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밤 늦게까지 마신 술로 머리속이 깨끗하지 못한데
하늘 마져도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바다 위에서 바로 떠오르는 일출은 보지를 못한다
9:01 울진바다목장/해상낚시공원 출발
9:20 거일1리마을회관
9:35 직산해변
9:44 직산항
해국(海菊)
10:03 직산1리마을회관
평해 사구습지
10:17 월송정교를 건너고
월송정 가는 데크길
월송정 복건 금강회동지 공적기념비
10:38 월송정(越松亭)
보수공사 중으로 2층 누각으로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를 비롯하여
안축, 이행, 김종서, 이산해 등의 시판 뿐만 아니라, 최규하 대통령 글씨라는 해서체 현판도 보지를 못했다
월송정(越松亭)은 관동팔경(關東八景) 중 제8경으로
만 그루의 소나무가 십 리가 넘는 흰 모래와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는 곳이다
월송정은 중국 월(越)나라에서 어린 소나무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越松)이며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月松亭)이라고도 하는데 월송정(月松亭)이 훨씬 더 친근한 맛이 난다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 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만 남았던 곳을 1933년 향인 황만영 등이 다시 중건하였다
그 후 일제 말기 월송 주둔 해군이 적기 내습의 목표가 된다 하여 철거하였고
1964년 4월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가 철근콘크리트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을 살필 길 없어
1979년에 헐어 버리는 등 두 번의 중건과 해체를 거쳐
1980년에 고려시대의 양식을 본떠서 지금의 건물을 세웠다고 한다
월송정에서 조망되는 동해바다
10:52 구산해수욕장
11:05 수토문화쉼터
울진 구산항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 울릉도 독도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울릉도로 가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로
대풍헌(待風軒)은 수토사가 울릉도로 출항하기 위하여 순풍을 기다리며 머무르던 곳이다
대풍헌은 우리나라가 울릉도와 독도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지배하여 왔음을 밝혀주는 역사적 현장인데
도보여행은 길에서 잠자고 있는 역사를 깨워 대화하며 동행하는 역사여행이라는
수필가 이효준의 말을 여기에서 실감한다
수토사(搜討使)가 월송포진성에서 구산항(대풍헌)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
수토사(搜討使)는 울릉도와 독도의 양민을 괴롭히는 일본인들을 수색하고 토벌하는 관원을 말한다
독도 축소 조형물
수토선(搜討船)
2013년부터 해마다 5월이면 대풍헌에서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를 성대하게 벌인다고 한다
구산항(옛 대풍헌)
11:45 백암 김제(白岩 金濟) 충절시비
고려말 평해(平海)군수를 지낸 백암 김제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동해 바다로 들어가면서 남긴 시로
해안 바위에 각자되어 있고
인근 울진군 기성면에 백암 김제의 위패를 모신 운암서원(雲巖書院)이 있다
11:50 봉산2리마을회관
12:00~13:23 점심 식사 후 출발
방생기도도량 '여려라'
저기 바다로 길게 뻗어있는 곳이 죽변(竹邊)이다
13:47 봉산1리마을(항곡마을)
처음으로 도로를 따라 완만한 고개길을 오른다
고개마루에 자리한 울진비행교육훈련원
산림항공본부 울진산림항공관리소
14:08 황응청 효자비각
14:28 기성(箕城)버스터미널 도착하여 둘째날의 트래킹을 종료한다
오늘은 15.8km를 5시간 27분 걸렸다
스탬프 인증대
첫댓글 1990-1992년인가 르망을 타고, 직원 2가족이랑 월송 해수욕장 소나무 아래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었다.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나누어 주던 커다란 여행 지도를 갖고 강원도 평창의 이승복 동상(공산당이 싫어요)
을 보러 물어물어 다녔던 기억이 나네.(그때 경북 봉화의 청량사, 안동 도산서원도 둘러본 기억이 난다)
싱그러운 소나무 숲이 너무 좋더라~
.
울진 기성면에 山이 한 100,000평 정도 있었던 적이 있지.
아련한 추억이다.....
오류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