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기 꽃 열매를 따며
설우
돌담 위 숨비기 꽃이 열기를 뿜어낸다
내 님과 새끼손 걸었던 올레가 향긋하다
허브향 꿈길에 뿌리며 당신 품에 안길거예요
가슴에 향주머니가 망울망울 거리네요
밤마다 당신께 드리는 팔베개가 될래요
꿈에서 살그락 살그락 갈비뼈가 될래요.
(2008. 10. 26)
<깻단을 털며>
입술을 깨물었던 애증을 털고 있다
빼빼마른 깻단이 이쯤에서 눈을 뜨고
황혼녘 우리 텃밭에 죽비소리 들린다
저 들녘 어둠을 맞는 휘파람 휘파람소리
멍석 위 두 팔 벌려 별들을 맞이하네
파시시 쏟아지는 가을 별빛 보다 더 곱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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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작시
숨비기꽃...
수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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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3 21:1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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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머물다 갑니다...오늘도 행복하세요.
고운 글향에 다녀 갑니다, 고운 밤 지으셔요..수지 김님
수지김님 ,,참 이쁜꽃이네요 하하 숨비기꽃 처음듯는 꽃이름이네요,,ㅎㅎ밑에글은 깨단을 털엇다고 하셧구요 ,,고운밤 되세요 ...
앙징맞은 글에 쉬어갑니다 ^^
키가 커서 '앙징맞다'는 표현은 내 글이지만 쑥스럽네요...하지만 귀엽게 봐주시니 탱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