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양심 보살은 언제나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올리는 분입니다.
그 마음은 법당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남편과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 때조차, 한 숟가락 한 숟가락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정성을 담습니다.
그 정성은 단순한 요리가 아닙니다.
마음이 곧 모든 것을 짓는다는 일체유심조의
이치처럼, 그 손길에서 태어난 음식은
자연스레 깊은 영양과 풍부한 맛을 머금게 됩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스며드는 마음의
힘이, 음식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필자는 수년간 기공치료사로 활동하며,
이와 같은 마음의 힘이 현실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몸소 경험해 왔습니다.
좋은 담배를 일부러 질 낮게 변화시키거나,
평범한 커피를 향과 깊이가 살아 있는
최고의 커피로 바꾸는 실험을 통해, 마음이
사물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비로운 능력처럼 여겨졌지만,
이후 양자물리학을 연구하신 한 교수님과의
인연을 통해 이것이 결코 초자연적인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관찰과
의식, 그리고 마음의 방향이 현실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통찰은, 불교의 가르침과 깊이
맞닿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금 깨닫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담긴 ‘마음’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인
힘이라는 것을.
정양심 보살이 지은 한 그릇의 밥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온전한 수행이며, 염불이며,
공양이며, 다시 세상으로 회향되는 거룩한 실천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결코 특별한 수행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서 실천될 수 있는 가장 깊고도 위대한 길입니다.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정성과 맑은
마음을 담는다면, 그 삶 자체가 곧 수행이 되고,
세상은 더욱 따뜻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