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뿡빵구
안녕 여시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인데 갑자기 이번에 생리하는데 이 때 생각나서(tmi) 자개에 궁물글 쓰다가 웬만한 거 다 쓴 것 같아서 콧멍 와봄,,,
+ 🌳🌳🌳
글 읽기에 앞서, 이 글은 생리컵 쓰지 마라가 절대 아님.
다만 생리컵과 관련해 자궁동맥 파열에 관한 정보를 그 어디서도 못봤기 때문에 정보 전달을 위해 쓰는 글임.
생리컵 하혈 / 하혈 너무 많이 / 생리 끝나고 다시 너무 많이 나와요 등등 뭐라고 검색해야 할 지도 몰라서 오만 거 다 찾아봤는데도 없었고 나는 아예 아는 게 없으니 암인가 하고 불안해하기도 했음
전세계에 이런 일 겪는 사람이 나 한 명 외엔 없을 거란 보장 없으니 쓰는 글이야
다시 말하지만 어떤 부정적 인식도 심을 생각 없고,
그냥 응급수술하게 된 경위에 대한 정보전달 글임
약간 뜻하지 않게 소소한 논란을 불러온 것 같아서 맘이 쓰리긴 하지만,,
댓글에도 좋은 내용 많으니 연어 추천!
🌳🌳🌳
+ ♥️♥️♥️♥️♥️결론: 생리컵이 나쁘다는 것 절대 아님. (그러나 생리컵과 안 맞을 수도 있고 생리컵이 내 포궁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생리컵 사용하는 여시들은 자기 포궁에 맞는 생리컵을 사용하고 말랑말랑한 생리컵도 포궁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하자♥️♥️♥️♥️♥️
(생리컵 쓴 거 2년임 헷갈려서 1년이라고 잘못 썼음)
+ 병원에서의 상황 설명!!!
피검사랑 성경험 유무 묻는거랑,, 하면서 응급실에 누워있다가 (그때도 계속 꿀렁꿀렁 피 흘리고 있었음 무슨 애견패드 같은 거 팬티 안에 대놨는데 다 젖어서 흘러넘쳐서 무쓸모였고,, 뜨거운 피가 계속 나오니까 무슨 선지처럼 굳더라 개징그러움 ㅠ)
아 응급실 의사선생님이 엄마아빠 나가라고 하길래 성경험 없다했는데 왜 또 그러시지 했는데
조용한 목소리로 혹시 최근에 배를 구타당하거나 원치않는 어떤 일을 당한 적은 없는지도 물어봤어 이거 좀 멋지다고 생각했음
그 산부인과 진료용 의자에 앉아서 안에 카메라 넣어서? 봤어!
나이 많아보이는 의사선생님이 실습생인지 레지던튼지 모르겠는데 선생님들 불러서 같이 봄 여기 보라고 (약간 실험체 된 느낌이었음)
남의사가 존나리 혼내심
언론이며 뭐며 다 생리컵 좋다고 떠들어대니까 이런 일 생기는 거 아니냐고 생리대 유해물질 그거 평생 써봐야 지금 이렇게 안에 동맥 찢어지는것보다 부작용 클 것 같아요? 이러면서,, 젊은 여자들 선동되는 것도 문제고 선동하는 언론도 문제다 선동 웅앵하심 그래서 닥쳐 틀딱새끼 라고 힘이 없어서 속으로만 생각함
하여튼 막 보면서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보는 게 의미가 없는데? 이러고 한참 보다가 에이 저기가 다 찢어졌네 하더라구 옆에 의사들에게서 힉,, 이런 소리 들림
본인이 지금 어떤 상황인진 알아요??? 동맥이 다 찢어졌어요 지금 머 이런 말 하고,,
(근데 의자랑 내 상체 사이 중간에 천 가림막 쳐놓잖아 근데 보다가 그거 홱 열어서 환자분. 이런 거 다신 하지 마세요. 에??? 이러길래 네.(빈정) 이렇게 대답함 ㅎ 좀 짱났어 ㅎ 생리도 안 해본 새끼가 까불어? 교수님? 과장님? 퇴근했다가 새벽에 불려와서 히스테리 부린 듯 ㅎ 하여간...남의사가..웅앵...)
(+ 댓글 보니까 내가 정말 죽을뻔한 상황이 맞았대,,,,
그래서 너무 안타깝고 걱정을 넘어서 화가 나서 그러신 거일 수도 있대 ㅠ
하긴 쉬는날 바로 달려와서 수술해주신 분이니까,,
틀딱이라고 해서 재송합니다. 아저씨. (농담)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진심임)
선동 웅앵 하신 거에 발작버튼 눌려서 개빡쳤는데 여시들이 다른 관점에서 댓글 달아주니까 맴이 싹 풀려벌임 엥 노줏대 )
그거 보는 거 끝나고는 바로 수술 들어갔고 녹는 실로 수술해서 다시 외래는 안 와도 된다고 했어,, 수술대에 누웠을 때 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지 온몸이 다다다다닥 떨리더라 이 뿌서지는줄 개무서웠음 ㅜ
(tmi 나 요도에 소변줄? 꽂는거 처음 해봤는데 존나 아프더라 ㅎ 이야아앜!! 이렇게 소리지르고 싶었음 ㅠ 뺄 때도 내적 비명,, 빼고 나서 처음 오줌 눌 때 기절할 뻔)
수술 끝나고도 출혈 심했던 거 때문에 너무 추워서 병원 이불 두개 덮고도 엄마가 집 가서 겨울이불 가져온 거 덮고서야 괜찮아짐
담날 정오에 퇴원해서 보리밥뷔페 먹으러 감
끝이야,, 증거...? 겸 위에 내용 길어서 읽기 귀찮은 여시들을 위해 그때 친구랑 했던 카톡도 첨부해봄,,,
(중간에 가린 건 나쁜 말은 아닌데 흠칫할 여시들 있을 것 같아서 가림)(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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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생리컵 쓰지 마라,,, 하고 다녔는데 다시 생리대 돌아오니까 진자 너무 괴롭다 ㅎ (험한 욕)
나처럼 자궁이 예민하거나(추측임ㅎ) 한 여시들 경각심 갖기를 바라면서,, 혹은
떼잉,, 생리컵 빨리빨리 갈아주기 귀찮다던데,, 기왕 살 거 그냥 큰 거루~~!하는 여시들 있음 그러지 말길 바라면서 흑흑,, 글을 쪄봄,,,
내가 저렇게 둔하고 댕청하게 며칠동안 생린갑지 ㅎ 하혈인갑지 ㅎ 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아프단 느낌이 1도 없었기❣️❣️❣️때문이거든 ㅠ 배가 땡긴다거나 어디가 따갑다거나 하는 느낌조차 아예 없었어
진짜 상식적으로 동맥이 터졌는데 하나도 안 아픈 게 말이 된단 말임? -> 그렇더라,,, 난 정말 스트레스성 하혈인 줄 알았다니까,,
근데 처음 우루룩이 그나마 양이 젤 적었고 응급실 간 날이 출혈이 가장 많고 심했어... 회사 바닥 공포영화마냥 피범벅 됨 렬루,,
내가 둔하게 며칠 방치해서 더 찢어진 것 같기도 해
여시들도 혹시나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다면 즉시 병원 가봐!!!!!
자개에 물어보니까 캡쳐해서 콧멍쪄도 괜찮을 것 같대서 써봐,,!!
♥️♥️♥️♥️♥️결론: 생리컵이 나쁘다는 것 절대 아님. (그러나 안 맞을 수도 있고 내 포궁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자기 포궁에 맞는 생리컵을 사용하고 말랑말랑한 생리컵도 포궁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하자♥️♥️♥️♥️♥️
끝으로 그때 받았던 보험 청구해서 받았던 내역 첨부하고 난 갈게,, 문제시 얘기해조,,,
댓글 추가!!!!
씨벌,, 플라스틱일 수도 있대,, 여시들 몸에 넣는 거니까 돈 좀 들어도 비싼 걸로 사자!!!!! 광광,,,
난 무지했어서 그냥 한창 핫할 때 산 거 그대로 2년쯤 썼었거든 ㅠ 원인이 크기가 아니라 소재 때문일 수도 있으니
댓글 보니까 유럽쪽 건 안전한 편이래 신중히 고민하고 구매해서 골든컵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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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좋은 글 고마워 너무무섭다... 그리고 다행이다 지금은 괜찮지? 걱정되서 물어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