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가 1월 21일에 데이스타250 유라시아 투어 종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대림자동차 성수동 사옥에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의 주인공은 데이스타250으로 유라시아 대륙 횡단 투어에 성공한 이정호 씨(건국대 사학과 4학년, 26세)였다. 간담회에는 대림자동차 관계자와 모터사이클 전문지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정호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데이스타250으로 약 7개월간 적산거리 2만 2800km 이상을 달리며 15개국을 여행했다. 데이스타250과 함께한 루트는 동해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 한국-러시아-몽골-터키-불가리아-세르비아-헝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체코-독일-이탈리아-프랑스-영국을 거쳐 비행기로 귀국하는 여정이었다.
여행 경로
이번 투어에 사용된 데이스타250은 대림자동차가 후원했다.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세계의 문화를 탐방하겠다는 이정호 학생의 도전을 응원하는 취지였다. 대림자동차는 모터사이클 장기 투어를 하려는 청년들에게 꾸준히 차량을 후원해왔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도전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일환에서다.
이정호 씨와 동고동락한 데이스타250은 대림자동차의 아메리칸 크루저 모델이다. 대림자동차 측은 장기간의 유라시아 투어에 적합하도록 차량의 뒷좌석에 수납박스를 달고 엔진 앞 부분에 범퍼 장착을 지원했다. 데이스타250은 아메리칸 크루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슬림한 일체형 시트와 낮은 시트고, 안정적인 주행감으로 이번 투어에 딱 알맞은 기종이었다.
이정호 씨는 “7개월간 2만 킬로미터를 넘게 달렸는데도 거의 고장이 없었다. 비 오는 날 진흙에 바퀴가 빠졌을 때 클러치 디스크가 손상된 적이 있는데, 대림자동차 측의 신속한 부품 수급 덕에 금방 고치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몽골에서는 흙길과 초원을 끊임없이 달렸는데, 장시간의 오프로드 주행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없었다. 덕분에 모터사이클 여행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렸다”고 말했다. 이번 유라시아 투어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제품의 내구성도 검증되어 국산 모터사이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인문학도인 이정호 씨는 2010년에도 국내 문화 유적지 탐방을 위해 대림자동차의 125cc 모터사이클인 VJF-I을 타고 60여 일간 전국일주를 다녀온 바 있다. 이번 여행은 각국의 사람들과 삶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이 같은 취지 때문에 대도시나 유적지보다는 소박한 시골 마을 등을 자유로이 탐방하고자 모터사이클을 주된 교통수단으로 선택했다. 이정호 씨는 9개월 간 아르바이트로 여행경비를 마련한 후, 직접 작성한 여행계획서와 마케팅 제안서를 들고 대림자동차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데이스타250과 부품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이정호 씨는 “가족들은 처음에는 내가 배낭여행을 가는 줄로만 알았다. 뒤늦게 모터사이클로 유라시아를 횡단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많이 걱정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응원해주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 번에는 북미대륙 횡단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횡단의 최종목적지였던 영국 런던에서 무사히 귀국한 이정호 씨는 이번 여행에 아낌없이 후원해준 대림자동차 측, 여행 중 많은 도움을 주었던 대림자동차 현지 거래선,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모터사이클 여행을 꿈꾸지만 취업이나 학업을 이유로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덧붙였다. “걱정은 제쳐두고 한번쯤 과감하게 떠나보는 게 어떨까? 인생에 큰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정호 씨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leejh1477)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림자동차 측은 “13년도의 데이스타250 유라시어 투어, 수퍼리드 전국일주 등 모든 차량 후원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를 위한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