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11월 FOMC(11월 3일 새벽 3시, 한국시간)에서 75bp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핵심 포인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공론화 여부.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에 단기 기술적 반등, Dead Cat Bounce는 좀 더 연장될 것. 추세 반전은 불가능.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근거가 경기둔화, 악화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 오히려 통화정책 안도감 이후 경기 침체라는 후폭풍을 경계
2.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공식화될 가능성 높음. 9월 FOMC 의사록에 긴축 속도 조정 명시. 10월들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경계하는 한편,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 ECB 스탠스 전환에 주목
3. 10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2번 연속 75bp 금리인상 결정. 3명의 위원들이 50bp 금리인상 주장. 성명서에 향후 정책금리 경로는 인플레이션 전망뿐만 아니라 경제의 향방에도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 회의별 접근(meeting by meeting)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명시.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방향은 ① 경기 영향을 반영한 물가 전망, ② 기시행된 금리인상(200bp) 영향, ③ 통화정책의 시차효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
4. ECB와 FOMC 모두 지금까지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물가 안정을 기대하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걱정하기 시작한 것. 단기적으로는 반등의 기회일 수 있지만, 좀 더 멀리본다면 또다른 위기의 전조일 수 있음. 핵심은 경기. 물가 안정은 아직인데, 온전히 경기불안 때문에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
5. FOMC 이후 중요 변곡점 10월 CPI(11월 10일). 클리브랜드 연은의 Inflation Now 기준 예상치(전년동월대비)는 CPI 8.11%, Core CPI 6.58%로 집계. 물가가 소폭 둔화되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 예상치 상회시 증시 충격 불가피.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유입 가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12월 금리인상 컨센서스가 25bp까지 낮아지면서 기술적 반등, Dead Cat Bounce 연장은 기대
6. 현재 경기, 실적 흐름을 보면 전형적인 역실적 장세의 흐름이 전개 중. 경제성장률 레벨다운, 유럽 역성장 가시화. 실적 전망 레벨다운. 문제는 증시, 금융시장이 여전히 역금융 장세 성격을 보여주고, 물가, 통화정책, 금리 변수에 일희일비. 물가 안정, 통화정책 완화가 경기 여건 악화, 경기침체 국면에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간과하고 있는 국면
7. KOSPI가 하락추세의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 상당히 험난할 전망. 통화정책 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경기침체 충격 반영. 물가부담과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유입되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물가, 금리, 통화정책만 바라보면서 펀더멘털 악화 과정을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 리스크 관리(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를 강조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