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쪽은 장준후라고 해요. 당분간 이 기숙사에서 머물게 됐으니까 친하게 지내도록 해요."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가 말했다.
"아..안녕~ 장준후라고 해 잘 지내자...."
준후는 자신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그리핀도르 기숙사생들 에게 어색하게 인사했다. ~잠시 침묵~
"야~호~~꺄악~~~오호~예~"
갑자기 터지는 그들의 함성소리에 준후는 화들짝 놀랐다.
"준후 형~ 난 론이라고 해요~ 형이 여기에 머물게 돼서 기뻐요"
"내가 여기 구경시켜 줄게~"
"이햐~ 키 정말 크다 난 조지라고 해 친하게 지내자."
"오와~ 오빠 정말 잘생겼어요~"
"준후야 내가 맛있는거 사줄까?"
"동양인은 원래 이렇게 멋있게 생겼나요?"
자신에게 몰려온 아이들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기분만은 좋은 준후였다. 준후는 웃으며 아이들의 물음에 답하랴 이름 외우랴 정신이 없었다. `잘 지내겠군.." 이라고 생각하는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였다.
"뭐..뭐라고? 마법학교?"
"네~ 안 믿겨 지시나 보네~후훗~"
"아..어...저기 헤르미온느 말 편하게 해~"
"네? 아~ 으..응.."
헤르미온느는 지금 준후에게 호그와트를 구경시켜주고 있었다. 그녀는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마법사라고 말하니까 놀란 표정을 짓는 준후에게 여러 가지 마법을 보여 주었다. 준후는 헤르미온느의 마법을 보고 신기해 했다. (자기 능력은 안 신기한가 보지?)
"사실 나도 보통 사람들과는 좀 달라"
준후는 여기서 굳이 자신의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말했다.
"그럼 오빠도 마법사야?"
헤르미온느는 눈을 크게 뜨고 준후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 마법사는 아니고... 나는 퇴마사라고 하는..."
"퇴마사???"
헤르미온느는 준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물었다. 준후는 그런 헤르미온느를 보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응. 귀신 잡는 사람.."
헤르미온느는 준후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는 벌떡 일어났다.
"귀...귀신을 잡는다고?"
"어..어..."
준후는 자신에게 눈을 크게 뜨고 물어보는 헤르미온느를 보며 `내가 말을 잘못했나?` 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헤르미온느는 긴장한 준후를 묘한 표정으로 오랫동안 쳐다보더니 `소문이 맞았어..` 라고 혼잣말 하며 몸을 돌렸다.
"소..소문??"
그녀의 말을 들은 준후는 자신에게 등을 보이고 멍하게 서있는 헤르미온느에게 소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신이 나간 양 준후의 말에 대꾸도 안하고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서 있었다.
"헤르미온느~"
준후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헤르미온느의 앞으로 가서 말했다. 준후의 목소리가 자신의 앞에서 들리자 헤르미온느는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헤르미온느가 고개를 들었을 때 준후의 얼굴이 자신의 얼굴 바로 앞에 있었다. 헤르미온느는 바짝 긴장해서는 자신의 바로 눈앞에 있는 준후의 눈을 한참 멍한 표정으로 쳐다 보다가 얼굴이 빨개져서는 기숙사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갑작스런 헤르미온느의 반응에 놀란 준후는 놀라서 헤르미온느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헤르미온느가 너무 빨리 도망가서(?) 잡지 못하고 헤르미온느의 뛰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였다.
"왜 그러지?"
준후는 머리를 긁적이며 다른 사람들한테는 자신이 정체를 안 밝히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숙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