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뽀리&콩알지의 지리산 대성골 여름휴가 - 1부

[로사(이쁜 동규 댁내)]

【 2011.07.31~08.02 지리산 대성골의 여름 휴가 -1부 】

직장생활을 하는 누구든 여름 휴가를 기다리지 않는분들은 없을겁니다.

뽈뽀리와 콩알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속세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과 더불어 합일할수 있는 보물같은 그곳으로 떠나렵니다.

여름이면 만사를 재치고 달려가야하는그곳..

편안하고 안락한 휴가를 보장받을수 있는 뽈뽀리&콩알지의 유일한 쉼터 이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막걸리상을 띄우던 지리산 대성골을 향해 떠나봅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휴가에 들어가는 그때....

콩알지네도 운좋게 그때를 휴가로 맞이 했답니다.( 7월 30일 오후 3시 ~ 8월 02일 까징.)

맘 같아선 토요일 당장 떠나고 싶지만 고속도로 전체가 빨강칠을 해놨군요.

고로, 토요일 오후의 출발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차와 더불어 통닭구이가 될지도 모른다른 불안감과

조그만 잔꾀를 내어 일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합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전날 저녁 뽈뽀리는 너무 설레여서 잠이 안온다고 투덜거리다 잠들었네요..ㅋㅋ

기분좋은 토요일을 지내고 새벽녁에 출발 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출근하는 평소같으면 달콤한 잠에 빠져 이불을 둘둘감고 뒹굴고 있겠지만

공식적 휴가의 첫날인 일요일 새벽의 뽈뽀리&콩알지는 그 여느때보다 더 말똥말똥한 눈으로

(말똥거리다 못해 초롱초롱하기까지....ㅎㅎ) 달립니다.

어디서???

지리산 대성골로....... 

고속도로에서 아침을 맞이하지만 피곤하거나 졸리운 기색은 전혀 없습니다.

운전하는 뽈뽀리를 보니 너무 신나서 날아갈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시원하고 뼈속까지 시린 물속에 막걸리상을 띄우고 신선놀음 할걸 생각하니 기분이 쭈우욱~~~~ UP^^ 입니다.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지리산에 가까워올수록 자욱한 안개와 마주 합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고속도로는 최고의 휴가철답게 이동하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저분들도 우리처럼 휴가가나봐... 하며 신나서 떠드는 콩알지의 재잘거림속에

3시간의 운전이 힘든지도 모르게 달리고 있네요.

시간이 있는 틈틈이 놀이를 위해 어디로든 달려가지만 지리산을 향한 발걸음만큼 흥분되고 즐거운 때는 없는것 같습니다.

백일동안 핀다는 백일홍이  만발한 지리산 가는길.... 

백일홍이 피면 여름이 시작되고 만발하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데 기후가 변한걸까요?

그리 무덥진 않군요.

여름엔 여름다워야 가을걷이때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수 있다고 하는데 8월이 시작되었는데도

잦은 비 때문인지 한여름같다는 느낌이 덜 합니다.

하동의 섬진강 입니다.

지난 폭우에 강바닥이 완전히 뒤짚힌 모양입니다.

잔잔한 섬진강의 강물을 기대했는데 황톳물이 콸콸 흐르는 강 이라기 하기엔 무색하군요..ㅠㅠ

하동의 평사리 공원 입니다.

태양을 가릴 그늘 하나 없는 이곳에도 야영객들이 많습니다.

섬진강이 저 모양이니 마땅히 놀만한 공간이 부족할텐데도 텐트들이 많습니다.

샤워공간도 간이 샤워실에 간이 화장실이 전부이지만 야영객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득하네요.

 상류로 오르니 그나마 잔잔한 강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물놀이를 하기엔 물살이 위험해 보입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돗자리 하나 던져놓고 물속에서 고동잡던 때도 있었는데.....

자연을 거스런 하늘의 노함인가요??

갈수록 천재지변이 무섭습니다.

콩알지가 좋아하는 아름다운길 중 하나 입니다.

쌍계사 벗꽃길로 더 유명하지요.

여름의 이길을 달리노라면 여름의 초록은 어떤 느낌인가를 묻곤 합니다.

콩알지에겐 지리산이 보여준 초록은 싱그럽기 보단 징그럽습니다.

얼마나 진한 초록색을 내뿜는지 콩알지의 몸이 마치 초록색으로 물들것 같답니다.

아침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운무가 빚어낸 지리산의 아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녹차의 샹큼함이 묻어나는 지리산의 아침을 콩알지는 참 좋아합니다.

초록의 길을 따라 깊숙히 들어 갑니다.

이맘때의 지리산 곳곳은 야영객들로 몸살을 치뤄야지요.

비록 몸살를 치룰지언정 아무런 댓가도 요구하지 않는 자연에게 우린 너무 냉혹한것 같습니다.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지금 이시간의 자연은 어느 곳에선가 무참히 속살이 파헤쳐지는곳도 있을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인간에게 적절한 쉼을 내어주는 자연에게 못할짓을 이제 그만 할만도 하려만....

 의신계곡의 왕산분교 앞 입니다.

지리산의 어느계곡이나 맑은물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지만 워낙 깊은산중의 계곡이 많은지라

물놀이 할때는 꼭 유의하시고 작은비에도 계곡의 물이 한꺼번에 몰릴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ㅎㅎㅎ.... 반가움에 웃음이 나옵니다.

대성골 산장지기 기식씨의 아랫동네 집에 차를 주차 합니다.

마침 어머님이 내려와 계셨네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머님 항상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곁에 오래오래 계시길 바랍니다.

 뽈뽀리를 선두로 짐을 꾸려 출발 합니다.

산넘고 물건너......

뽈뽀리는 배낭의 무게에 휘청거리기까지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 배낭에 아이들 선물과 여름내내 대성골에서 수고하고 계실 산장의 아낙들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해 갑니다.

뽈뽀리가 출발하고 그뒤를 콩알지가 그리고, 그뒤를 대성골 쥔장인 기식씨가 따라 옵니다.

지리산과 함께 성장한 기식씨는 눈 감고도 산을 오를정도지만 오늘도 기식씨는

대성골 산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하여 등짐을 지고 날라야 합니다.

평소 같으면 가방이 무겁고 날씨가 덥다고 투덜거릴 콩알지지만 지리산만 오면

씩씩한 여장군으로 돌변하니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할 노릇 입니다.

 그래도 등짐의 무게에 자꾸 발걸음이 멈춰지네요.

대성골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지만 그래도 2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걷는건 힘겹습니다.

 그래도 기식씨를 보면 게으름을 피울수 없답니다.

지리산 대성골의 삶이 인간극장으로 방영된 후에는 기식씨 가족은 지리산의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등짐을 메고 산을 오르는 일은 계속됩니다.

대성골에서 먹는 음식 하나하나는 이렇게 기식씨 형제들에 의해 마을에서 대성골 산장으로 등짐으로 날라집니다.

언젠가는 이삿짐 포장하는 노란 플라스틱 박스를 통째로 지고 오르시기에 무엇이 들어있나 했더니

살아있는 토종닭들이 그대로 옮겨지고 있더군요.

행여 지리산 대성골에 가시거든 대성골에서 담근 시원한 막걸리드시지 무거운 병소주 찾지 마십시요.

그곳에서 드시는 무겁디 무거운 병소주도 이곳 쥔장의 어깨에 의지하여 올라가야하는 노력의 산물 입니다.

오르다 힘들면 지리산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여 크게 한숨 고르고

지리산의 기를 받아 충만한 마음으로 올라야 합니다.

 산에서는 날다람쥐처럼 날라 다니는 뽈뽀리도 등짐의 무게에 걷고 쉬기를 반복 합니다.

그렇다면 콩알지와 뽈뽀리의 배낭에 무엇이 들어있냐....

일단 콩알지 배낭엔 막내의 수영복과 2리터 포도쥬스, 1.5리터 콜라

그리고 아이스크림쥬쥬바 22개 정도 입니다.

모두 물로 구성된 종류이다보니 생각보다 무겁군요.

뽈뽀리의 배낭엔 통닭2마리가 통째로 들어있고 바나나,사과,복숭아등 과일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어머님드릴 굴비 한두름과 세윤이 색연필까지...뭐 이정도....ㅎㅎ

 콩알지가 가방뒤에 대롱대롱 메달고 가는 물건은 둘째 상엽이의 축구공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수박이 먹고싶다고 하지 않아 다행 입니다.

수박은 가방에 넣을수도 없고...

어느 해인가 저런 배낭을 메고 콩알지 머리보다 더 큰 수박을 사들고 산에 오른적이 있답니다.

어깨는 어깨대로 무겁고 양손은 수박을 받쳐드느라 진땀을 뺏던 기억이 있답니다.

대성골에 도착하기전에 수박이 깨지기라도 할까봐 얼마나 노심초사 했던지....

오늘은 양손의 자유로움에 대해서 감사할 정도 입니다.

 굽이굽이 우거진 지리산.....

지리산 대성골과의 인연이 떠오릅니다.

젊음과 패기로 넘치던 20대 초반의 뽈뽀리..

혼자서 지리산에 왔다 길을 잃었다고 합니다. 날은 저물어 어둠은 내려오고 아무리 헤매여도 길을 찾을수 없을때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따라 한밤중까지 걷다가 탈진 직전의 상황에 희미하게 밝혀진

불빛이 보였으니 그곳이 지금의 대성골 산장 입니다.

그때 산장(화전민터)에 사시던 기식씨 아버님은 뽈뽀리에게 밥은 주시고 잠을 재워주셨던 생명의 은인같은 분이셨답니다.

그 인연으로 30년가까이 대성골과 인연이 되어 살아갑니다.

지리산의 초록에 매료되어 또 올라야지요...

산길 옆으로 흐르는 게곡물이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계곡물에 입수라도 한번 하고 오르면 좋겠건만 아이들에게 선물주고픈 마음에 꾹 참고 오릅니다.

 그렇게 오르기도 잠시 이번에 기식씨가 쉬어 갑니다.

기식씨에 의해 옮겨지는 저 등짐의 무게만 5~60kg에 가깝답니다.

쌀 한톨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가스통까지 저렇게 메고 올라야 합니다.

그러니 대성골에 오시는분들 속세의 셈으로 계산하지 마시고 늘 산을 지키는 산장지기의 마음으로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지리산 대성골에 가보셔야 합니다.

 자동차가 닿지않는 한시간 가량 등산해서 올라야 만날수 있는 대성골 산장에서 땀흘리고 나서 마시는 막걸리 한사발

안드셨보셨다면 죽기전에 해야할일에 추가 하십시요.

 대성골 산장의 백숙맛과 나물맛, 도토리 묵맛을 보지 못하신 분들 이분들 역시 죽기전에 대성골 산장 가보기 꼭 실천하십시요.

뽈뽀리와 콩알지가 보증 합니다..ㅎㅎ

그렇게 하나하나의 추억을 떠올리며 걷다보니 꿈에도 그리던 산장에 도착 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콩알지 마루에 퍼질러 앉앗습니다.

지리산에선 멋진 외모도 늘씬한 몸매도 필요 없습니다.

자연에 묻혀 모든것 잊고 있는 그대로를 즐기면 됩니다.

 우릴 제일 반갑게 맞이하는 기식씨의 막내 상헌이 입니다.

애교쟁이 수다쟁이 상헌이.........

상헌이의 표정에서 순순함과 동심이 그대로 묻어 납니다.

뽈뽀리도 반가움에 어쩔줄 몰라 하는군요.....

아이보다 더 아이다운 뽈뽀리의 웃음이 힘든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지요..

 ㅜㅜ.......  이제야 아침 식사를 하시네요.

아침 손님들 식사 준비하시느라 아침이 늦으신 모양 입니다.

기식씨의 누님들 이십니다.

대성골의 아침 식사는 여느 한정식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차례집니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갖가지 나물과 된장찌개로 차례진 아침상은 받아보시는 분들마다 환호성을 지르게 합니다.

못드셔보신분들 꼭 드셔보시길...............

누님들의 음식 솜씨.. 일단 드셔보셔야 토론이 가능 합니다.

콩알지는 지리산 나물맛을 못잊어 해마다 지리산에 오는 이유중의 하나 랍니다.

큰누님의 손녀도 와 있었네요.

이름이 참 예쁜 임단미 입니다.

아직은 낮가림이 심한 울보 단미 이지만 내년 이맘때에 만나면 그런 시절을 기억이나 할런지...............

커다란 신발을 끌고 돌아다니는 아장아장 걷는 단미가 되어있겠지요..

내년의 단미도 기대 됩니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그곳엔 무엇이????

나중에 보실 뭉치 입니다.

대성골의 강아지 뭉치..

이 산장에서 가장 럭셔리한 집에서 살고 있지요... 무려 2층집에서....

 단미를 안고 있는 수진이......

뽈뽀리와 수진이의 첫만남이 단미 만할때라고 하는데.....

기저귀 차고 앵앵 울던 수진이가 이젠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주방의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걸 보면 정말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걸 실감 합니다.

 꼬마 사진작가 상헌이 입니다.

사진놀이가 신기한지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군요..

 

상헌이의 모델이 되어야 했답니다.

얼마나 다이나믹한 포즈를 요구하는데 따라하기 힘듭니다...(누가좀 말려주세용)
철저히 망가지는 콩알지....ㅜㅜ

급기야 상헌이 수영복을 모자처럼 머리에 써보라는 지령까지..........(에고고....)

그래도 해내야 합니다.

한동안 사진 놀이에 빠진 상헌이의 모델 역활을 충실히 해주는 댓가로 2박3일동안 콩알지와 놀아주기로 했으니...ㅎㅎ

수영복 선물받고 즐거운 상헌이와 축구공에 빠진 둘째 상엽이...

상엽이는 미래의 박지성이 될지도 모르니 미리 싸인이라도 받아두던지 해야겠습니다..

 멋지죠... 상헌이...

생긴건 늠늠한 머스마인데 하는건 어찌나 여자애 같은지....

여느 여자아이보다 애교가 많답니다.

수영복 선물의 댓가로 펼쳐지는 상헌이의 쇼쇼쇼.....

고릴라 흉내 랍니다..ㅋㅋ

 선물증정식이 끝남과 동시에 아이들에 떠밀려 대성골 전용 풀장으로 향합니다.

콩알지를 위해 기꺼이 배를 띄워주시는군요....ㅎㅎㅎ

 뱃놀이에 푹빠진 콩알지....

이 여름에 어디가서 이렇게 여유로운 뱃놀이가 가능할까요......ㅎㅎ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놀고 있답니다.

 서서히 뱃놀이에 적응이 되가고.......

 급기야 상엽이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어기야 기여야 어기 여차~~~~" 노래까지 부르며

대성골 계곡을 유유히 떠다닙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물속에서 나올수 없습니다.

어서 누군가가 나서서 막걸리상이라도 띄워주면 좋으련만......

뽈뽀리도 물속에서 노느라 막걸리상을 못띄웁니다..ㅎㅎ

 이번엔 상헌이의 수영 강습이 있습니다.

상헌이 자신은 튜브타고 놀면서 콩알지에게 수영 못한다고 얼마나 구박이 심한지............

결국 콩알지의 비장의 무기를 선보입니다..

바로~~~~~~~~~~~

땅짚고 헤엄치기....ㅋㅋ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봅니다.

입술이 파래지고 몸이 덜덜 떨려올때까지........

물속으로 보이는 익숙한 발의 주인공은???

 ㅎㅎㅎ

 한동안  살포시 발만 담그더니 급기야 철퍼덕 하고 물속에 앉는 뽈뽀리 입니다.

물속 바위를 의자삼아 놀고 있답니다.

 조용히 보트에 다가오더니 뽈뽀리도 뱃놀이가 해보고 싶은 모양 입니다.

  어어어.......

구명조끼도 안입혔는데.......

역시 물속에서 뽈뽀리는 힘을 못쓰는군요.

운동이라면 만능 스포츠맨인 뽈뽀리의 유일한 약점입니다.

수영을 못하고 배울 생각도 없다는것......

살아가면서 한가지 정도는 못하는게 있어야 인간미가 넘치는데 수영이 바로 뽈뽀리에겐 바로 그것 입니다...ㅋㅋ

(뽈뽀리를 위한 콩알지만의 변명...ㅎㅎ)

 뱃놀이가 아니라 2개를 노를 가지고 씨름을 하는군요...

지켜보는 아이들과 콩알지는 배꼽이 빠질지경 입니다....

  한참을 바위에 부딪쳐가며 노를 젓더니 이제야 익숙해졌나 봅니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기위한거라 변명을 늘어놓는 뽈뽀리.....

하지만 아닌것 같습니다.

  구명조끼에 튜브타고도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뽈뽀리련만

보트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ㅋㅋ

 한참을 이리쿵 저리쿵 노를젓더니 이제야 타는법을 터득했나 봅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혼자서 엄청 신났군요..

 뱃놀이가 익숙할만하니 이제는 힘이 빠진다고 바위에 올라갑니다...ㅋㅋ

따듯하게 데워진 바위에서 다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대성골 풀장의 물이 얼마나 맑은지 속이 휜희 들여다 보입니다..

 혹시 대성골 풀장에서 ** 하시는분들.... ( 맑은 물로 인해 다 드러나니 조심하십시요..ㅋㅋ)

  산장의 쥔장이자 세아이의 아빠인 기식씨가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물놀이 왔네요...

역시 산사람답게 멋진 수영솜씨를 뽐내주시고....

 그사이 콩알지는 상헌이를 따라 계곡 투어를......

누군가(지리산 대성골의 날다람쥐3형제 겠죠..)가 쌓아올진 돌탑이 너럭바위위에 턱 올려져 있네요.

이곳 아이들에겐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매일이 지루하지 않는 놀이의 연속 자연의 일부 랍니다..

 바위를 앞마당 처럼 넘나드는 지리산 대성골의 상헌이....

참 귀엽지요....ㅎㅎ

  물놀이후 아이들과의 놀이는 계속 됩니다...

이름하여 빰빠람빠..빰빰빰.... 3,6,9 게임 입니다.

게임중에도 축구공을 지키는 상엽이의 모습이군요..

  동심의 콩알지.....

너무 즐겁습니다..

 상헌이는 형아들 게임에 끼지 못합니다.

한참을 놀고 있는데 게임에 빠진 상헌이가 뿔이났는지 자꾸 그만하라 잡아당깁니다.

그리고나선 콩알지앞에 앉아 어찌나 재밌게 종알거리는지 너무 귀엽습니다.

  이젠 지리산 대성골 산장이 많은 산악인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지리산 쌍계사를지나 의신마을에서 세석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답니다.

대성골 산장까지는 마을에서 한시간 가량 오르면 됩니다.

산행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맛본 토종닭이며 산나물 그리고 막걸리맛을 못잊어 해마다 다녀가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뽈뽀리&콩알지도 마찬가지구요...

- 1부 끝  ( 2부 coming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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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정말 좋네...내년 여름 휴가땐 아예 대성골로 가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슴다. 기식씨 정말 늙었네요. 예전에 96년인가 7년인가 동규형, 준호 등과 지리산 일출산행하고 대성골에 한번 간적이 있었는데 그 땐 기식씨도 장가기 전의 총각이라 앳되었었는데 이젠 완전히 아저씨 얼굴이네요...내년엔 맑은 대성골 계곡에서 한 사나흘 푹 쉬어봐야겠네요...^^

[더불어숲]

그랬었지....삼신봉에 올라 일출 보고
세석으로 가다가 종식이한테 꼬여가지고
바로 대성골로 산길 만들어 내려갔었지 ^^
흑염소에 쫓겨내려오기도 했고
새벽에 계란 훔치다 수닭에 쪼이기도 했지 ㅎㅎㅎ
즐거운 시간이었고 돌아보면 얘기거리가 많다^^
내년에는 아이들 데리고 대성골에 푹 쉬는게 아마 제일 좋을거다
물론 미리 예약 해두어야 한단다....필수 ^__^

[동몽]

지리산! 대성골! 기식씨! 친구들과 일출산행. 물 맑고 산기운이 어머니같은 지리산에 푹 머무르면 몸도 마음도 같이 청소가 될것 같다. 동원아! 우리 겨울에 일출산행 다시 한번 박치기 하면 안되것나 ㅎ ㅎ 사진 보니까 갑자기 마음이 움직인다 ㅋㅋ

[더불어숲]

일출산행 !
함 가자 ^__^
삼신봉에서 일출보고 세석으로 해서 대성골 가면 딱이다 ^^
나는 콜~~~~ ㅎㅎㅎ

[하구언]

글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