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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반대하는 분들이 많다. 난 오늘 아침까지도 "이해는 되지만 좀 과하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문제제기는 충분히 했으니,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할 겸, 어수선한 공소청 중수청 출발도 도울 겸, 이제 그만 정리하면 좋겠다 싶었다. 청문회를 지켜보고 최종 판단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아침부터 인사청문회를 지켜봤다.
결론은...
친윤이고 반윤이고를 떠나, 이 분은 새로 출발하는 중수청장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몇시간 청문회를 지켜보니 알겠다. 소신도 원칙도 없고, 자기성찰도 없다. 과오를 반성할 용기도 자신감도 없다. 시종일관 유체이탈식 변명만 늘어 놓는다.
중수청의 출범 이유, 검찰청이 사라진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고민과 성찰도 느껴지지 않았다. 중수청 업무를 장악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 왜 여기 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복잡한 일에 끼어들지 말고 검사 출신들이 모여 만든 로펌에 가서 안빈낙도하는 게 낫다 싶다.
내가 볼 때 이 분은 친윤은 아니다. 윤석열이 잘 나갈 때 친윤은 아무나 됐겠나? 친윤이 될만한 능력도 강단도 없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반윤도 아니다. 정치검찰에 맞서 싸울 능력도 강단도 없었을 것 같다. 늘상 싸움과 갈등이 나면 중간에 서 있는 그런 사람으로 보인다. 누구 편도 아니고, 누구 편이 아닌 것도 아닌 그런 사람.
그런데 문제는 항상 그런 사람이 국가와 사회를 망친다는 데 있다. 윤석열이 나라를 절단내는데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게 윤석열 주변의 입 닫고 동조했던 수많은 인간들이었던 것처럼...
오후 청문회 정회 전 마지막 질의에 나선 박주민 의원 질의가 좋았다. "후보자 같은 분을 공범이라 부른다. 정치검찰의 공범" 김 후보는 아무 말을 못했다. 이걸로 끝났다 싶다.
그만두는 게 좋겠다. 이재명 정부 더 망치기 전에...
그나저나 매번 느끼는 것인데 이재명 정부 인사는 왜 항상 이 모양인가. 왜 민주당 정부의 인사는 매번 이 모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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