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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월 공화당 경선 토론회 불참 의사 밝혀…별도 행사 추진 의사
이유진 기자입력 2023. 6. 30. 12:47수정 2023. 6. 30. 13:48
토론 주최사인 폭스뉴스에 적대감
"제가 참석 안한다면 토론 흥미롭지 않을 것 " 자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노바이에서 열린 오클랜드 카운티 공화당 링컨 데이 디너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3.6.2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4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8월 처음으로 열리는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월 23일 처음 열리는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 불참하고, 대신 다른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운동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단 이유로 토론 주최사인 폭스 뉴스를 '적대 네트워크'라며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같이 자신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과 토론하는 것이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들에게 50~60점씩 앞서고 있는데 왜 발언할 시간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달 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약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 22%에 비해서도 2배가량 높았다.
반면 크리스티 주지사의 지지율은 2%에 그쳤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불참 선언에 "경선에서 우위를 잃을까 토론 참여을 두려워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외에도 자신은 많은 행사 등을 제안받고 있다면서, "자랑할 필요는 없지만 제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토론은 그다지 흥미진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