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님을 읽으면 소득이 있다.
What a windfall~~~!!
무슨 거창한 소리가 아니라, 나이 셈법이 바뀌어서
나에게도 한 살 줄어든 걸 알게 되었으니
이게 웬 떡이냐. ㅎ
엊그제는 청솔님이 동아제약 이야기도 했는데
이게 글감을 자극한다.
동아제약에서 박카스 매출액 3백억을 달성하던 날
나는 그 회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객이니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던지
이것저것 약들을 싸서 주더라.
홍보용이었을 테다.
집에 돌아와 그걸 풀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았더니
어린것이 색깔 있는 걸 골라 열어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알약을 하나 먹어본 모양이었다.
새콤 달콤한 사탕이 아닌가?
엄마 아빠도 없고 언니도 없으니
들랑날랑 하면서 그 한 병을 다 먹어버렸더라.
내가 집에 일찍 들어왔으니 망정이지
늦게 귀가했더라면 책상위에 있는 걸 다 먹지 않았을까?
어린것이 나쁜짓을 한 걸 아는지, 약의 부작용인지
얼굴이 볼그레하던데...
그래서 가만히 껴안고 심장 고동을 들어보며
기분이 어떤지를 살펴봤다.
그런대로 평온한 상태로 느껴졌다.
이어서 아내도 들어오기에 어린것을 지켜보라 이르고
빈병을 들고 인근 약국으로 달려갔다.
"이걸 다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우선 물을 많이 마시게 하란다.
휴우우~
그건 어린이 영양제였던 거다.
영어로 독을 말하는 "Poison" 은
힐라어로 "한 숟가락의 약" 이라 한다.
그런데 한 숟가락이 아니라 한 병을 다 먹었으니
어린것의 성장기에 무슨 영향을 끼졌을까?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을 게 없으니
이 더운 여름날엔 시원한 것도 조금씩 자제해야 하리라.
첫댓글 박카스 매출액 삼백억과의 상관성은 불확실하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3백억이 맞을 것입니다
80년대 초반에 6백억이었으니까요 ^^*
@청솔 긴가민가 해요.
감사합니다
정말 어제는 두 살을 거저 벌어서
기분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제가 동물약품업계 처음 갔었을 때
박카스 연 매출이 6백억이었습니다
80년대 초반이야기입니다
그때 동물약품시장 전체 규모가 650억 정도
박카스 한 제품 매출이 그렇게 컸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군요.ㅎㅎ
난석 님~
박카스 매출액 300억 달성은 오래전 얘기나 봐요
얼마 전엔 3천억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저 젊어선 박카스 줘도 안 마셨는데
요즘은 가끔 마시고 있답니다~
그거 마시면 반짝 하는 게 있더라구요~^^
카페인성분때문에 각성효과가 있지요
반복해서 마시면 중독됩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박카스엔
카페인 넣으면 안 됩니다
미국 교포들 사이에선 직수입보다
멕시코 거쳐 들어온 박카스가 인기지요
거긴 카페인이 들어 있지요
라미 유상옥사장님께 들은 얘기입니다 ^^*
그게 각성제 때문에 그런거 같은데요
커피도 마시는데요 뭐.ㅎ
@난석 그렇습니다
일종의 카페인중독입니다 ^^*
@청솔 박카스 마시면 눈 반짝 떠지는 건
타우린 성분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카페인은 커피 1잔의 1/5 정도 들어 있어서
심한 중독성은 없을 거라고....
저도
그쪽 계통의 일하는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두용 카페인과 타우린의 차이점
복용시 주의할 점
https://beyondtop05.tistory.com/86
눈 반짝 떠지는 건 카페인의 효능입니다
타우린 덕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타우린 마케팅의 결과입니다 ^^*
@청솔 와우~
청솔 님의 정보수집력은
제가 본 중에 최고이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두용 감사합니다 ^^*
좋은 약도 많이 먹으면 부작용있습니다
얼굴이 불그레해지는 것도 대표적인 부작용
Rash라고 해서 중요하게 취급합니다
약은 독을 묽게해서 쓰는 것입니다
거의 mg단위로 아주 극소량 쓰지요
대부분은 부형제입니다
약의 오남용문제가 심각합니다
가급적 약을 안 드시는게 답입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에게 위험한 약은
뚜껑을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약병 뚜껑을 힘을 주어 누르지 않으면
헛돌아서 열리지 않도록 합니다
안 그러면 처벌받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법 없지요
미국과 한국의 차이입니다
약의 오남용 주의해야지요.
모텔에서 비아그라 먹고 죽은 사람들이 많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난석 사실입니다
집사람 지인이 모텔하시거든요
한 건이 아니고 여러 건 봤다고 합니다
50대~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
인천 월곳에 있는 모텔입니다
참고인으로 경찰서 불려 다니고...
@청솔 아이구 비아그라 그거 안먹어야겠네요.
먹더라도 소문 안나게 집에서 먹어야겠어요.
어흠^^
@난석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000315/7517160/1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01090743648
보고되지 않은 사망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쪽팔려서 보고 안 하거든요
아이구~~큰일날번했네요
천만 다행입니다.
어른들의 잘못이네요.
청솔님은 약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있더군요.
저는 무슨 약이든
많이 먹는건 아닌 듯 싶어요
박카스는 피곤할 때
가끔 마시면 풀리는 듯 싶어요
운동으로 건강 지킵시다.
제가 제약업계에서 일을 좀 했습니다
미국 릴리와 스위스 로슈사에서 일했지요
동물약품, 인체약품, 비타민까지...
평생을 거의 약쟁이로 살았습니다
졸업 후 5년 정도만 부화장 근무
거기서 닭과 병아리에 대해서 배웠구요
동물약품 하면서 소,돼지에 대해서...
또 닭의 질병에 대해서도 공부했지요
인체약품 쪽에 가서
항생제, 인슐린, 항우울제, 위궤양치료제
진통제, 파킨슨병치료제, 성장호르몬제
등을 팔거나 다뤘습니다
비타민 쪽에 가서는
각종 비타민, EPA, DHA 등을 마케팅했지요
오메가3도 다뤘습니다
특히 수산양식업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거기가 워낙 큰 비타민 시장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