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토요일, 오랜만의 외줄낚시입니다.
지난번 선사의 배 고장으로 연기되었던 것 예약금 이월시켜 이번에서야 배에 오릅니다.
다른 외줄 전문 선사는 오로지 열기 위주로 하다보니 이동 시간 뺏기고 마릿수 딸리지만
이 선사는 볼락외줄을 더 선호하다보니 여러가지 괴기 보탤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주력장비는 제이에스 662범용대에 아폴로109PGL 합사 1.5호입니다.
다잡아낚시 위주로 여수어부님만의 변형 3단채비로 임합니다.
첫고기가 대쏨.
지금도 산란 중으로 알이 줄줄 흘러내리니 짠합니다.
거즘 바다에 짜주고 살림통에서도 흘러 나오는 알이 모기 유충이나 물벌레처럼 유영하네요.
가끔 살림통안의 치어를 바다로 비워주네요.
바낙스 민어 862에 오콘201PG 합사 1.5호 5단 채비는 수심 깊은 곳 열기 포인트로 갈 때 쓰려고
상시 스탱바이 하고 있구요.
날씨 기똥찹니다.
물때도 조금 물때로 아조 좋구요.
쏨쏨쏨...
옆자리 우짜다가 볼락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수어부님은 쏨만 물려 나오네요.
연도 끝자락까지 갔는데 봄철맞이 나들이객들이 많네요,
저러다가 119, 헬기 뜨거나 해경선 부르지 않을까 불안하드라는...
대열기...
손맛 쥑여줘요.
대볼락..
손맛 쥑여줘요.
볼락은 잡았다하면 군화짝입니다.
굴이 혹등고래 등지느러미 같군요,
삼단채비 맘에 들어요.
다들 6단채비를 사용하는데 미끼달고 줄 엉켜 푸는 시간 소비하지만 여수어부님은 부지런히 수동릴 가동하여
한마리씩 수거합니다.
연도와 작도 사이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5단 채비의 장비로 바꾸니
무쟈게 무겁게 느껴지네요.
이 장비로는 몇마리 못잡고 내만으로 이동하기에 다시 3단 채비 장비로 임했습니다.
반찬 맘에 드네요.
선상 봄나들이같은 날씨에 맛나게 냠냠하였습니다.
대열기...
앞에 보이는 곳이 세상여인데 그 주변에 인공어초가 여러개 있나 봅니다.
어초 잘 노리면 횡재합니다.
좌현 단체8분 위주로 조타를 하는 지 몰라도 좌현에서 대물 출현이 잦고 가끔 줄도 태우네요.
어초를 노리는 그날의 조과는 선장에 달려있습니다.
그래도 여수어부님은 장비 거치하지 않고 부지런히 낱마리 수거하였습니다.
철수 1시간 전에 이걸로 끝날 거 같아서 미리 한방 박아 놓았습니다.
나름 대박수준이라며 맘 놓고 여유롭게....
대노래미도 올리고...
이날 어종으로는 전갱이, 보리멸, 볼락, 열기, 노래미, 쏨뱅이, 방생한 용치까지 하면 7종인가?
3시에 철수하였습니다.
솔찬히 잡았네요.
외줄은 꽝없는 낚시입니다.
아들이 무슨고기 잡으러 가시냐고 묻기에 볼락,열기,쏨뱅이라고 하니...
에게??? 그러듬마는 쿨러 뚜껑을 열어보고 우와~!! 하네요.
생각했던 씨알보다 더 커서....
사모님 차 태워주는 즈그지인 한집만 나눔하고 모두 고기가 필요한 여수어부님댁에서 처리하였습니다.
갠적으로 열기회를 좋아하여 열기를 많이 썰었네요.
볼락회.
쏨뱅이회..
열기회...에다가 무쟈게 먹고...
소고기까지...
아들은 위스키, 며느리는 와인, 사모님은 막걸리를 흡입하지만
여수어부님은 임플란트 땜에 불쌍하게도 돗수없는 맥주를....
손녀는 열기구이..
손녀는 볼락구이...
한번 낚시로 아조 푸짐하게 먹고 일부는 다듬어 냉동실에 얼립니다.
아그들 가져갈 수 있도록...
고기가 필요한 날, 꽝없는 외줄낚시 출조하여 푸짐하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