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머리이고 내는 그의 지체인데 머리가 지체를 믿지 못하고 지체가 머리를 믿지 못하는 일이 일어 난다면?
한 가정의 가장이 있고 한 가정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한몸이된 아내인데 가장이 한몸된 아내를 믿지 아니하고 한몸된 아내가 가정의 머리인 서방을 믿지 못하는 일이 일어 났다면?
의혹이 있고 의심이 있으며 믿음이 없고 불신이 조성되어 있다면 어찌 해야 할까?
그동안 믿음으로 살아 온 날들이 반백년이 가까운데 이제와서 믿을 수 없노라며 의혹을 하고 의심을 하고 불신을 하며 미움다툼 시기질투가 조장되고 조성되어 있다면? 함께 살아야 할 이유가 이쓰까? 그만 동행을 멈추고 각각 머리와 몸이 따로 따로 분리를 해야 할까?
머리에게 비밀계좌가 있었고 몸통에게 그것이 들통이 났는데 들통난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사실과 현실과 결론에 이어 오늘보다 내일은 어찌 살며 어찌 대해야 하는지 그 결론을 각출해야 하는것은 당연하고 지당한 것일까?
모든 것을 다 까발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한다면 의혹이 어꼬 의심이 없이 새롭게 새롭게 승화된 삶을 살아 갈 수 이쓰까? 지난 한주동안 내내 시방도 그 문제로 고심하고 고뇌하며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하여도 내 마음이 껄쩍찌근~하고 밍적찌근~~하여 각각 따로의 삶을 살아 가는 것이 옳은게 아닐까~~ 하는 나만의 생각?...
육체적이요 현실적으로는 갈 곳도 어꼬 가진 것도 어꼬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절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찌 해야 할까?
이내 육체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언제나 그래따 그 어떤 계획을 세워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온 것에 순응하고 순종하며 오롯이 순복하는 자세로 살아왔고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은 내가 당하지 아니하면 내가 나 될 수 없기에 내게 다가 온다고 믿고 참고 견디며 바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생각은 하나님께 맞기고.... 나는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현실이 오는데로 그대로 행하고 맞이 했는데 이번 이 사건도 그냥 내 마음의 화답 그대로 주께 맞기고 기냥 가까?
도망을 치듯 빠른 걸음으로 달아 나고픈 이눔의 이 심사는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그동안 그렇게 살아 왔으니 시방도 그리 해야 한다고 우겨야 하는 것인지. 세상 사람들이 하던 말 뜨건 맛을 보아야 정신을 차릴려나? 어떤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이지? 몸통인 마누라에게 모든 것을 다 맞기고 머리가 없는 삶을 살아야 할까? 머리가 없는 삶이 가능할까? 팔이나 다리나 몸통의 그 어떤 것이 없어도 사는이가 이찌만 머리가 없는 자의 삶이 이쓰까? 머리를 잘라내고 머리는 주근드시 내버려 두고 몸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그런 삶이 가능한 삶일까?
주는 머리시요 우리는 그의 지체가 되도록 교회로 부르심을 받았는데 교회가 신부가 아니라 정혼자로 부르심을 받았는데 영적으로는 내가 그의 신부가 아니라 정혼자인데...
육적으로는 내가 그의 머리요 그는 나의 지체인데... 지체없이? 살아 갈 수 이쓰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