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이렇게 황량한 밭에,
거름을 내고,
경운기로 갈아 업고,
트랙터로 깨끗하게 한번 더 갈고,
관리기로 고랑 만들다가,
배가고파 점심 밥상을 머리에 이고와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밥먹었으니 밥값하느라 열심히 감자를 심고,
잘 크라는 말과 함께 비닐을 덮어주고 기다렸습니다.
어느덧 감자에서 싹이나와 이렇게 자랐네요~~
그런데 감자 밭 한가운데 이런 잡초가 감자보다 더 크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감자의 양분을 얼마나 빨아먹었는지 잡초 입이 상추만큼 크네요!!!
제초제나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안는다는 각오로 이렇게 잡초를 손으로 뽑고 또 뽑았습니다.
저 넓은 밭의 잡초제거를 혼자 할수 없기에 도움의 손길도 마다않고...
그 결과 이렇게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감자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그 기쁨도 잠시 극심한 봄 가뭄에 감자 줄기가 모두 쓰러져서 말라가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만 왔더라도 저 지경까지는 안되었을텐데,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 점심시간에 잠깐가서 몇뿌리를 캐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큰 감자도있고,
조금 작은것도 있고,
아직 씨 감자에서 떨어져나가지 못한 애기 감자도 있습니다.
얼마나 가물었는지 삽으로 흙을 떠보니 뽀얀 감자가 쑥~~올라옵니다.
생각보다 감자 크기도 작고 양도 적게 나옵니다.
쑥~~올라온 감자를 종이가방에 담고보니 흙이 하나도 묻어있질 안아 뽀얀 살결이 이쁘네요~~^^*
집에와서 찌그런진 양은 냄비에 굵은 소금을 넣고 삶아 보았습니다.
감자나 고구마는 이런 냄비에 삶아 먹어야 제맛이죠~~^^*
어라!!! 냄비에서 꺼낸 감자는 살갗이 모두 터졌습니다.
전분이 많은 감자가 이렇게 터져 버린다고 합니다.
감자는 이런게 맛있어요!!!
이 감자는 사무실에 가져와서 직원들고 함께 간식으로 냠냠냠...^^*
씨감자는 대관령 고랭지 감자씨를 사서 심었습니다.
다음주 23일 ~ 24일까지 감자 캐기를 합니다.
아이들과 감자캐기 체험을 하고 싶은분들은 모두 오세요~~
금년엔 감자가 맪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감자를 사고 싶은 분들은 미리 말씀하시면 가락동시장에 올리는 시세보다 훨~~싸게 드리겠습니다.
한박스 주세유..... 나두 감자고파유우~~~~~
난 다리아퍼서 캐러가진 몬해유우...
ㅎㅎ 알았유~~^^*
가뭄땜에 야단인데 욕봐씨유우~~
등좀 내봐유,,,,토닥토닥,,,
와우~~
피로가 싹!! 풀리네요~^^*
감자매니아입니다.. 한상자만 챙겨주세요~~ 가서 도움은 못드리지만 맛나게 먹고는 싶습니다. 연락주세요~~~
네~~
준비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신호 대기중 만난 스포스터"를 쓰신 분이군요.
욕심 같아서는 2Box를 신청하고 싶지만, 다른 분들을 위하여 1Box 신청할께요^^
꼬옥!! 부탁합니다. 계좌번호 문자로 주시구요~~ (010-5285-4179)
근데 가뭄으로 감자 알이 굵지 못ㅎㅏ여 안타깝네요ㅠㅠ
그렇지만, 기둥서방님 사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준비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진이었습니다,,,토요일 아침에,,,가슴이 쁘듯합니다,,감사합니다,, 감자가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아침에 감자 한개씩 먹고있습니다,,요즈음 시장에 3,000원주면,,,감자 10개는 삽니다,,
감자만 먹고 전국 다니려면 어려워요!!!
항상 전국의 멋진곳을 다니시며 올리는 사진과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고 봄 가뭄에 수고 하셨습니다. 그나마 감자가 이만큼이라도 자라줘서 좋네요.
감자캐러 가자고 애들한테 물어봐야 겠네요.
네~~
직접오시면 간식으로 어죽이나 예산국수 준비 해 드릴께요!!!
요즘 가뭄이 너무 심해서 저희도 사무실뒤 텃밭에 조금 심어논 감자가 많이 열리질 않았네요..정말 농사짖는분들...애많이 쓰신다는걸..세삼 또 느낌니다..
농부아닌 농부가 되어보니 그 분들의 심정 조금을 알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10k주문합니다 쪽지로 계좌랑 전번 보내주세요 ^^*
넵!!!
다음주에 감자캐고 택배 준비하며 연락 드리겠습니다~~
황량한 겨울의 끝자락부터 초록이 우거진 뜨거운 여름까지의 바쁜 농장의 일상을 사진기록으로 잘 보여주시네요...요즘 식사는 시켜드시나바요?..감자가 참 조아보입니다..
요즘은 백반배달 식당에서 배달을 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인원수가 맞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물론 참도 배달 가능하고요~~^^*
예산국수를 삶아 비벼온 비빔국수,,,참 맛있답니다.
가뭄에 속이 타들어가네요~~
저도 한박스 주문합니다 싸게주실필요도 없습니다 고생하실때 도와드린것도 없는데요
그리고 되지감자라 하나요??( 아주 작은 감자등이요 그것도 여유되시면 한박스 주문합니다
쪽지로 계좌번호 주세요~~
당연히 그래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아...조림용 감자 말씀이군요~~
얼마나 나올지는 캐봐야 알겠습니다.
일단 접수하겠습니다~~
감자 조금 심어서 큰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내 정성을 담아 주위의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조금이나마 도와주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
삶의 아름다운 글 느끼고 갑니다
감자에게 안부 전해주십시요
혹시 시간되면 내년에 뵙자고요
허허허
아미타불^^
아...
내년에...
가을에 고구마랑 만나보시죠~~^^*
고맙습니다!!
찐 감자가 절로 생각 나네요^^
여름철 간식으론 찐 감자랑 열무김치가 좋지요~~
저도 10키로 한박스 주문합니다.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ㅠㅠ근데 감자는 맛있겠습니다. ㅎ
네~~
접수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수량이 모두 될런지...ㅎㅎ
이제야 봅니다. 저도 올해부터 강원도에 마련한 작은 밭에 농사를 지어보는데 식구들과 해 보니 힘이 딸려서 절반은 원래 땅주인이 부치고 반만 제가 합니다. 손이 덜 가는 것으로 단호박, 옥수수, 고구마, 콩을 심었는데 2주일에 한번 혼자서 할리를 타거나 식구들과 갑니다. 어제 가 보니 모두 잘 자라는데 고구마 모종 심은 것은 1/3은 말라죽어 버렸네요..가뭄 영향 같습니다. -.- 밭일을 생전 안하다가 해 보니 정말 힙들더군요.. 그래도 쑥쑥 자라는 작물 보면 너무 이쁩니다. 수확 많이 하시기바랍니다.
저도 그동안 친척분이 농사를 맏아 주셨는데 그분이 올 봄 갑작스런 수술을 하셔셔 생전 처음 농사를 접했습니다.
그동안 주는것만 넙죽넙죽 잘 받아 먹었더군요~~^^*
주변 사람들에게 귀 동냥해서 우선 제일 쉽다는 감자를 심어봤는데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이번 주말에 감자를 캐고나서 비 한번 내리면 고구마를 심을 계획입니다.
고구마가 말라 죽었다니 안타깝습니다.
알찬 수확으로 큰 기쁨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