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 반기-사
말재주가 가장 뛰어난 불타의 제자.
내가 듣건대 -언젠가
부처님께서 <아-라비->의
<앗가-라바> 영수 아래 계실 때,
★ 영수란 불타 이전에는
야귀나 용신의 거처였지만,
불타가 세상에 나와 이를
무찔러버리고 사원을 세웠으므로
사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여,
한역으로는 묘墓 또는 탑묘라고 하지만,
영수가 건물을 뜻하게 된 것은 후대의 일,
<숫타니파-타>에는 사원이나
묘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없다.
<반기-사>의 스승으로
<니그로-다캅파> 리는 장로가
<앗가-라바> 영수 아래서
세상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반기-사>는 홀로 깊은 상념에
잠겨 나의 스승은 정말 돌아가셨을까,
혹은 아직도 생존해 계시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저녁때가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인사를 마치고 한견에 앉아 가로되,
【세존이시여, 제가 홀로 앉아서
깊은 상념에 잠겨 있을 때,
<나의 스승은 참말로 돌아가셨을까,
혹은 아직도 살아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나이다】
이렇게 말하고
<반기 -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왼쪽 어깨에 옷을 걸치고
부처님에게 합장한 뒤,
다음과 같은 노래를 지어 아뢰더라.
(1)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의혹을 물리치시고
엄청난 지혜를 지니신
부처님에게 묻고자 하나이다.
세상에 널리 알려져 이름 있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 수행자가
<앗가-라바>
에서 세상을 떠났거니와
(2)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그 바라문에게 <니그로 -다캅파>
라는 이름을 붙이셨나이다.
오로지 진리를
통찰해 오신 세존이시여,
그는 부처님을 배례하며, 해탈을
구하여 꾸준히 힘써 왔나이다.
(3) 세존이시여, 널리
세상을 보살피시는 분이여
저희들은 부처님의 그 제자의
일에 대하여 알고자 하나이다.
저희들의 귀는 열려 있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의 스승이시며,
세상에 둘도 없는 어른이시니.
(4) 저희들의 의혹을 풀어주소서.
지혜로 충만되신 분이여,
그가 정말로 세상을 떠났는지,
천 개나되는 눈을 가진 제석천이
여러 신들에게 설법하듯이,
이를 저희들에게 말씀해 주소서.
널리 세상을
보살피는 어른이시여,
(5) 이 세상의 모든
속박은 미망에의 길이요,
무지로 말미암아
의혹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부처님을 만나뵈오면
모조리 없어지나니,
이는 부처님께서는 인간을 위한
가장 밝은 눈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오며,
(6) 바람이 짙은 구름을 쓸어버리듯이
부처님께서 번뇌의 때를 씻어버리지
않으면, 온 세상은 암흑으로 뒤덮이고
광채 있는 자들도 빛나지 않으오리다.
(7) 저는 부처님께서 세상을 밝게
비쳐주시는 분이라고 간주하오며,
또한 사물을 여실히 통찰하시는
분인줄로 알고 가까이 닦아왔나이다.
저희들을 위해 여럿이 듣는 데서
<니그로-다캅파>에 대한 것을
분명히 알려주소서.
(8) 어서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소서.
백조가 목을 치켜들고
서서히 노래하는 것 같은 그런
밝은 목소리를 들려주소서.
저희들은 모두 잡념을
물리치고 귀를 기울이겠나이다.
(9) 삶과 죽음을 모조리 버리시고,
악을 털어버리신 부처님에게 간청하여
마땅히 그 가르침을 들을지니,
이는 평범한 자들은 알고자 하거나
말하고자 하는 것을
능히 뜻대로 할 수 없지만,
부처님께서는 이를 잘 헤아려서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인가 하나이다.
(10) 여태끼지 말씀드린 것이
사실임은 참으로 지혜있는 자이신
부처님으로 말미암아 입증되겠거니와,
저는 이 마지막 합장을 보내나이다
스스로는 알고 계시면서,
이를 입 밖에 내지 않음으로써
저희들로 하여금 생각이
엇갈리게 하지 마옵소서.
지혜로 뛰어나신 이여.
(11) 소중한 이법을 낱낱이 알고
계시면서 저희들의
생각을 엇갈리게 하지 마옵소서.
한여름의 모진 더위에
목마른 자가 물을 구하는 것처럼,
저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오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듯이 말씀해 주소서.
(12) <캅파-야나> 가
<니그로 -다갑파> 를 존경하여하는 말.
깨끗한 행동으로써 달성하려던
목적은 헛된 일이었나이까,
혹은 그는 해탈한
사람처럼 소멸되었나이까.
그렇지 않으면,생존의
근원을 남기고 있나이까,
저희들은
그것을 알고자 하나이다】
(13) 부처님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그는 이 세상의 모든 명칭과
형태에 관한 애착을 버렸으며,
오랬동안 빠져 있던 악마의
시궁창에서 벗어났느니라】
하고 다섯 사람 가운데 가장
어른이신 부처님은 말씀하시더라.
(14) 【제7의 선인이시여,
석가여래의 별호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기뻐하여 마지않노니,
저의 물음은
이로써 헛되지 않았나이다.
(15) 부처님의 제자
<니그로-다카파>는
말씀하신대로 실천하고 사람을
속이는 죽음의 마귀가 펼친
견고한 그물을 찢어버렸으며
(16) <캅파>는 헛된 집념의 뿌리를
발견하고,가장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세계를 초월한 것으로 알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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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기초교리
수행자 반기-사---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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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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