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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나의 도시.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제목을 처음 접한건 드라마였습니다. 뭐 챙겨본 드라마는 아니였고 몇회 정도 본게 전부 였는데, 느낌이 좋아서 어 괜찮은데.. 정도의 생각한 정도?
그러다 어떤 여자애가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하길래, "어 나도 그거 좀 봤다. 그 드라마 꽤 달콤하더라, 제목처럼."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신기한 물건을 처음 발견한 사람처럼 절 물끄러미 쳐다보더군요. 남자가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건 처음 봤답니다. 외모에 숨겨져 있다보니 대부분 잘 모르지만, 제가 또 감성은 좀 살아있거든요.
그러곤 뒤늦게 책을 발견했어요. 원작이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누군가가 그 책을 선물로 줘서 읽어봤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소설은 아니였고, 그냥 달달한 연애소설. 그런데 묘하게도 딱 한대목만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남자가 매우 친하다곤 할수 없는 한 여자를 자기가 아는 술집으로 데려가면서 하는 대사였는데, 이런 내용이였죠.
"의자가 편안하지도, 화장실이 깨끗하지도 않지만. 좋은 곳이예요"
딱 한번 읽었고, 그게 벌써 수년이나 지난 소설이라서 표현이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대충 이런 문장이였습니다. 아주 특별한 표현은 아닌데, 참 느낌이 좋은 표현이였어요. 웬지 딱 어떤곳인지 그려지지 않나요. 장황한 설명 없이 최소한의 이야기로, 여자에 대한 배려와 장소에 대한 설명, 그 곳의 매력 어필까지도. 평소에 이렇게 말할수 있는 사람은 정말 얼마 없을껍니다. 글로도 저렇게 멋드러진 표현을 찾아내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거든요.
아뭏든, 제게 달콤한 나의 도시 라는 제목은 드라마로, 소설로, 꽤 괜찮은 이미지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명의 tv프로그램이 한창 방영 중이더군요. 어떤 프로인지는 모르는 상태였지만 제목이 주는 좋은 느낌에 이끌려서 몇회 봤는데, 이 프로도 괜찮네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20대후반~30대초반의 4명의 여자가 연애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다큐가 아니니 당연히 완전한 리얼은 아닐 것이고, 어느정도 각본 및 연기가 들어갔다고 봐야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그나마 우리네 연애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연애 관련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특히, 영어강사 여자분이랑 성찬이라는 남자친구분이 싸우는 모습은 정말 우리네 연인들 싸움 같더군요ㅋㅋ 말없이 립밤을 바르는 성찬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투영하게 되는건 대부분의 남자 시청자들이 느꼈던 공감일것 같습니다. 반면에 외모도 탈일반인인 주제에(실제로 해체된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다고 하더군요) 닭살돋는 이벤트와 존댓말 까지 쓰는 헤어디자이너 분의 남자친구 분은 모든 남성 시청자들의 원망을 받겠죠. "저저저... 또 티비에서 저런 짓을. 간만에 리얼한 연애 프로그램이라고 즐겁게 보고 있는데, 쟤만 나오면 또 여자들의 포르노가 되어버리잖아" 라고 궁시렁 거렸던 저 처럼요.
그리고 출연진중 가장 일반인 스러운 의사 선생님은 참 느낌이 좋은 분이더군요. 정말 센스 없고, 눈치 없고, 재치 따윈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수 없는. 과묵하고 순진한. 하지만 사람은 참 좋은, 흔히하는 말로 진국인 남자라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실제로도 참 좋은 사람일수 있을것 같고, 좋은 남편이 될수도 있을것 같긴 하지만. 연애 상대로는 참 인기 없었을것 같다는거. 아니지, 사자 들어가는 느님이시니 연애도 딱히 못해봤을것 같진 않구나. 라는 생각.
다 본것도 아니고 몇회만 봤지만, 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고, 30 근방의 분들이라면 남녀 무관하게 꽤 즐겁게 볼수 있을것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몇마디 해봅니다.
* 나의 착각.
제가 연애를 꽤 오래 쉬다가 최근에 다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했던 시행착오를 몇가지 적어봅니다.
저는 여자들도 나이가 들면서 바뀔꺼라고 생각했어요. 서른 즈음의 여자들은 대부분 이미 사회생활을 몇년을 했고, 금성에서 온 남자들과의 부대낌도 꽤나 겪을만큼 겪었을테니, 그런 면에서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렸을때 했던 연애의 상대들은,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가끔 도대체 얘는 왜 이러는걸까 이해하기 힘들정도의 생떼를 부릴때가 꽤 많았었거든요. 제가 평생 살면서 만났던 모든 사람을 통털어서 가장 똑똑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한 아이 조차도, 가끔 싸울때 보면 거대한 벽을 느낄때가 적지 않게 있었으니깐요. 전 그런 부분들이 세월에 많이 깍여져 나가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성시경씨가 잘못했어요. 최근에는 잘 안봅니다만, 한때 마녀사냥의 열혈한 팬이였는데, 제가 느끼기에 성시경씨의 얘기는 대부분 하나로 귀결됩니다. "이야기를 하세요, 화를 내라는게 아니고 차분하게 이러저러해서 난 이렇게 저렇게 느낀다, 라고 이야기를 해보는게 최선일 것 같아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30년 넘게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잘 살아온 성인 남녀가 만나서, 믿을수 없을 만큼 친밀하고 가깝게 지내는게 연애인데, 부딪힘이 없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중의 기적 같은 일이죠. 당연히 부딪히고 맘상하고 싸우고 다투고 그러는게 정상일겁니다. 다만, 성시경씨의 이야기 대로 화내지 말고, 서로에게 상처내지 말고, 내 느낌을 내 감정을 내 생각을 내 판단을 이성적으로 잘 전달하면, 대부분의 일들은 보다 적은 상처로 잘 마무리될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런데, 중간에 소제목이 뭐죠? 네. 그건 모두 다 저의 착각이였습니다. 뭐 진리의 케바케겠지만, 요 몇개월 간만에 여자사람이랑 지지고 볶아본 결과, 적어도 제 여자친구는 제 생각과는 굉장히 다른, 제가 20살에 만났던 여자들에 훨씬 가까운. 그냥 제가 알던 여자 사람 그대로더군요. 여자들의 감정적인 부분은 세월에, 혹은 남자친구와의 치열한 혈투를 통해서 쉽게 깍여나가는 그런 물렁한 부분이 아니였나 봅니다.
그러니깐 이런겁니다. 다툼이 생기면 전 절대 화를 안내고, 감정을 죽이고 이성적으로 대했습니다. 이건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했고, 난 이렇고 저렇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던거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는 이런저런 부분 때문에 감정이 상한것 같은데, 그 부분은 내가 미안하다. 하지만 절대 그런 의미는 아니였다. 뭐 이런식으로요. 전 그게 현명하고 좋은 대처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행했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형편 없더군요ㅋㅋ
그러니깐 제 여자친구는 그렇게 느껴진답니다. 자기는 이미 어떤 이유에서든 화가났고, 화가 난 상황에선 이유나 논리나 그런건 이미 상관이 없다. 난 이미 기분이 나쁜데, 정작 기분 나쁘게 한 사람은 표정 하나 안바뀌고, 이렇고 저렇고 설명하고 앉았으니 그게 더 화가난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화를 내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거 같고, 그래서 아예 말을 하고 싶지가 않아진다. 차라리 서로 화 내고 싸우고 풀면 그뿐인데, 나는 화는 머리끝까지 났는데 화낼 곳도 없고 화낼 수도 없는 상황에 처박혀선 풀리지 않은 감정들은 쌓여만 간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였습니다.
솔직히 그 얘기를 처음 들었을땐 이해가 안갔습니다. 저라고 감정이 없는것도 아니고 화가 날때가 당연히 있는데, 보다 좋은 방법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 나도 힘겹게 그렇게 했던건데 왜 내 이야기를 이해를 못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먼저들더군요. 그런데 곰곰히 이야기를 곱씹어보고, 또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영어강사분이 화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확실히 이해가 되더군요.
여러분, 기억하세요. 감정이 이성보다 먼저예요. 제가 그렇지 않다고해서 남들도 안그런거 아니고, 여자친구가 마음이 상했으면 이유는 제쳐두고 감정을 달래주는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겁니다. 이유나 이성적인 납득은 나중에 해도 되요. 연인 사이에서 싸움이라는게, 감정이 풀리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대부분이거든요.
* 상식의 문제.
전에 저희 시스터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개념없는 아줌씨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김여사 등으로 대변대는, 무개념의 아줌씨들말이죠. 저의 작은 시스터는 그걸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아줌씨들이 사회생활 안하고 집에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또 가끔 나와서 만나는거라곤 역시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똑같은 아줌씨들 뿐이니깐 그렇게 변하는거다"
이종에서 자주하는 표현대로라면 어디를 탁 칠만한, 적확한 표현이죠. 개념없는 아줌씨들이 나면서부터 아줌씨일리 없고, 그 분들도 다들 풋풋한 소녀였을때가 있었을꺼고, 청초한 20대가 없었을리 없는데, 무적의 무개념 아줌씨로 바뀌는 현상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시스터의 해석이 저는 굉장히 옳다고 느꼈어요.
상식이라는게 그런거 같습니다. 이등병이 자대배치 받자 마자 침상이 두다리 쭉 뻗고 누워서 개콘 보면서 깔깔 웃으면 미친놈 소리를 듣는것 처럼(참고로 99군번입니다. 그땐 그랬어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상식이라는거, 개념이라는건. 다른 사람들이랑 부대끼면서 생기는거지 많이들 생각하는것 처럼 세상사람들 모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거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렇게 저렇게 부딪히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을 유심히 보고 따라하면서, 어떨땐 싸우면서, 욕먹어가면서, 남들 눈치를 살피다가 보면, 자연스레 상식이라는게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고도 볼수 있는것 같아요.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왜 저렇게 하는건지, 그런걸 관찰하고 주의깊게 마음에 머리에 새겨놓아야지 특별히 튀지 않게 상식선에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가끔 신문지상에 보이는 정치인들의 도저히 이해못할 행동들이 언듯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도 아직 지위가 낮고 젊을때는, 누구못지 않게 다른 사람의 반응에 신경쓰고 관심있게 반응을 지켜봐 왔기에. 사회 생활 잘한다고, 개념있는 젊은이라는 소리를 천번은 넘게 들으면서 점차 성장해 왔겠죠. 그런데 어느순간보니 너무 높은 지위에 올라있었고, 자기가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남들이 자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 왔겠죠. 그렇다보니 상식이라는게 개념이라는게, 남들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되어버렸고, 자신의 결정에 행동에 토를 달고 잘못되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사라지면 더이상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그 사람의 관심사가 아니게 됩니다. 그러면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미친 개소리" 라고 밖엔 표현 못할 이상한 언행들을 개념없이 뱉어내고도 그게 뭐가 잘못됐다는걸 모른채 뻔뻔하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니는 거겠죠.
제가 다니는 직장에 약간 상식이 부족한, 그런 직원이 하나 있어서 제가 고생을 꽤나 했었는데. 그때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누구누구야, 내가 일은 이렇게저렇게 하라고 가르쳐줄수가 있지만, 상식은 가르칠수가 없다. 일을 예로 들자면 그런거다, 우리가 회계 업무를 처리하면서 엑셀을 이런식으로 쓰면 더 편하다던지, 계산기를 쓰라든지, 그런 부분은 내가 가르쳐줄수가 있지만. 내가 서른 가까이 먹은 너를 붙들고 덧셈이 뭔지를, 너한테 사과가 하나 있는데 내가 사과를 하나 더 주면 사과가 모두 몇개지? 이딴식으로 가르친다는건 불가능한 이야기다.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주의 깊게 보고 남들이 하는걸 따라해라. 그게 너한테 해줄수 있는 최선의 충고인거 같다"
얘랑 지지고 볶으면서 세상 살아가는 기본 상식이라는게 나랑 다른 사람이랑 뭘 한다는게 서로에게 얼마나 지독하게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었는데, 그 일이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조금 그렇거든요. 일적인 부분이나 사회 생활에 있어서는 크게 티나지가 않습니다. 내가 직장에서의 모습을 본건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전해들은 이야기로 추측컨데 오히려 상당히 잘 하는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 판단하는거나 지식의 정도 같은 부분은 남들보다 뛰어나면 뛰어났지 결코 부족한 편이 아닙니다. 다만 부족한건 인간관계 혹은 연인사이에서의 부분인데, 저는 직장 동료가 아니라 연인이다 보니 굉장히 힘드네요.
이유도 이래저래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굉장히 내향적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싫어해요. 그리고 자기자신의 일외에 다른 사람들의 언행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또 6개월간 겪어보면서 짐작컨데, 앞선 연애들이 굉장히 자기 주도적인.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하고 상대에게 맞추는거 없는, 공주스러운 연애가 대부분이였던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연인사이에서 그리 썩 즐거운 일 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에 대한 배려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참고 하는. 그런 의무스러운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이 친구가 자기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어디 놀러를 갔습니다. 밤에 통화를 하는데 통화하다가 배터리가 없어서 폰이 꺼졌어요. 뭐 그러려니 하고 다음날 배터리 없다고 문자 몇통 오더니 또 폰이 꺼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오는날 우리가 만나기로 되어있었는데, 연락이 안된다는거죠. 저는 걱정도 되고, 답답한 마음도 들고해서 좀 화가 났습니다. 결국은 그 친구가 귀가 후에야 폰 충전을 해서는 연락이 되어서 만날수 있었고 저는 화를 좀 냈죠. 충전기 안들고 갔냐고, 충전해서 연락 했었어야 하는거라고. 정 안되면 친구들 폰 없냐고, 친구들 폰으로라도 연락 줄수 있지 않냐고. 나랑 만나기로 되어있고 너 오는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기 위해서 나는 기다리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ktx타고 오면서 ktx에 급속 충전기도 있고, 기차 타기 전에 편의점만가도 천원만 주면 폰 충전해주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연락해줄수 있지 않았냐고. 전 당연히 미안하다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다고 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도리어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도 연락안되서 답답했고, 내가 이런저런 노력 안해봤겠냐고. 그리고 내가 나이가 몇인데 그걸 뭘 걱정을 하고 그걸 가지고 왜 화를 내냐고. 정말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더이상 말 섞는게 가치가 없다는 느낌만 들고, 답답할 뿐이죠. 뭐 꼭 이런 큰 케이스뿐만 아니라, 정말 사소하고 자잘한 이야기 까지, 도저히 어떻게 설명을 해야지 얘가 수긍하고 이해할수 있을지 감을 잡기 힘든, 수많은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꽤 오래 잊고 있었던 제 직장의 후배놈에게 했던 말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상식은 가르칠수가 없어요.
* 한줄요약.
연애, 더럽게 힘드네요.
첫댓글 죄... 죄송하지만 연애가 힘든것보다 도리어 화낸 여친분이 너무 이상합니다;;
그죠? 근데 저런여자들 진짜 흔해요...바람피는것도 아니고 친구들한테 남친의 존재를 알리는게 싫은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그냥" 연락안했다는 여자들..흔해요;;; 마찬가지로 남자도 저런 남자 흔합디다...배려심이 적은거죠뭐.
@▶◀스무노래 저건 남녀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의 예의가 아닌데 말이죠...
theo님이 참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배려.. 네. 그 말이 맞네요. 배려가 부족해요.
상식..그리고 김혜수 유해진 열애설때 나온 말이던가요..살아가면서 생기는 큰 일에 대해서 생각이 같아야한다..
근데 연애 몇번 하다보니.. 생각이 같은것만으로도 부족해요.
그 같은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도 같아야 힘들지 않더군요. 근데 그런사람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참..망할놈의 연애입니다.
"표현하는 방식" 공감갑니다. 난 노력했다 니가 모를뿐이지 식의 말은 노력을 안한것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절대공감해요!!! 표현하는 방식 ....
여친분이 제가 만났던 여자사람과 비슷하신분 같네요.
기본적인 배려없는 분인거 같은데...
속 좀 많이 상하시겠어요.
누구나 인내심에 한계는 오기마련이니...
그래도 만나시는 동안은 재미난 연애 하시길 바랄께요.
연애질은 정말 더럽게 힘들어요...
6개월 정도 됐는데, 슬슬 한계가 보이네요..
@theo 전 4개월만에 접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뭐....
두번째 내용같은건 결혼하면 좀 달라지는것 같네요...
결혼전엔 참 이해 못할부분도 많았고, 별것도 아닌것 갖고 싸우고 삐치고,내가 이해력이 모자란건지 아니면 저게 내가 아는 한국어가 아닌건가 했었는데, 결혼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지더군요...
물론 제가 해야 하는것도 많아지긴 합니다만, 실제로 이해의 폭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여자의 입장에서도 남자친구에게의 기대감과 남편에게의 기대감은 많이 다른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여자친구여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많은 대화를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의 모든것을 이해할 수는 없을껍니다.
부정적이고 힘든면이 있더라도 그걸 덮을만한 좋은점이 있다면 그걸 보고 계속 만나는거죠.
여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다 똑같은거 같아요..저도 요 며칠 딴 카페에서 여자랑 좀 다툼이 있었는데 쌍방 다 잘못이 있었는데 저도 테오님 처럼 이성적으로 해결 하려고 했지요..나는 이래서 화가났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하고 말했더니..결국엔 "남자가 그것도 이해못해 ?"로 결론남 ㅡㅡ 아주 배려심 없는 놈으로 되버렸죠
바꿔서 여자가 그것도 이해못해? 하면 성차별하는 사람으로 찍히려나요?
오 테오님 날적이 간만에보네요 구독잡니닷ㅋㅋㅋ
저도 한때 즐겨찾기 해놓고 작성글 읽고는 했네요ㅋㅋㅋ 이분 글쓰는게 뭔가 맛갈나고 정감있어서 너무 재밌어요ㅎ
늘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틈틈히 쓸께요~ㅎ
개인의견입니다. 여자는 남자중 단 한명, 남자친구나 남편한테는 상식이고 뭐고가 없습니다-_-;
믿고 보는 theo 님 잡담인데.. 오늘은 내용이 조금 씁쓸하네요.. 연애 참 어렵죠. 그러니 빨리 결혼을...
크게 공감하는게 있네요. 정치인, 아줌마 이야기 그분들도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겠죠. 군대 때 참 많이 느꼈습니다. 청운에 꿈을 가지고 임관한 장교가 몇몇 부조리들에 대해 하나둘씩 묵인을 시작하다 결국엔 똑같은 사람이 되버리는거요.
ㅋㅋ본문의 성시경이 했던 저 얘기듣고 '저 사람, 딱히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았구나'란 확신이 들며, 저 믿음(?)이 어처구니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근데 성시경은 그렇지 않을겁니다. 성시경이라면, 저렇게 자기가 옳다고 믿는 식으로 연애를 휘둘러도 상대방이 따라오는 경우가 9할 이상일거 같아요ㅋ
정말 현실적인 얘기네요.-.-;;
theo님께는 죄송한 말씀일까요? 여친분이 외모가 좀 되시나봅니다. 여친분이 그동안 어떤 연애를 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말씀대로 그간 몇번의 연애 모두 공주스러운 연애를 해왔다면, 남자들이 계속 떠받들며 연애를 할 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그건 거의 외모구요.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단 말이있죠..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근본적인 성격은 바뀌질 않습니다..
혹 그분과 결혼하셔도 잘난 내가 잘 참아주고 살고 있다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고 갈 가능성이 큽니다..
연인관계도 기본적으로 인간과의 관계이니 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변할 수 없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이성적으로 대화로 풀려고 해도 저리 나온다면 같이 화를 내도 뭐라 할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면피성 발언이라 생각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