??
아니 되옵니다.~!!!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중년으로 지내자구요~^^

[지 존]

에고 몸뚱아리만 글치 얼굴은 노년인디유

[리디아]

얼굴은 ~ 살 키우면 통통해져요.ㅎ

[김선아]

지존님 내년에는 팥죽 번개하세요
참석할께요
항상 건강하세요

[지 존]

와우 선아님 올만에 오시니 무지 반가워요 ㅎㅎㅎ자주좀 오셔요

[김선아]

지존님 나름 톡톡수다방에 댓글 잘다는데요 ㅎㅎ

[지 존]

아니 자주자주 보고싶어서 그려유 ㅎㅎ

[김선아]

녜 감사합니다
번개칠때나
모임때 연락주세요

[지 존]

그럼요 ㅎ

[스위트리]

동지날인데
아랫집 동생분이
팥죽과
동치미 주시겠지요..
조금 더 기다리시면
연락이 올겁니다

[지 존]

아마 그럴거에요 ㅎㅎ

[서울의달]

내년에 우렁각시 생기믄 꼭 번개치세요 저도 참석 예약 임다 . 내년 동지날이면 너무 멀리 잡았나 방장님 속 터질라 쏘리 ㅎㅎ ㅎ

[지 존]

생기믄 안쳐유
시샘할까봐0 ㅎ

[서울의달]

흥 칫 뿡 ! 톡방 식구들 모여서 문앞에서 막 떠들어 버릴지 ~~~구하기나 하쇼 . 짝 짝 짝

[지 존]

치 ㅎㅎ어디가서 보쌈이나 해와야

[공주..]

허참 차 타고 나가
본죽에 가던지
가까운 사찰 가면
팥죽 먹을텐데
와 말 안듣능교.

[지 존]

에효 낮짝이 두껍지 못해서요

[칼라풀]

동지날은 안좋은 기억이...
아버지 쓰러지셔서
병원에 실려가던날..

일주일 후에 하늘나라로..
당시나이가 60...

[지 존]

에고그러시군요

[지 존]

그래서 팥죽 드셨나요

[갱자]

오늘 종일 전 팥죽에 파 묻혀 곤죽이 되어 집에 왔지요
팥죽 먹지도 않았는대 질려 버렸어요

[지 존]

밭죽은 모여

[갱자]

수정했시유~~

[지 존]

절에 봉사 갔구먼 알았음 찾아갈낀데

[꼭지]

오늘 절에서 먹고 두봉지씩 싸줬다는데
발품좀 팔지 그랬슈
내년엔 나두 절에가서 팥죽 먹으러 가려구요
빵장님도 같이 가실려우?

[지 존]

에고 집앞이 보광사 절인디 ㅎ

[그리움 .]

ㅎ ㅎ

[금박사]

우렁각시는 인제 생각도
없구 여자 자체에 인제
쓴물이 올라 옵니다.

건강해져도 다신 찿지
않겠지요.그래도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무늬만 이렇게 내봤습니다.

[지 존]

부디 모두가 바라는 그런결과가 있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