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태봉 천왕봉 비로봉 입석대 신선대 문장대

[광인]

가을 속리산

속리산터미널-卍법주사-태봉(549.9)-x797.4-x922.9(한남금북정맥-천왕봉(1058.4)-비로봉(1031.9)-x1012.4-입석대(999.4)-x1017.0-신선대(1030.1)-청법대(1020.9)-문수봉(1016.2)-문장대(1031.7)-복천암-속리산터미널

실거리 : 18.63km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국립공원)

도엽명 : 속리

백두대간의 속리산에 국립공원이니 일반적인 등산로가 좋다

다만 천왕봉에서 북서쪽으로 흘러내린 태봉능선은 일반등산로는 없지만 산꾼들이 다닌 족적이 뚜렷하고 험한 바위능선에는 돌아가는 족적도 있다

두 어 곳 바위벼랑의 능선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지만 능선은 대체로 가파르다

x922.9m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만나니 정맥종주자들의 길이 뚜렷하고 천왕봉부터 문장대를 지나 서북능선까지 등산로 좋고 수시로 만나는 이정표이니 설명이 필요 없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30분 출발하는 속리산행 버스는 3시간40분이나 소요되니 긴 산행은 하기 어렵고 센트럴시티 07시05분 출발 속리산행도 3시간이 소요되니 10시가 넘어서 산행시작이다

용산역05시10분 KTX – 오송역05시53분 도착 옆 앞 버스정류장에서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는 522번 버스로 20~25분 소요되는 고속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 후 인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시50분 출발하는 속리산행 시외버스는 1시간30분 소요이니 08시20분 속리산터미널 도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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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22년 10월 16일 (일) 대체로 흐림

드류 본인 2명

정맥이나 지맥종주를 할 때는 산행지를 생각할 필요도 없었는데 5년 전 모든 종주가 끝나니 산행갈 곳 생각하기도 귀찮다

오랜만에 가을 속리산을 가기로 하는데 속리산을 여러 차례 올랐지만 법주사 코스는 인파가 붐빈다는 이유로 아주 오래 전 내 산행초기에 다녀온 기억이고 산행 후 기록을 살펴보니 2005년 겨울 한남금북정맥 종주 마지막 코스로 오후시간 바쁘게 하산했던 기록에 법주사도 들려보지 않았던 모양이다

KTX 오송역에 도착해서 하차하는데 저 쪽 같은 객차에 타고 있었던 드류님과 잠시 후 도착한 버스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20분 정도 여유가 있어 간편 식사 후 속리산 터미널에 도착 후 출발하는데 사찰입장료가 5천냥 사찰 땅을 밟고 지나간다는 것으로 과하다는 생각은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하산을 딱히 정해놓은 것이 아니니 법주사를 잠시 들리는 것은 5천냥 돈 값(?)이라도 하자는 것이고 복천암과 상환암 갈림길에서 우측 태봉 쪽으로 올라서서 메인 등산로를 버리고 천왕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택한다

▽ 속리산의 모습

▽ 터미널 위락단지 인근에는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고

▽ 법주사 가는 호젓한 길이다

▽ 벽암대사비 1664년(현종5)에 건립되었고 비신의 높이 214㎝ 너비 108㎝ 두께 35㎝이며 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법주사

▽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법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이며 2009년 12월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으고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553년(진흥왕14)에 의신(義信)이 창건하였고 그 뒤 776년(혜공왕12)에 진표(眞表)가 중창하였다

절 이름을 법주사라 한 것은 창건주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돌아올 때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서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다

그러나 이 절은 진표와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미륵신앙의 중심 도량이 됨으로써 대찰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는데 금산사(金山寺)를 창건한 진표는 제자 영심(永深) 등에게 속리산으로 들어가서 길상초(吉祥草)가 난 곳을 택하여 가람을 이룩하고 교법을 펴라고 하였다

이에 영심 등은 속리산으로 들어가 길상초가 난 곳을 찾아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길상사(吉祥寺)라 하였다. 그 뒤 1101년(숙종 6)에는 숙종이 그의 아우 대각국사(大覺國師)를 위하여 인왕경회(仁王經會)를 이 절에서 베풀었는데 당시 3만 명의 승려들이 모였다

신라 영심의 중창 이래 이 절은 왕실의 비호를 받으면서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동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이 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것을 1605년(선조38)부터 1626년(인조4)에 걸쳐 유정(惟政)이 팔상전을 중건하였다

1624년(인조2)에도 벽암(碧巖)이 중창하였으며 그 뒤 수차례의 중건·중수를 거쳤다

1851년(철종2) 영의정 권돈인(權敦仁)의 주선으로 국가적 규모의 중수가 이루어졌으며 1872년(고종9) 지금의 청동대불 자리에 있었던 2층의 용화보전이 헐렸다

▽ 직진 문장대 길을 버리고 우측 상환암으로 가는 골자기로 들어선다

▽ 천왕봉3.2km 우측 길로 들어서고

▽ 상환암으로 가는 일반등산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휘돌아 가파르게 올라선 태봉 정상 순조대왕태실이다

속리산면 태봉산(胎峰山)에 있는 조선후기 제23대 순조의 태를 봉안한 태실 이며 정조 11년(1787)에 만들어진 것이며 그때 이 산봉우리를 태봉산 일명 태봉이라 이름 하였고 1975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사람의 태가 그 사람의 길흉을 좌우하므로 함부로 하여서는 안 된다는 태장경(胎藏經)의 영향을 받아 길지(吉地)를 찾아 태를 안장하던 풍습이 있었으며 궁중에서 태어난 아기의 출생의례로써 태실을 조성하고 후에 왕위에 오르면 그 위용을 더하기 위하여 다시 석물(石物)로 가봉(加封)하였다

순조의 태실 역시 처음에는 봉분을 갖춘 태실이었으나 그가 왕위에 오른 후 1806년(순조6)에 왕의 태실로서 석물을 가봉하고 태실비를 세웠으며 이를 기념하여 보은현(報恩縣)을 군(郡)으로 승격시켰다

비석 받침인 거북 모양의 귀부 위에 세운 비석에는 ‘주상전하태실’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태봉정상에서 내려선 능선에서 이제부터 동-남동쪽으로 가파르게 x922.9m로 오르는 능선은 일반적인 등산로는 없는데 등고선을 보면 바위능선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지만 일단 올라보기로 하는데 사람들이 다닌 흔적들이다

▽ 태봉아래에서 가파르게 표고차 100m를 줄이며 오르면 좌측 저 아래 상환암이 보이는 약650m 봉우리에도 탑이 있다

▽ 약650m 탑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신선대 입석대 쪽

▽ 탑이 있는 상환암 위에서 능선의 날 등은 바위절벽을 이루고 있어 우측사면으로 휘돌아 다시 능선으로 붙는 곳에 이 큰 바위 다

▽ 약720m 지점 역시 능선으로 거대바위 벽이 막고 있어 좌측사면으로 돌아 오르는데 좌측아래도 벼랑이다

▽ 능선의 날 등으로 올랐지만 바위들이고 바위봉우리에서 내려설 때 약간 난감했다

▽ 약750m x797.4m로 오르는 것도 불가능해서 다시 좌측 저 아래로 돌아서 박박 기면서 오른다

▽ 족적도 없는데 어떻게 올라선 x797.4m 정상은 바위지대로 조망이 좋다

▽ x797.4m에서 남쪽으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갈 한남금북정맥의 x922.9m

▽ 동쪽 추색에 물든 천왕봉과 사진 좌측은 상환암으로 흐르는 x911.4

▽ 비로봉 임석대 쪽을 본다

▽ 북쪽 문장대 사진 좌측 비죽한 관음봉을 본다

조망 좋은 x797.4m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조망을 즐기고 내려설 때도 사면으로 살짝 돌아 내려선 후 가파른 오름을 한다

속리산의 장소적 의미와 경승에 대하여 수록한 사료들이 적지 않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명산은 속리산이다 신라 때에는 속리악(俗離岳)으로 일컫고 중사(中祀)로 하였다"라는 기록과「신증동국여지승람」에 "속리산은 고을 동쪽 44리에 있다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도 "속리산은 쑥돌(화강암)로 되었는데 문장대 천황봉 비로봉 관음봉 묘봉들이 기이한 봉우리와 수목이 많아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므로 소금강(小金剛)이라 하며 법주사(法住寺)와 고적이 많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예로부터 유명한 산이다

지명의 유래는 상세히 전하는 것은 없으며 다만 표기 한자를 풀어 이해하는 정도이다

「고려사지리지」(경상도 상주목 보령군)에도 유사한 기록이 보인다

이후 속리산과 관련된 지명은「해동지도」의 속리면과 경상도 상주와의 경계에 '속리산'이 표기되어 있고「여지도서」에는 "속리산은 현 동쪽 3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고「대동여지도」와「동여도」에 속리산과 속리면(俗離面)이 각각 기록되어 있다

표기자의 변화 없이 기록되는 경향은「1872년 지방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조선지지자료」의 "속리면(俗離面)(한글：속이면)은 보은군 동쪽에 있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당시 주민들이 부르던 발음을 짐작할 수 있다

▽ x797.4m에서 우측사면으로 돌아내릴 때 코뿔소 닮은 바위다

▽ 약775m x797.4m에서 내려선 안부에서 가파르게 오를 때 초반 우측사면으로 돌아 오른다

▽ 해발 약850m 가파른 능선 오름에는 산죽들이다

▽ 고도가 높아지니 단풍이 제법이다

▽ x797.4m에서 내려선 안부에서 표고차 140m를 가파르게 줄이며 올라선 x922.9m 한남금북정맥을 만나며 남쪽에서 동쪽이다

▽ x922.9m에서 잠시 내려선 후 오르며 우측(남) 만수동골자기 너머 솟은 형제봉(831.1)과 멀리 구병산(876.3)

▽ 천왕봉까지 표고차 약150m를 줄이며 오르는 곳곳 바위들이고 돌아가기도 한다

▽ 천왕봉 직전 조망 봉우리에서 천왕봉을 본다

▽ 비로봉 신선대 문장대

▽ 장각동 골자기 중앙 사무봉(736) 능선 중앙 도장산(825.8) 우측 뒤 상주 남산(819.9) 사진 좌측 청화산(987.7) 우측 뒤 시루봉(876.8)이며 도장산과 시루봉 사이 아주 멀리 문경 오정산이다

▽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는 속리산 정상 천왕봉

속리산 정상 천왕봉은「해동지도」에 속리면 부근의 속리산 능선에 '천왕봉(天王峯)'이 기록되어 있다 이후「대동여지도」「1872년 지방지도」「조선지지자료」에 모두 표기자 변화 없이 천왕봉(天王峯)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조선지지자료」에는 "천왕봉(天王峯)은 속리면 대법주사 동쪽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속리산 정상으로 정확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한국지명총람」에는 '천황봉(天皇峯)'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천왕봉'이 '천황봉'으로 바뀌었다가 현대에 이르러 다시 천왕봉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천왕봉에 올라서니 모두가 반대쪽에서 사람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 남쪽으로 크게 바라본 형제봉과 구병산

▽ 북동쪽 바로 앞 비로봉에서 흐른 사무봉 능선 그 뒤 바위는 청화산(987.7) 그 우측 시루봉(876.8) 그 우측 뒤 연엽산(791.5) 청화산 뒤 둔덕산 희양산이 흐릿하고 청화산 좌측으로 조항산 대야산이다

▽ 크게 보는 남동쪽 장각동 골자기 저 편 작약지맥 두루봉(874) 그 좌측 뒤 삼봉(693.3) 멀리 상주 갑장산 중앙 큰 산은 남산(819.9) 사진 좌측 칠봉산(597.9)

▽ 약995m 헬기장 우측은 장각동4.0km 갈림길 능선 분기점

▽ 이곳을 잠시 지나면 좌측 상환암 쪽 법주사5.1km 갈림길이다

▽ 좌측 상고암과 우측 비로봉

▽ 당겨본 묘봉 등 서북능선

▽ 물들었다

▽ 비로봉 우측

▽ 장화바위 

▽ 지나온 능선 천왕봉

▽ 남동쪽 형제봉 두루봉 삼봉

▽ 비로봉 정상

비로봉 지명은「1872년 지방지도에 등장하며「조선지지자료」에는 "비로봉은 속리면 대법주사 동쪽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비로봉(毘盧峯)'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현재는 봉(峯)자를 봉(峰)자로 바꾸어 표기하고 있다

▽ 비로봉을 살짝 지나면 고릴라바위

▽ x1012.4m에서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에 좌측으로 조항산 대야산을 본다

▽ 입석대 신선대 문장대 등 가야할 능선과 관음봉

▽ 묘봉과 서북능선

▽ 중앙 형제봉 좌측으로 갈령 두루봉 삼봉

▽ 사무봉 능선과 도장산 우측 멀리 남산 사진 우측 두루봉과 삼봉 삼봉 뒤 멀리 갑장산

▽ 입석대

▽ 단풍

▽ 뒤돌아보고

▽ 좌측으로 비켜난 1017m 이곳을 지나면 좌측 경업대0.4km 법주사5.1km 갈림길이다

▽ 신선대 표석이 있는 매점에서 돌아본 신선대

▽ 청법대와 그 우측 칠형제봉(969.4)을 본다

▽ 지나온 능선 멀리 천왕봉

▽ 청법대 그리고 돌아본 모습

▽ 문장대가 가까워졌다

▽ 좌측 x1016.2m를 바라보고 우측사면으로 해서 문장대로 향한다

문장대 지명은「신증동국여지승람」에 "속리산은 산마루에 문장대가 있는데 층이 쌓인 것이 천연으로 이루어져 높게 공중에 솟았다"라는 기록으로 등장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속리산 능선에 '문장대(文壯臺)「대동여지도」에는 '문장대(文壯坮)「1872년 지방지도」에는 '운장대(雲壯臺)로 표기되어 있는데 '문장'의 한자 표기방식을 문헌마다 달리 하였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문장대(文藏臺)는 속리면 대법주사 동쪽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비로소 현재에 통용되고 있는 표기자가 등장하고 있다

이후「한국지명총람」에도 '문장대(文藏臺)로 표기되어 있다

이 문헌에는 문장대를 "속리산에서 으뜸 되는 봉우리이다 여러 바위가 한 덩어리가 되어 높이 솟아 대를 이루었는데 그 꼭대기에 30명이 앉을 만하고 돌이 패어서 샘이 되었는데 가물어도 물이 줄지 않고 비가와도 물이 넘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 문장대 표석과 문장대 정상에서 관음봉(982.9)이 살짝 보인다

▽ 잔뜩 흐린 하늘에 관음봉 묘봉의 서북능선이다

▽ x980.0m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능선 좌측은 관음봉

▽ 당겨본 백악산이 흐린 하늘로 부옇다

▽ 밤티재로 흐르는 백두대간과 그 뒤 칠형제봉 능선

▽ 문장대에서 천왕봉에서 지나온 능선 천왕봉 우측이 태봉에서 올라선 능선

문장대에 올라서니 갑자기 약화된 하늘로 조망이 시원스럽지 못하고 바람이 제법 차다

본래 계획은 관음봉으로 향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하산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다시 역으로 내려선 후 동쪽 화북주차장3.1km 남-남서쪽 법주사5.8km를 보며 남쪽 계곡으로 다시 법주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 남-남서쪽 계곡을 따라 하산하면서는 별도의 기록을 하지 않는다

▽ 마지막 숲을 빠져 나오면 큰 도로를 따라 터미널로 향하며 산행 끝이다

터미널 인근에 도착해도 여유 있는 시간이라 드류님과 반주 3병을 나누어 마시며 식사 후 19시30분 출발 마지막 버스로 동서울터미널까지 잠에 푹 빠져서 돌아온다.

[곰발톱]

이곳도 근 일년만이네유 ㅎ 이유는 저쪽 방 에 있고요. 16일은 야간근무고 제가 17~26일까지 제주도 오름, 한라산, 섬 비박 놀러 가서 못 뵙겠네요

[광인]

안 그래도 발톱이 소식이 궁금하더라
홀로에도 몇 달 흔적이 안 보여서말야
잘 지내고있음 되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