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산(圓覺山)이란 그와 같은 원만한 깨달음인 본래 우리의 본성인 마음을 산으로 비유해서 쓰인 말입니다. 생일수(生一樹)는 한 그루의 나무가 났다는 말입니다.
마음산에 난 나무는 자성(自性) 또는 불성(佛性)을 상징합니다.
개화천지미분전(開花天地未分前)이라 했으니, 이 나무가 천지(天地)가 나뉘기 전에 꽃을 피웠답니다. 꽃은 반야(般若), 원각묘심(圓覺妙心)의 꽃입니다. 천지가 나뉘기 전이라 하니 분별이전의 소식입니다. 한 생각 나기 전에 이미 공적(空寂)한 마음산에는 자성이 청정하여 원각묘심(圓覺妙心)의 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비청비백역비흑(非靑非白亦非黑)이라 했으니, 이 꽃은 푸른 색도 누른색 아니요, 흰색도 아니고 검은 색도 아닙니다. 본래 청정하여 분별 없는 그 자체입니다. 또한 부재춘풍부재천(不在春風不在天)이니 이 꽃은 봄바람에 의해 핀 것도 아니고 하늘의 날씨에 핀 것도 아닙니다.
《원각경(圓覺經)》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착하다. 선남자여, 잘 들으라.
모든 중생의 환화(幻花)가 모두 여래의 원각묘심(圓覺妙心)에서 생기는 것이
마치 헛꽃이 허공에 의하여 있는 것과 같다.
헛꽃은 없어져도 허공은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중생의 허환(虛幻)된 마음은
도리어 허환에 의하여 없어지지만 모든 환은 다 없어져도 깨달은 마음은
없어지지 않느니라.
환에 의한 것인 한, 깨달음을 말하여도 역시 환이며, 깨달음이 있다고 말하여도
환을 떠나지 못 한 것이고, 깨달음이 없다고 말하여도 역시 마찬가지이니,
그러므로 환이 없어진 것을 부동(不動)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보살들과 말세의 모든 중생들이 응당 일체 환화(幻花)인 허망한
경계를 멀리 버려야 한다. 그런데 멀리 버린다는 마음을 굳게 가지기 때문에
다시 그 마음이 환이 되는 것을 또 버려야 하고, 멀리 버린다는 것이 또 환이니
또 버려야 한다. 멀리 버린다는 그 생각을 또 버려서 버릴 것이 없게 되어야
모든 환이 없어지리라
마치 두 나무를 서로 비벼서 불이 일어나면 나무가 타서 재가 날고
연기가 사라지는 것처럼, 환으로써 환을 닦는 것도 이와 같아서 모든 환이
다 없어질지라도 단멸(斷滅)에 들어가지는 않느니라.
선남자여, 환(幻)임을 알면 곧 버린 것이라 방편(方便)을 지을 것도 없고,
환을 버린 것이 깨달음인지라 또한 순서도 없느니라.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이대로 수행하면 영원히 환을 여읠 것이다."
하였습니다.
우리 마음은 본래청정하여 원각묘심을 갖추고 있는데 홀연 일어난 헛꽃을 진짜 꽃인양 착각하여 망상과 번뇌로 점철되어 진짜 꽃을 못 보고 있으니 이제는 꿈을 깨고 눈을 떠서 헛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_(())_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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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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