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성 노인의 집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있었답니다.
행사이름은요,
<사진찍고 놀기>였어요.
그 재밌던 순간들을 몰래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모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시고
멋진 포즈를 취하셨는데.... 근데 어딜 보고 계세요??
옷장 안에 넣어 두셨던 옷을 꺼내어 손질하시고...
새색시로 단장하신 모습,
너무 이쁘시죠?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
손주같은 군인들까지 와서 도와 주셨죠.
자~~ 할머님~~ 여기를 보세요~~~
요렇게 웃으세요~~ 네? 에구, 예쁘셔라~~~
(복지사님은 정신이 없고...)
완성품이죠.
이렇게 멋진 '영정사진'이 나왔답니다.
이 곳 어르신들은 변변한 사진 한 장이 없으셔서
갑자기 작고하셨을 때, 당황스럽다고 하십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미리 아시고
기꺼이 자청하여 수고해 주신 분이 계셨죠.^^
바로 이 분!
사진 작가이신 김진현 사장님이십니다.
곁에 계신 분은 사모님이시구요.
이렇게 좋은 달란트를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꺼이
나누시는 모습, 정말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긴 시간을 (식사도 거르신 채)수고해 주셨어요.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엔 색소폰 연주도 하실거죠?^^
사진을 다 찍으시고 연주가 끝난 자리에서
정성의 집 원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여기 어르신들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세상을 뜬 후에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해 주리라는 그런 믿음과 희망을 갖는다'고...
사진을 찍으시면서, 찍을 준비를 하시면서,
그렇게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품에 안고서,
너무나 좋아하시고 흐뭇해 하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정말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김진현 사장님 훌륭한 일 하셨어요. 좋은 일, 필요한 일이었음에도 생각도 못한 일을. 그리고 navy 님의 사진, 편집, 글솜씨는 이 일을 더욱 빛나게 해주시구요. 경탄합니다. 기획, 제작사를 차리시는 거 어떨까요?
무엇보다도,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자세와 그풍성하고 여유로우신 마음의표현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함께 수고해주신 김사장님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그곳 관계자분들과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이제 연주 실력도 많이 향상되셨으니 다음 달에는 연주를 부탁드리고,사모님의 노래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에궁~~ 선생님! 어찌 그리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을 하신답니까? 저야 늘, 여러 선생님들께 그저 고맙고 감사하지요. 더불어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건 아마도 축복이겠죠?^^ 그리고, 주인님이 함께 못해서 섭섭했는걸요!!
선한자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이신 듯.... 많이 바쁘신가 봐요. 늘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날들 되세요!! 답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