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시장 정영석)는 6월 30일(화) 오전 11시30분에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하게 될 중기비전을 발표하였다.
정영석 시장은 중기비전 설정의 배경을 “현재 진행 중인 핵심사업들의 완성이후 지역발전의 청사진이 있어야 지속적인 도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기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취약한 산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상평공단 조성 이후 30여년만에 2003년 10월 그린벨트를 어렵게 전면 해제하고 활용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정촌산업단지, 사봉임대산업단지, 바이오전문단지, 실크전문단지를 잇는 4각 산업벨트조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하여 분양단계에 와 있고,
2009년 경남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2010년 전국체전 등 4대 체전의 개최, 수도권의 공공기관의 이전과 함께 4만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자급자족 도시인 명품 혁신도시 건설 등 진주시의 핵심 프로젝트와 대형 국책사업인 삼랑진~진주 간 복선전철,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2013년쯤이면 진주시는 인구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체계를 갖추어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보고, 그 이후를 내다보는 중기비전이 필요하며 한편으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이라는 국가발전전략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기초로 지난 3월 시민토론회를 거쳐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녹색 건강도시 조성”과 “지식기반도시 건설”을 목표로 2009~2018년까지의 중기 비전을 설정하였다고 말하고 전국 제일의 명품 도시 진주 건설이라는 원대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35만 시민 모두가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밝힌 중기비전의 주요 프로젝트는 1단계는 2009~2013년까지, 2단계는 2014~2018년까지 산업경제, 문화관광.교육, 의료.환경, 선진농업, 도시개발 등 5개 분야 49개 단위 사업으로 계획기간 동안 민자를 포함하여 총 10조 1,599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은 16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기비전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항공부품소재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
이번 중기비전에서 제일 역점을 둔사업으로는
4각 산업벨트 조성에 이어 진주.사천 지역의 항공산업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서 520만㎡규모의 “항공부품소재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이는 취약하기 짝이 없는 서부경남의 산업기반을 확충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사업으로 5+2광역경제권 계획이 확정되면 올 하반기에 경남도와 공동으로 용역을 발주할 단계에 있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세라믹기술원과 연계한 융합소재.세라믹첨단산단(33만㎡)은 전문기관의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산단 지정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어 향후 산업고도화와 지역경제 기반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산업 육성과 로하스(LOHAS) 도시로
3회 연속(6년간) 그린시티에 선정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 맞는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그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도시 인근에 그린산업 싸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금곡의 수소에너지단지와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에 매립가스자원화(LFG)사업, 친자연형 하천조성 1단계를 완료한 데 이어 2단계하천 조성(10.76km)을 계속 추진하게 되며, 레저와 체육시설, 테마 공원 등 다양하게 남강변을 개발하는 “남강 파노라마워터파크 조성”사업과
시 인근의 가좌산~석갑산~광제산~집현산~월아산을 연결하는 생태 숲 벨트조성,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실버․바이오융복합단지 조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자연 치유형 종합산림휴양단지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기 위한 로하스(LOHAS) 도시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문화관광 자원 확충과 교육도시 위상 제고
1970년경에 남강 다목적댐 건설로 조성된 진양호 공원에 수달보호 생태학습관을 만들고 소싸움 경기장과 연계한 소(牛)테마 공원 조성, 문화․레저시설 보강과 함께 진양호를 오목내 유원지와 연결하는 방안으로 확대 재개발하게 되며, 시내 촉석문 앞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과 진주 타워 건립 등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확충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게 된다.
또한,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혁신도시에 특수 목적고(高) 설립을 추진하고, 장학재단 설립과 함께 (가칭)남강학사 건립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진농업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원예농업의 발원지로서, 7년 연속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면서 서부 경남권을 아우르는 서부경남권 광역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유치.건립하고,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특화 농작물 가공.유통센터와 농산물인증센터 설립,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확대 조성 및 대단위 화훼단지를 조성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최신기술을 영농에 접목하여 농촌지역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첨단농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로봇 농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국토의 남부권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도시개발 분야는
경전선 복선전철과 남해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대비한 신진주 역세권 개발과 함께 44개 지구의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함으로써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금산면과 하대동을 연결하는 제2금산교 가설 및 연결도로 개설을 통해 금산지구의 시내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진주(개양)~사천(축동)을 연결하는 국도3호과 33호선 중복 구간의 국도를 분리해서 별도의 국도를 개설함으로써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정촌산단 조성을 위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연결 KTX철도 개설과 진삼선 철도복원을 제시하는 등 광역교통 체계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
진주의 미래상
진주시는 이와 같은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1단계(2009~2013년) 사업을 실현시켜 나가면서 2단계(2014~2018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도시계획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기비전에서 제시된 사업들이 현실화되는 2013~2018년쯤이면, 진주시는 새로운 천년을 대비하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고, 외형적인 도시발전 뿐만 아니라 시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통해 전국 제1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진주건설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정 시장은
항공부품소재 국가산단의 추진과정을 언급하면서, 2008년 8월에 초광역경제권(남해안 선벨트)의 해안과 내륙연계 방안으로 진주시가 맨 처음제안하여 중앙부처와 경남도에 건의하고, 5+2 광역경제권인 동남권의 선도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지역발전위원회(그 당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경남도에 건의를 해서 수차례 협의를 하고 자신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국가산단 조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과(☎749-5051)
(과장 김강조 기획담당 박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