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4, Botanical Illustration, Christabel King, 2015, 128 pages
이 책은 영국 큐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의 수석 식물 예술가이자 엘리트 전문가 밴드 중 한 명인 Christabel King이 쓴 책인데 그녀는 40년 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 왔으며, 식물학을 졸업하고 과학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후 1975년에 유명한 Curtis's Botanical Magazine(1787년 초판)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Kew에서 성공적인 워크샵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련된 기교를 갖고 있고 그녀의 작품에 대해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특히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은 식물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정확성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식물도감의 기원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식물에 관한 가장 오래된 텍스트 중 하나는 고대 이집트 약초에 관한 Ebers Papyrus이다. 기원전 15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집트 역사의 초기 왕조인 기원전 3000년 정도 된 오래 전의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당시의 약초학자들은 삽화는 사용하지 않았다. 식물의 정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삽화를 제공하려는 아이디어는 Pontus의 페르시아 왕 Mithridates의 궁정 의사인 Krateuas(기원전 120-60년)라는 그리스 사람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논문인 Rhizotomikon에 식물의 이미지 아래에 각 식물의 이름과 의학적 특성을 적는 일련의 그림을 그렸다. 이 삽화는 결국 천년 동안 한약의 표준 교과서였던 De Materia라고 불리는 Dioscorides의 유명한 약초 의학서에 통합되었고 계속해서 복사되어 사용되었다.](8쪽)
이 책의 꽃 그림 하나하나들은 살아 있는 실물 그 자체보다 더 풍부하게 생동감있고 매혹적이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이 책의 그림들을 보면서 꽃을 그려볼 예정인데 이 책으로 기본적인 꽃 그림의 바탕을 습득하고 점차적으로 한국의 꽃으로 옮겨갈 작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리게 된다. 잎맥의 줄기 한 올 한 올이 촘촘하게 연결된 것은 마치 인간의 피부조직 같아서 아주 정성껏 한 줄 한줄 다듬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벨벳 질감보다 더 섬세한 털을 가진 레몬밤이라든지, 공단같이 반지르르하지만 살아 번뜩이는 사철나무 잎이라든지, 기구를 사용해서 확대해서까지 살펴보면서 과학적 특성을 찾아 그려야 하는 들꽃의 수술과 암술 등의 그림들을 보면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함으로 몸에서 전율이 일어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이런 그림책을 찾아서 만나보길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8쪽 원문)One of the earilest texts about plants is Ebers Papyrus on ancient Egyptian herbal medicine. Dated to about 1500 BC, it is said to contain material from as long ago as 3000 BC because of references to earlier dynaties in Egyptian history. herbaoists of the time would probably have grown up with knowledge of the vernacular plant names of the local tradition, but did not use illustrations. The idea of providing an illustrations to clarify the identity of a plant is attributed to a Greek called Krateuas (120-60 BC), who was court doctor to the Persian king Mithridates of Pontus. He produced a series of painted illustrations for his treatise Rhizotomikon with the name and medical properties of each plant written under the image of the plant. These illustrations were eventually incorporated in the famous herbal of Dioscorides called De Materia which was the standard textbook of herbal medicine for a thousand years and was copied over and over again.(8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