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서기 2197년
인류가 진화한 버그(곤충, 벌레)들과 전쟁을 한다는
SF 공상과학 영화 “ 스타쉽 투루피스"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젊은 시절 우리들의 자화상 같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요즘 북한산에 " 러브버그"라는 벌레들이 창궐하여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데
정말 벌레들의 번식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떤 과학자는 핵 공격 등으로 인류가 멸망 하더라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은 바퀴벌레 같은
곤충들이라 합니다.
어제 삽목에 성공한 블루베리를 분갈이 하러 농장에 갔다가
너무 더워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 와
물을 너무 마셔 빠진 기를 보충하고자
삼계탕에 막걸리를 한잔하고 있는데
친구의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 밤일 못 한다고 마나님에게 얻어 터진거야? ”
“ 아직 쓸 만하거든 ”
“ 그리고 아직까지 돈 벌어다 주는데 터질 일 있나?”
“ 며칠 전 300만원 벌어다 주었더니 좋아서 입 벌리고 자더만.”
“ 도라지 밭 풀 뽑다가 벌레에게 쏘였어.”
“ 그려! 나도 귀, 목덜미 등에 쏘여 간지러워 죽겠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기도 하지만
벌레와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진딧물, 응애, 청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등
나는 특히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많은데 지금 케일이 모기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은행, 자리공, 돼지감자 줄기를 우려내어
만들어 놓은 천연 살충제를
개봉하여 한번 사용해 보아야겠습니다.
더불어 백두옹이라는 할미꽃 뿌리가
아주 좋은 천연 살충제라고 하여
아렵게 씨앗을 구입 씨를 뿌렸는데 발아에 성공
곧 옮겨 심을 때가 되었습니다.
" 니들! 벌레들 이제 다 죽었어? "
첫댓글 술붕어님~
벌레들의 번식은 피해를 주고 있네요.
천연 살충제 만드시어 써 보시고 널리
알려 피해 없는 농가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 관리 잘 하세요.
그러게요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벌레와의 전쟁, 피할 수 없는 것 같데요.
러브버그는 놔두고 있다던데, 그런가요?
그러게요
정부 차원의 방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강변 거주지역에 러브버그가 많다고
뉴스에서 봤네요~
식수오염 될까봐 방역을 못 한다고...
술붕어 님은 참 대단하시네요~
무농약 농사를 지으려면
너무 생고생 일터인데...
어떻게 그 유혹을 이기시는지...
.
ㅎㅎ
그러게요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듣기로는 할미꽃 뿌리도 살충제 약으로 좋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술붕어 님
농사 지으시면서
일어나는 사소한 사연
너무 재미있게 풀어 놓으십니다
니들 벌레들 이제 다 죽었어
얘들아 빨리 도망처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