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이 괴리감에 힘들어 하고 계신듯하네요
저는 운좋게 여의도 본사로 발령이 났습니다.
처음엔 많이 뻘쭘하고 그랬죠 뭐 할일도 없고 책상에 앉아서 빈둥빈둥
네이트온 켜서 여자친구랑 얘기하고
그러다 보니 이 넓은 부서에
나 홀로 잉여구나 라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었죠.
하지만 생각을 좀 바꿔봤습니다.
뭐하나라도 더 배워서 나가자 라는 생각으로
우선 저희 부서 업무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잘 모르겠는건 KB메신저로 여기저기 물어보구요
계속 대리님들 만날때마다 일던져달라고 졸랐죠
그렇게 한두개 간단 업무부터 시작해서
뭐라도 하니 참 좋더군요
그러던 차에 많은 분들이 엑셀VBA 코딩을 배우고 싶지만 일이 바빠서
못쓴다며 저한테 매일 강의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매일 한시간씩 6개팀 한분씩 모아서 연수가 끝나는 다음주 수요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뭔가 배우러 인턴을 하러가서 제가 가르친다니 좀 아이러니네요
여러분 다들 가만히 앉아서 불만갖고 수동적으로 움직이시기 보다는
뭐라도 하나 더 알아보고 관심갖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해보세요
그리고 인턴은 계약직 직원과 똑같은 처우이기 때문에 은근히 누릴 수 있는게 많습니다.
와이즈넷 상에 은행관련된 엄청 좋은자료들도 많이 있구요
전 5시 퇴근후 건물 2층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다 공짜에요
전자 도서관 접속해 보시면 책 대출도 해줍니다. 행낭을 통해 배달까지 해주니
필요하신책도 청구해서 읽어 보시구요
인턴이틀차에 마음먹은게 있습니다
8주동안 절대 내돈으로 밥사먹지말자 ㅋㅋㅋㅋ
5일동안 성공했구요 ㅎㅎ 제가 하고픈얘기는
우리가 대하기 뻘쭘한것 이상으로 직원분들이 우리를 보면
음 또 인턴왔구나.. 좀있음 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거고
먼저 친근하게 해주시기 힘들겁니다
먼저 다가가세요 먼저 친한척도 해보고
그러다 보면 정말 친해지고 많은것 배울 수 있는 멘토가 되어주실 분이 있을거에요
여튼
다들 힘내서 끝까지
성공적인 인턴생활 마쳤으면 합니다
첫댓글 많은 걸 얻어가실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밥 내 돈 주고 먹지 말자는 건 좀 공감 못하겠어요;;;;
그거 때문에 인턴 피해다니는 직원 분들도 분명히 계실텐데....
사무실에 차장급 되시는 분들은 다 억대연봉입니다.
밥한끼 몇천원때매 인턴을 피해다니실까요?
8주동안 절대 내돈으로 밥사먹지말자 <--- 이거 정말 핵심을 찌르셨네. ㅎㅎㅎㅎ
저도 여의도 본점인데 헬스장 공짜군요 우와 ~ 좋은 정보 감사해요 ㅋㅋ
아~ 헬스장이 공짜였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어느 부서에 계시나요? 한번 뵙고 싶네요 ㅋㅋ 대단한 각오세요 8주동안 절대 내돈내고 밥 안먹기...
그것도 좋지만 같은 건물에 계신데 한번 점심이나 같이 해요 ㅋㅋ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