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5삼(평창삼)입니다.
3개월동안 매일같이 산에 오르며 수확했던
산더덕을 마감하고 2일전부터 본격적으로
그 동안 미뤄뒀던 여러 농장일들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산양삼씨를 먼저 심을 예정이였지만
5월 초에 수확되는 싱싱한 오가피순을 수확하기 위해
오가피나무 전지작업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365삼 농장은
매년 5월 초, 오가피순 대잔치가 시작됩니다.
365삼 농장에서 수확되는 오가피순은
15년 이상 된 오가피나무에서 수확되는 것으로
줄기가 굵으면서도 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가피나무 전지작업 전/후 사진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저희 농장은 매년 겨울이 되면 수천그루가 되는
오가피나무를 일일히 전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함께 오가피나무를 전지가위로
일일히 잘라주고 있는데,
몇일을 잘라주고 나면 손에 물집이 잡히기도 합니다.
5월 초, 입맛을 돋우는 오가피순을 수확하고
한 해가 흐르면 이처럼 오가피나무가 덤불과 함께
이리저리 뒤엉켜있습니다.
이 덤불을 모두 걷어주고 오가피 나뭇가지 하나하나
묵은 싹대와 눈을 2개 정도 남겨두고
일일히 수작업으로 잘라줘야 합니다.
불필요한 곳에 영양분이 분산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작업이예요.
(오가피나무 전지작업 전 사진)
작년에는 너무 바빠 수확하지 못했던
오가피열매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수천 그루가 넘는 오가피나무를 매년 겨울철에
식구들이 함께 일일히 전지작업을 해 주는 이유는
그 해, 싱싱하고 연한 오가피순을 수확하기 위해서입니다.
365삼에서 수확되는 오가피순은
5월 초 1-2주 사이로 4,000kg (4t)이 수확되며,
산양삼 외 365삼의 주 작물입니다.
전지작업을 해주지 않은 오가피나무는
오가피순의 굵기가 얇고 뻣뻣해서 쓴 맛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겨울이 되면
식구들이 함께 오가피나무 전지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겨울에 산더덕을 수확하느라 바빠서
일부는 요즘 전지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가피순들과 비교해보면
저희 농장에서 수확되는 오가피순들은
줄기가 굵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365삼 오가피순은 줄기가 굵지만 연한 것이 특징이라
저희도 오가피순을 수확하며 줄기부분을
먹어가며 수확하곤 합니다.
전지작업을 하고 난 오가피나뭇가지는
따로 모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 뒤, 건조해줍니다.
깔끔하게 전지작업이 완료된 오가피 재배지를
바라보고 있자면 올해도 싱싱하고 연한 오가피순이 수확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해도 제법 길어져 어두워질 때까지
오가피 전지작업을 하고 있어요.
식구들이 함께 아침 일찍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일을 하고 내려오면 그만큼 고되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함께하기에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까지 오가피나무 전지작업을 해줘야
길~었던 오가피 전지작업이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 오가피 재배지가 멋있어서 촬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