陵앞에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느티나무는 우리와 친숙한 수종입니다.
마을 앞이나 공원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나뭇잎이 촘촘히 돋아나 여름에 그늘을 제공해 줍니다.
결이 고은 황갈색의 윤이나는 나무는 기품있게 높이 큽니다.
나무의 황제라고도 불립니다.
요란하던 봄꽃들이 물러가고, 대신 싱그러운 신록이 더해가는 4/17(수)에 한수회는 가볍게 서삼릉을 걸었습니다.
5/2(목)에 있을 서울지역 야유회 답사를 겸한 걸음입니다.
3호선 원흥역 6번출구를 나와 마을사이 샛길로 산길을 15분 정도 가면 농협대학 정문이 나옵니다.
교외의 호젓한 길이고, 경사도 많지 않은 지름길입니다.
큰길을 만나 20미터쯤 가면 넓은 정원에 커다란 기와집 식당이 나오는데, 5월 야유회 회식장소입니다.
식당 앞길로 약 300미터쯤 걸으면 서삼릉과 종마장이 나옵니다.
철종과 황후가 묻힌 예릉(睿陵)이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새삼, 강화도에서 나무나 하던 교육받지 못한 그가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방편으로 일국의 군주로 낙점되어 겪었을 궁중생활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그는 32살의 짧은 생애를 마치고 여기 잠들어 있었습니다.
점심은 식당 분위기를 보기 위해 너른마당에서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커피 한잔씩 마시고, 화창한 봄날의 산행을 기분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서울지역 회원님들, 5/2 야유회에 많이 참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비 +100, 식대 -126, 커피 -22 / 잔액 184千원
첫댓글 5/2(목) 서울지역 야유회는 지할철 3호선 원흥역 6번출구 앞에서, 11시에 모입니다.
사전 답사 까지 살핀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만남이 기대되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