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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사회(大同社會)
큰 도가 행해지고 모두 하나 되는 사회라는 뜻으로,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말이다.
大 : 큰 대(大/0)
同 : 같을 동(口/3)
社 : 사회 사(礻/3)
會 : 모일 회(曰/9)
출전 : 예기(禮記) 예운(禮運)
중국 전국시대에서 한(漢)나라 초 사이에 유가 학파들이 주장한 일종의 이상사회를 말한다.
이 성어는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가 공평해져서 어진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나아가게 되며, 신의가 존중되고 화목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 부모만 부모로 여기지 않게 되고 자기 자식만 자식으로 여기지 않게 된다. 노인은 여생을 편안히 마치게 되고 젊은이는 쓰이게 되며 어린이는 성장하게 된다. 홀아비와 홀어미, 부모가 없는 아이와 자식이 없는 노인, 의지할 데 없는 사람과 병이 든 사람도 봉양을 받게 된다. 남자는 일이 있고 여자는 혼처가 있다. 재물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미워하지만 자신만을 위해 갈무리하지 않으며, 힘이 몸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미워하지만 자기만을 위해서 쓰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음모는 폐하여 일어나지 않고 도둑과 절도범, 난신적자가 생겨나지 않으므로 문을 닫지 않는다. 이를 이르러 대동이라 한다.(大道之行也, 天下爲公, 進賢與能, 講信修睦. 故人不獨親其親, 不獨子其子. 使老有所終, 壯有所用, 幼有所長. 矜寡孤獨廢疾者皆有所養. 男有分, 女有歸. 貨惡其棄於地也, 不必藏於己, 力惡其不出於身也, 不必爲己. 是故謀閉而不興, 盜竊亂賊而不作, 故外戶而不閉. 是謂大同.)」
큰 도(大道)가 행해지고 어진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등용되며, 자기 가족에만 국한하지 않고 노인은 생을 편히 마치고, 젊은이는 일할 수 있으며, 노약자와 병자들이 부양을 받으며, 길에 재물이 떨어져도 줍지 않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바로 ‘대동사회’이다.
이 대동사상은 청(淸)나라 말기에서 민국(民國) 초기에 이르는 정치가와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손문(孫文)은 삼민주의(三民主義)를 제창하고 혁명을 일으키면서 ‘대동사회’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그 후로 이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강유위(康有爲)는 대동서(大同書)를 써 이런 사상을 서구의 정치사상과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했으며, 대동사회를 방해하는 요인은 바로 이기심이라고 보고 이기심을 타파하려면 먼저 가족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 大(클 대/큰 대, 클 대, 클 다)는 ❶상형문자로 亣(대)는 동자(同字)이다. 大(대)는 서 있는 사람을 정면으로 본 모양으로, 처음에는 옆에서 본 모양인 人(인)과 匕(비) 따위와 같이, 다만 인간을 나타내는 글자였으나 나중에 구분하여 훌륭한 사람, 훌륭하다, 크다의 뜻으로 쓰였다. ❷상형문자로 大자는 ‘크다’나 ‘높다’, ‘많다’, ‘심하다’와 같은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大자를 보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大자는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러니 大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大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크다’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大자가 본래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大(대)는 (1)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 큰, 으뜸가는, 뛰어난, 위대한, 광대한, 대단한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존경(尊敬) 또는 찬미(讚美)의 뜻도 나타냄 (3)큼. 큰 것 (4)큰 달. 양력으로 31일, 음력으로 30일인 달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크다, 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대) ②높다, 존귀하다(대) ③훌륭하다, 뛰어나다(대) ④자랑하다, 뽐내다, 교만하다(대) ⑤많다, 수효(數爻)가 많다(대) ⑥중(重)히 여기다, 중요시하다(대) ⑦지나다, 일정한 정도를 넘다(대) ⑧거칠다,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대) ⑨낫다(대) ⑩늙다, 나이를 먹다(대) ⑪대강(大綱), 대략(大略)(대) ⑫크게, 성(盛)하게(대) ⑬하늘(대) ⑭존경하거나 찬미(讚美)할 때 쓰는 말(대) 그리고 클 태의 경우는 ⓐ크다, 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태) ⓑ지나치게(태) 그리고 클 다의 경우는 ㉠크다, 심하다(다) ㉡극치(極致), 극도(極度)(다) ㉢지나치게(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위(偉), 클 굉(宏), 클 거(巨),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작을 소(小), 가늘 세(細)이다. 용례로는 크게 어지러움을 대란(大亂), 큰 일을 대사(大事), 크게 구분함을 대구분(大區分), 일이 진행되는 결정적인 형세를 대세(大勢), 크게 길함을 대길(大吉),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큰 규격이나 규모를 대형(大型), 크게 어지러움을 대란(大亂), 사물의 큼과 작음을 대소(大小), 크게 이루어짐을 대성(大成), 크게 웃음을 대소(大笑), 넓고 큰 땅을 대지(大地), 넓혀서 크게 함을 확대(廓大), 가장 큼을 최대(最大), 몹시 크거나 많음을 막대(莫大), 뛰어나고 훌륭함을 위대(偉大), 매우 중요하게 여김을 중대(重大), 마음이 너그럽고 큼을 관대(寬大), 엄청나게 큼을 거대(巨大), 형상이나 부피가 엄청나게 많고도 큼을 방대(厖大), 더 보태어 크게 함을 증대(增大),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대기만성(大器晩成), 거의 같고 조금 다르다는 대동소이(大同小異), 바라던 것이 아주 허사가 되어 크게 실망함을 대실소망(大失所望), 큰 글자로 뚜렷이 드러나게 쓰다라는 대자특서(大字特書), 매우 밝은 세상이라는 대명천지(大明天地),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 등에 쓰인다.
▶️ 同(한가지 동)은 ❶회의문자로 仝(동)이 고자(古字)이다. 여러 사람(멀경 部)의 말(口)이 하나(一)로 모인다는 뜻이 합(合)하여 같다를 뜻한다. 혹은 凡(범)은 모든 것을 종합하는 일과 口(구)는 사람의 입이라는 뜻을 합(合)하여 사람의 모든 말이 맞다는 데서 같다 라고도 한다. ❷회의문자로 同자는 ‘한 가지’나 ‘같다’, ‘함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同자는 凡(무릇 범)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凡자는 큰 그릇을 그린 것으로 ‘무릇’이나 ‘모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모두’라는 뜻을 가진 凡자에 口자를 더한 同자는 ‘모두가 말을 하다’ 즉,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모임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발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同자는 ‘함께’나 ‘같다’, ‘무리’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同(동)은 (1)한자어(漢字語)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같은 한 그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한가지 ②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③함께(=同) ④그 ⑤전한 바와 같은 ⑥같다 ⑦같이하다 ⑧합치다 ⑨균일하게 하다 ⑩화합하다 ⑪모이다 ⑫회동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한 일(一), 한가지 공(共),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이/리(異),무리 등(等)이다. 용례로는 같은 시간이나 시기를 동시(同時),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보는 사람을 동료(同僚), 같은 의견이나 의사를 동의(同意), 한 나라 또는 한 민족에 속하는 백성을 동포(同胞), 같은 문자를 동자(同字), 함께 참가하는 것을 동참(同參),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의견이나 견해에 있어 같이 생각함을 동감(同感), 같은 시기나 같은 무렵을 동기(同期), 주장이나 목적이 서로 같은 사람을 동지(同志), 데리고 함께 다님을 동반(同伴), 여러 사람이 일을 같이 함을 공동(共同), 여럿이 어울려서 하나를 이룸을 합동(合同),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보거나 생각함을 혼동(混同),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힘과 마음을 함께 합함을 협동(協同), 서로 같지 않음을 부동(不同), 같은 병자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서로 도운다는 말을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함을 이르는 말을 동상이몽(同床異夢),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긴다는 말을 동고동락(同苦同樂),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뜻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좀 더 낫고 편리한 것을 택한다는 말을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는 뜻으로 원수끼리도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는 같은 배를 타고 서로 협조하게 된다는 말을 동주제강(同舟濟江), 같은 배에 탄 사람이 배가 전복될 때 서로 힘을 모아 구조한다는 뜻으로 이해 관계가 같은 사람은 알거나 모르거나 간에 서로 돕게 됨을 이르는 말을 동주상구(同舟相救), 동족끼리 서로 싸우고 죽임을 일컫는 말을 동족상잔(同族相殘), 같은 소리는 서로 응대한다는 뜻으로 의견을 같이하면 자연히 서로 통하여 친해진다는 말을 동성상응(同聲相應), 발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름 또는 그 글자를 이르는 말을 동음이자(同音異字), 기풍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인다는 말을 동기상구(同氣相求), 같은 성에다 같은 관향이나 성도 같고 본도 같음을 일컫는 말을 동성동본(同姓同本),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말을 동당벌이(同黨伐異), 같은 뿌리와 잇닿은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형제 자매를 일컫는 말을 동근연지(同根連枝), 겉으로는 동의를 표시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동이불화(同而不和),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을 이르는 말을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은 업은 이해 관계로 인하여 서로 원수가 되기 쉽다는 말을 동업상구(同業相仇), 이름은 같으나 사람이 다름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동명이인(同名異人) 등에 쓰인다.
▶️ 社(모일 사/토지신 사)는 ❶회의문자로 토지(土)의 신에게 제사(示) 지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다는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社자는 ‘모이다’나 ‘행정단위’, ‘토지 신’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社자는 示(보일 시)자와 土(흙 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示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을 그린 것으로 여기에 土자가 결합한 社자의 본래 의미는 ‘토지의 신’이었다.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제물을 바친다. 그래서 社자는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후에 ‘모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고대 중국에서는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행정단위를 社라고 했다. 그래서 社(사)는 (1)회사(會社), 통신사(通信社), 신문사(新聞社) 등을 줄여 이르는 말 (2)조선시대 때 지방 행정 구역의 하나. 주(州), 현(懸)의 아래, 동(洞), 이(里), 촌(村) 보다 높은 행정 단위로 함경도(咸鏡道)에 많았음. 우두머리는 사장(社長)임 (3)고대(古代) 중국에서 토지(土地)의 수호신(守護神) 및 그 제사(祭祀), 또는 그 수호신(守護神)을 중심으로 한 스물다섯 집의 부락(部落). 원(元)나라 때에는 오십 집을 단위로 하여 권농을 중심으로 한 촌락(村落) 자치제 (4)옛날, 대만(臺灣)의 행정 구역의 최하급(最下級) 등의 뜻으로 ①모이다 ②제사(祭祀)를 지내다 ③땅귀신 ④토지신(土地神) ⑤단체(團體), 모임 ⑥사창(社倉: 각 고을의 환곡(還穀)을 저장하여 두던 곳집) ⑦사학(社學) ⑧행정(行政)의 단위 ⑨어머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모을 모(募), 모일 총(叢), 둥글 단(團)이다. 용례로는 모든 형태의 인간의 집단적 생활을 사회(社會),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을 사원(社員), 회사의 사업을 사업(社業), 회사나 결사의 주인이 되는 사람을 사주(社主), 회사의 규칙을 사규(社規), 같은 사에 근무하는 동료를 사우(社友), 사원이 지켜야 할 회사의 방침을 사훈(社訓),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교제함을 사교(社交), 조선시대에 환곡을 저장해 두던 각 고을의 창고를 사창(社倉), 숨어 사는 쥐란 뜻으로 어떤 기관이나 사람의 세력을 의지하여 간사한 일을 하는 자를 이르는 말을 사서(社鼠), 상행위를 목적으로 두 사람 이상이 설립한 사단법인을 회사(會社), 자기가 소속해 있는 회사를 자사(自社), 지국이나 지사에 대하여 그 본부를 본사(本社), 회사 등에 취직하여 들어감을 입사(入社), 회사를 처음으로 세워서 엶 또는 그 일을 창사(創社), 사원이 퇴근함 또는 회사의 직원이 그 회사를 그만두고 물러남을 퇴사(退社), 회사에 근무하고 있음을 재사(在社), 다른 회사를 타사(他社), 회사나 신문사 등에 찾아옴을 내사(來社), 나라의 안위를 맡은 중신을 사직지신(社稷之臣), 사직이 폐허가 되었다는 뜻으로 나라가 망하는 일을 사직위허(社稷爲墟), 성곽에 사는 여우와 사단에 사는 쥐라는 뜻으로 임금 곁에 있는 간신의 무리를 이르는 말을 성호사서(城狐社鼠) 등에 쓰인다.
▶️ 會(모일 회)는 ❶회의문자로 쌀을 찌는 도구에 뚜껑이 있는 모양이다. 그것이 오직 뚜껑의 뜻이 되어 나중에는 상하가 合(합)치는 데서부터 만나다, 모이다의 뜻이 되었다. 나중에 사람인(人=亻; 사람)部와 增(증; 불리다)의 흙 토(土; 흙)部 생략형의 합자(合字)로 생각하게 된다, '모임'의 뜻이다. ❷상형문자로 會자는 '모이다'나 '만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會자의 갑골문을 보면 뚜껑과 받침 사이에 음식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음식을 보관하는 찬합을 그린 것이다. 會자는 이렇게 찬합이 결합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모이다'나 '모으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사물이 결합하는 모습의 會자는 후에 사람 간의 만남이나 만남의 시간과 관련된 의미를 파생시키게 되어 지금은 '만나다'나 '시기'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會(회)자는 (1)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여러 사람이 조직한 단체 (2)회의(會議) 등의 뜻으로 ①모이다 ②모으다 ③만나다 ④맞다 ⑤능숙하다, 잘하다 ⑥이해하다, 깨닫다 ⑦통계를 내다 ⑧합계를 산출하다 ⑨반드시 ~해야 한다 ⑩~할 가능성이 있다 ⑪집회, 회합(會合) ⑫계(契) ⑬모임 ⑭기회(機會) ⑮시기(時期), 기회 ⑯잠깐 동안, 짧은 시간 ⑰회계(會計) ⑱대도시(大都市) ⑲때마침, 공교롭게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모을 모(募), 떨기 총(叢), 둥글 단(團), 모일 준(寯), 모을 촬(撮), 모일 주(湊), 모일 사(社), 모을 췌(萃), 모을 수(蒐), 모을 축(蓄), 모을 찬(纂), 모을 종(綜), 모을 취(聚), 모을 집(輯), 모을 집(集)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흩을 산(散)이다. 용례로는 모여서 이야기 함을 회담(會談), 여럿이 모이어 의논하는 모임 회의(會議), 모임을 대표하는 사람을 회장(會長), 어떤 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회원(會員), 서로 만나 봄을 회견(會見), 돈의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한 셈을 회계(會計), 서로 마주 대하고 이야기함을 회화(會話), 집회나 회의 따위가 열리는 시기를 회기(會期),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기대하던 그때로 일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를 기회(機會), 특정한 공동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합을 집회(集會), 여러 사람의 모임을 대회(大會), 회원이 협동 일치하여 설립 유지하는 회합을 협회(協會), 회의 도중에 잠깐 쉼을 휴회(休會), 남모르게 갖는 모임이나 남모르게 모이거나 만남을 밀회(密會), 얼굴을 대하여 만나봄을 면회(面會), 마음이 맞아 의기가 통하는 벗을 일컫는 말을 회심지우(會心之友),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일컫는 말을 회자정리(會者定離), 회계산에서 받은 치욕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진 치욕 또는 마음에 새겨져 잊지 못하는 치욕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회계지치(會稽之恥),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견강부회(牽强附會), 뜻하지 아니한 때에 우연히 서로 만남을 일컫는 말을 불기이회(不期而會), 구름과 용이 만나고 바람과 범이 만나듯이 밝은 임금과 어진 재상이 서로 만남을 이르는 말을 풍운지회(風雲之會), 썩 드문 만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하청지회(河淸之會), 평생에 단 한 번 만남이나 그 일이 생애에 단 한 번 뿐인 일 또는 사람과의 만남 등의 기회를 소중히 함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일기일회(一期一會), 정신을 가다듬어 한군데에 모음을 일컫는 말을 취정회신(聚情會神)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