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한 팀이다?
틀린 말입니다. 약팀만을 상대로 승수를 쌓는 그저그런 약팀이 플옵 2라까지 진출했을리가 없습니다.
혹스는 실제로 강팀들을 무수히 꺾어오며 정규시즌 48승을 거뒀고 플옵 1라를 통과했습니다.
2. 클블에게 상성이 안좋다?
거의 정확한 말이지만 그걸로는 현재 시리즈 스윕위기를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시즌 컨파를 더 잘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3. 리바를 너무 털린다?
30%정도 맞는 말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혹스는 부덴홀저가 온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리바를 털려왔지만 승리한 경기가 훨씬 많았습니다.
4. 수비가 잘못됐다?
틀린 말입니다. 혹스는 디펜시브 레이팅 2위를 기록한 팀이며, 혹스팬으로서 클블을 상대로 더 바랄게 없는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혹스가 가진 자원으로는 지금 수비스킴이 최선입니다.
5. 르브론에 대항할 슈퍼스타가 없어서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르브론에게 계속 털리는 건 사실이지만, 르브론은 사실 어느 팀, 어떤 선수를 상대하던 준수한 스탯을 찍어줍니다.
르브론을 상대로 지지난시즌 카와이나 지난시즌 이궈달라 정도의 파엠포스를 뿜어내지 않는한 말이죠.
혹스가 유난히 르브론에게 더 털리는건 아니란거죠.
6. 클블 3점이 유난스럽게 잘터진다?
거의 정확한 말이지만 그걸로는 현재 스윕위기를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클블의 놀라운 3점쇼는 클블이라는 팀이 혹스를 상대로 거둔 훌륭한 결과물이지만, 혹스가 쳐발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애틀이 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겁니다.
클블이 지난 시즌 애틀처럼 공격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클블은 지금 오프더볼 무브와 패싱을 극대화해서 외곽에서 오픈찬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르브론이나 어빙의 아이솔과 그로 인한 파생공격이 주득점루트가 아닙니다.
정확한 통계는 귀찮아서 안찾아봤지만, 클블은 좋은 패스를 받고 던지는 오픈 상황에서의 점퍼로 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다른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오프더볼 무브와 패싱만으로 와이드오픈 상황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완벽한 슛찬스를 위해서는 픽앤롤과 스크린세팅, 콜플레이 등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굉장히 잘 돌아가야하죠.
애틀이 지난시즌에 그랬고, 지금 클블이 애틀을 상대로 그걸 훨씬 잘해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같은 시스템을 돌린다면 로스터 구성자체가 월등한 클블이 우세할 수 밖에 없겠죠.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클블은 현재 애틀보다 더 완성도 높은 공격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클블 경기를 거의 안봤지만 정규시즌 때도 세 번 만나 모두 진 경기는 다 봤는데,
단언컨데, 정규시즌 때 만난 클블은 지금 플옵에서 만난 클블과는 전혀 다른팀 입니다.
패한건 같지만 패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애틀이 지난 시즌 1승을 거두지 못한 팀이 딱 한팀 있었는데 바로 샌안이었습니다.
지금 클블에게 패하고 있는 느낌이 마치 지난 시즌 샌안에게 패하는 느낌과 똑같습니다.
같은 시스템이지만 더 좋은 로스터와 완성도의 팀에게 힘한번 못써보고 지는 딱 그 느낌.
하여튼 제 결론은...
엘리자베스 올슨 짱~데헷~ㅋㅋ
첫댓글 스칼렛위치 맞나요?
넵. 헐리웃판 올드보이에도 나왔다네요.
@Dennis Schroeder 애틀랜타의 저력을 기대해봅니다.. 올슨이 응원 좀 해주길..
저 근거들을 다 합하면 스윕 위기를 설명할 수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최소 마흔가지 정도 됩니다. 내일까지 근거 다 찾아오시면 상품으로 엘리자베스 올슨 움짤감상권 드립니다.
ㅜㅜ4-2까지만 갑시다애틀
전 1승만 해도 대만족할겁니다ㅋ
수비는 잠깐 봤는데도 노마크 찬스가 너무 많이 나더군요 ㅠ
힘내라 혹스야
아 그렇다면 클블은 더 손발이 맞아가고있어서 이전과는 다르게 강력하다란말씀이시군요
2번이 어느 정도 이유가 맞다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에도 상성탓이 있었는데 올 시즌은 애틀은 약해지고 클블은 더 강해졌으니까요.
5번 이야기도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하는게 이번 애틀랜타의 3패 중에서 말씀대로 클블의 볼무브먼트가 아름다웠던건(혹은 슛감이 미쳤던건) 2차전 뿐이지 1,3차전은 그렇게 애틀랜타가 못 이길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봤거든요.
저는 1차전에서 어느 정도 따라가는거 보고 홈게임은 1경기 잡을거라 생각도 했었으니까요. 근데 경기 후반부에 가면서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뿐만 아니라 어빙이라는 2옵션이, 그리고 프라이나 JR같은 X팩터가 뭔가 할거같은 느낌이 드는데 애틀은 그냥 공만 잡으면 불안합니다.
점수차이그 근소한 장면에서 서로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는데도 불구하고 클블은 뭔가 할거라는 느낌이 드는데 애틀은 티그, 슈로더, 밀샙, 호포드 중 누가 공격해도 '제발 들어가라'라고 생각하지 '들어갈거같다'는 느낌은 안들어요. 그런 장면이 한 4~5분 지속되면 근소한 점수차이가 어느새 10점 가까이 벌어지거나 애틀랜타가 이기고 있던 경기가 오히려 역전당해 있습니다. 보고있자면 '이래서 스타라 하는건가'는 느낌도 많이 들고 그냥 그 일련의 과정 자체가 너무 답답해요. 제발 4차전 한 경기만 잡아줬으면, 대승도 좋지만 저런 똥줄경기에서 슈퍼스타기질을 내뿜으며 누군가 갑툭튀해서 경기를 take over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합니다
@[LAL]Russell 옛날에 JJ가 이런 역할들을 참 잘했었는데, JJ가 한창일때에는 애틀은 언더독이었고, 애틀이 최정점을 찍으니 그가 없는게 아쉽네요. 물론 지금의 늙은 JJ 말고 말이죠. 티그가 좀 더 한단계 성장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돌파 하나로 탑시드 인디애나를 벌벌 떨게 만들었던 그 모습에서 더 스텝업을 못한 게 아쉽습니다.
@허슬 플레이어 하.. 결국 4-0 스윕이네요 ㅠ
사실 혹스보다는 지금 캡스같이 들어가는 팀 앞에선 어떤 팀을 데려다놔도 비슷한 결과일 거 같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올슨은 올드보이서 보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