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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4일.
중국 출장길. 4일동안 업체와 협의를 마치고 일주일동안 남는시간에 중국 우루무치 근방으로 갈까 하다가 시간도 충분치 않아서 북경에 가서 북경을 마스터 하기로 했다.
1주일만에 마스터가 될까?
북경은 수도 없이 많이 다녔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 때문에 못갔던 만리장성(중국에서는 "长城”이라고 한다)을 가보기로 했다.
北京西站
深州, 石家庄 에서 출장일 마치고 고속철로 북경 서역으로..。。
스모그 안개가 많았는데 북경이 가까워 짐에 따라 점점 사라져간다.
베이징 서역 도착후 걸어서 15분정도 되는 锦江之星 호텔로 가서 체크인. 1박에 359위엔.
역 근방이라서 호텔비가 제법 비싸다. 별로 좋은 호텔도 아닌데...
그래도 1주일동안 묵을려면 호텔비가 만만치 않다.
여기 오기전 좀더 괜찮은 호텔에 가서 물어보니 1박에 2,000 위엔....
이크,,,,빨리 빠져나가자!!!!!!
다음날. 혼자 만리장성을 가기 위해서 호텔을 나선다.
여기저기 인터넷 뒤져보니......
전철 지도상에 나타난 2호선 积水潭(적수담)가면 만리장성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니.....
베이징 서역에서 전철 2번 갈아타고 적수담으로 간다.
전철 노선도 상에 파란바탕에 "地铁 2 号" 위에 "JISHUITAN" 이라고 있네요. 거기까지 찾아가시면 됩니다.
전철타는 방법은 창구에 가서 하차역을 말하고 지불하는 방법이 있고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프리패스 카드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북경에서 전철은 몇번 타보았지만 또다시 해볼려니 조금은 서툴다.
티켓은 주로 자동 판매기에서 구입을 했다.
자동판매기 사용 방법은 동전 혹은 지폐(5 혹은 10위엔짜리, 1위엔짜리는 안됨)를 준비해서 자동판매기에 먼저 몇 호선을 누르고 하차역을 누르면 금액이 나온다.
그러면 동전을 집어 넣거나 지폐를 넣든지 하면 티켓이 나온다.
한번 시도해보시기를....
참고로 2017년 북경 전철은 16호선까지 있다.
전철역 내부....
중국말로는 지하철이라 하지 않고 지철(地铁, ditie라고 발음한다)
적수담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여기서 걸어서 7분정도 걸으면 德胜门이 나온다.
여기가면 북경에서 주로 북쪽으로 출발하는 시외버스가 있다. 만리장성, 용경협. 명 13릉 등등....
"덕생문" 버스터미널 이다.
만리장성을(팔달령)을 갈려면 877번 버스를 타라고 하네요.
북경 어디에서라도 만리장성을 갈려면 여기 덕생문 터미널로 가서 877번을 타면 된다.
그렇다고 만리장성 턱밑에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다시 버스타고 갈일은 없겠지요??? 모르면 물어보아야 한다.
중국말로 “”嘴巴 是 最好的 地图(주둥이가 제일 좋은 지도다)“”
처음이 문제이지 한번만 경험 하고나면 그다음 부터는 아주 쉽다.
덕생문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는 공자 학원이 있다.
세계 각국에 저런 공자 학원을 만들어서 정책적으로 중국 문화를 널리 보급한다고 한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관심있으신 분들은 검색을 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바로 저버스를 타면 바로 팔달령, 만리장성 입구까지 오케이...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버스차비는 12위엔,
현지인처럼 하면 경비도 절약하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재미가 있다.
수학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서 정답을 끌어내는 과정도 마찬가지 재미가 있을것 같다.
나는 수학은 젬병이었지만...
낮선곳을 갔을때 물어서 물어서 혹은 본능으로 해서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나의 존재감도 느낄수 있고 이상 야릇한 희열을 느낄수 있다.
아마도 어려운 수학문제 푸는 재미가 그재미 일것 같다
덕생문에사 팔달령까지 직통.....
표를 끊을때보니 많은 중국사람이 긴줄을 서있고 중간중간에 외국인도 있고 또 한국유학생도 보인다...
버스 내부가 이렇네요...
중앙통로로 해서 한쪽은 의자가 3열... 한쪽은 2열....
공간이 상당히 좁아서 쪼그리고 있는 자세로.....상당히 불편하다.
도착해서 버스를 내리니 버스 안내양이 케이블카를 타든지 아니면 코끼리 열차를 타든지 하라 한다.
나는 안내양 한테 걸어서 가고자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니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키면서 그리 가라 한다.
그쪽으로 가보니 편의점도 있고 찐계란도 있고 음료수도 있고 해서 요기할것 몇개사서 배낭에 넣고 걸어서 출발을 하니 드문드문 중국사람들도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30-40분정도 올라가니 만리장성 티켓을 파는 곳에 다다른다.
혹시나 자유여행하시는 분들은 걸어서 올라가기를 강추.....
입장료 35원이다. 만 60세가 넘었으니 노인표를 달라고 할걸...... 아무말 안했더니 정상가격 표를 내준다.
정문을 통과하면 좌,우로 만리장성이 연결돼 있다.
좌측으로 가면 남 장청, 오른쪽으로 가면 북 장청.
시간이 허락을 하면 좌측으로 갔다가 내려와서 북 장청까지 걸으면 제일 좋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좌측은 버리고 오른쪽 북 장청쪽으로 코스를 잡는게 좋다.
거리도 더 길고 볼것도 더많고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선택한다. 케이블카 혹은 코끼리 열차는 북장청 쪽으로 다닌다.
나야 남는게 시간이라서 양쪽을 다걸었지만...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만리장성은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며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연장 길이 2,700㎞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 길이가 약 5,000~6000㎞에 이른다.
동쪽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서쪽 자위관[嘉峪關]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일반적으로 만리장성의 기원을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때로 보는 역사가들이 많지만 실제는 그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BC 770~ BC 443)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
통일 왕국인 진나라가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다.
당시의 만리장성은 동쪽 라오양[遼陽]에서 서쪽 간쑤성[甘肅省] 민현[岷縣]까지로 지금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다.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만리장성을 쌓은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왕조의 성격에 따라 만리장성의 중요성이나 만리장성에 쏟는 정성도 달라졌다.
왕조가 공격적이었던 시기보다는 방어적이었던 시대에 만리장성은 더욱 중시되었다.
북방 경영에 열심이었던 당나라 때나 전 세계를 무대로 침략전쟁을 벌였던 몽고제국과 뒤이은 원나라, 만주에서 일어나서 만리장성 너머까지 다스렸던 청나라 때는 그 중요성이 크게 떨어지고,
따라서 개보수 작업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만리장성은 군사적인 역할 이외에 문화적으로는 유목문화와 농경문화, 중원과 변방을 가르는 경계선의 역할도 했다.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만리장성에 들인 노력과 비용에 비해서 방어벽으로서 역할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관계없이 오늘날 만리장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
만리장성에 왔으니 인증샷!!!!!
뒷동산에 가는데도 복장은 희말리야 라더니 꼭 그렇다. 좀 쑥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어떤 등산 전문가는 기왕에 장만을 할려면 가격이 쎄더래도 제대로 된것을 장만하라고 한다.
언제 어느때 희말리아에 갈지도 모르니...
저런모습이니 중국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 잘난척좀 했다.
북경에는 수도 없이 왔지만 여기 만리장성은 처음이다.
천안문. 이화원 외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관광지는 그냥 건너 뛰었다...
남쪽 성루에서 내려다본 북쪽 성루....
이제는 내려가서 저쪽을 찍고 내려가면 된다. 상당히 날씨도 춥고 어떤곳은 경사도가 심해서 헐떡거린다.
그런데 북경 날씨가 왜 이런대????? 별일이네... 구름한점 없고 한국 가을 날씨보다 더 좋네...
IS 전사????
옆에 말레이지아에서 온 젊은 친구한테 부탁을 해서.....
북경은 겨울철에는 살인적인 스모그로 유명한데 내가 온다고 그런지 1주일내내 푸른하늘......탁월한 선택!!!!!!
천지신명님 이렇게 좋은 날씨를 내려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에 휴게소...컵라면도 팔고 차도 팔고....
요기를 하는 사람들..... 나는 밑에서 닭다리 그리고 계란 등등 준비를 해서 그냥 패스....
북쪽 성루에 거의 다올라왔다. 뒷 배경의 만리장성이(저쪽은 먼저 찍고 북쪽 성루 쪽으로 오면서) 산과 산사이로 골짜기 골짜기 사이로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내인생도 저 성처럼 힘차게 골짜기 사이사이로 쭉쭉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내인생....내 가족.... 내가 알고 있는 모든사람....모르는 모든사람 까지도 ....대한민국......그리고 지구상의 모든사람....
더 나아가 우주까지......
비나이다...비나이다..
천지 신명께 모두모두 쭉쭉 뻗어나가 좋은 일들만 있기를 빌어본다.
북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창평산이 보인다.
내일은 용경협을 가는데 멀리보이는 저산 어딘가에 숨어 있다.
케이블카가 올라오고.....
힘들게 힘들게 올라오는 사람들....
올라 오는데 제법 쉽지 않다. 헐떡 헐떡....
올라가는 바닥에는 보도블럭인지 아니면 돌맹이인지 깔아 놓았는데 저처럼 깨진곳도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품질이 별로 좋지 않은것인지....
미끌미끌하고 상당히 위험하다... 눈오는날 혹은 비가오는 날은 조심하시기를....
한국 사람이네요....빨리 찍어..... 김치 해봐.... 한국말이 들린다.
아마도 엄마하고 두딸.
중국 북경에 거주하면서 만리장성에 여행을 온것 같다.
패키지로 오신분들은 여기까지 안오시고 " 거용관" 오셨다가 다른곳으로 이동...
패키지 여행이든지 아니면 자유여행이든지 일장 일단이 잇겠지만 나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패키지 여행은 부산찍고 대전찍고 광주찍고 주마간산 식으로 그런기능 일뿐,
여행의 참맛을 느끼지 못할것 같아서....
야생 고양이 들은 관광객이 던져준 먹이를 먹고 팅실팅실 살들이 많이 쪘다..
얘 들아!!!!!!!! 니네들 다이어트 좀 해야 할것 같은데,,,,,,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길이다.
정상에서 어떤 중국인 남자애가 꽃다발을 들고 여자친구 올때까지 추운데 서있었는데...
어떻게 잘됐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여자친구한테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인것 같다..
그것 괜찮네.....
만리장성에서 사랑을 고백하는것도...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정리하면서 아쉽게도 삭제가 되어 버렸다.
사랑고백 성공해서 평생을 큰 어려움 없이 잘살기를....
내려오는 길에........
하늘 색갈 오늘 쥑이네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갈이 하늘색인데... 더이상 좋을수가 없네요.
외국인들도 정상을 찍고... 조심조심.... 날씨가 상당히 춥다.
어떤 아줌마는 이따만한 카메라를 들고서 혼자 왔네요... 아마도 사진찍기가 취미인듯....
좋아보이고 멋져 보여요..
말한번 붙혀볼까 해보다가 사진 찍기에 너무 열심이어서 방해가 될까봐 겨우 참았네요...
배도 고프고 해서 가지고 올라간 닭다리를.....
저것 하나 뜯고 물한병 먹으니 허기는 다사라져 버렸네요...
이쁜 아가씨도 나를 따라 오다가 잠깐 휴식을..... 같이온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좋은 때 이로구만,,,,,
하지만 당사자들은 좋은 때인것을 잘모르지요... 한참을 지나고서야 아!!!! 그때그시절이 좋았구나
그것이 문제로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올라온길로 왔다가 내려갈때는 다시 그길로 많이들 내려가신다.
나는 한번 갔던곳은 별로라서 안가본곳으로 내려오다 보니 사람들이 좀 뜸해서 훨씬 좋다.
내려온길로 오다보면 곰 놀이공원이 있다.
그런데 아직 오픈을 안한건지 썰렁하다. 곰들은 20여마리가 있는데...관광객은 별로...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도 없다.
혹시나 반달곰인가요 아니면 불곰인가요????
생긴것은 순하게 생겼는데 산에서 갑자기 곰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나무위로 올라가야 하나요? 아니면 초딩학교 국어책에 나오는 것처럼 들어누워서 죽은척을 해야 하나요?
우야튼 곰 발톱을 보니 한대 귀싸대기 맞으면 치명적일것 같습니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쪽에 가면 연어도 많고 곰들도 많다고 하던데,,..얼마전 다큐멘타리를 보니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사람들 손이 닿지 않은 그냥 원시 그대로 인곳을 가보고 싶다.
4시간 이상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덕생문 터미널 도착할무렵 창문넘어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위에 꼬리 연들이 꼬리를 흔들며 고개를 갸웃갸웃합니다.
하늘이 상쾌, 유쾌, 통쾌 합니다.
가슴이 뻥 뚫립니다. 기분이 참으로 좋습니다.
덕생문 추녀 끝에는 낮달이 걸려 있다.
지하철을 탈려고 적수담 역으로 가는 길에 석양이 질무렵 고가도로의 유연한 곡선이 아름답다...
지하철 승강장 풍경 .
지하철 내부 풍경들. 우리 서울 지하철보다는 폭이 조금 좁은것 같다.
다시 베이징 서역 도착.
출구앞 맥도날드 에가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시켜놓고 가지고 갔다가 남은 찐계란 2개. 햄버거 같지 않은 햄버거 를 먹고 있다.
그런데 앞에 앉은 중국 아줌마가 혼자 중얼중얼, 실실실 웃기도 하고....
왜그러지 하고 자세하게 관찰하니 약간 맛이 간 아줌마 였다.
여기 햄버거 집에 머물면서 손님들이 먹다가 남긴 음식들을 가져다가 먹고 있다.
맥도날드 쪽에서도 함부로 나가라 할수도 없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나가라 했다고 소송을 걸었대나 어쩐대나????
강제로 나가라 하면 안된다 하네요....
언제인가 SBS의 "궁금한 이야기" 에 나왔는데 어떤 인텔리 할머니도 (아마도 외국어대졸업) 의자에 앉아서 잠도 주무시고 커피를 마시면서 영자 신문도 읽으시고 그랬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궁금한 이야기 그후 편을 보았는데 2015년도인지 2016년도인지 돌아가셨다고 했다.......
고달픈 인생....저승에 가서는 편안한 삶을 사시는지...
우리는 삶의 전환점을 맞은 사람들을 부러워 한적이 있다..
적절한시기에 운명같은 기회를 잡아 새로운 방향으로 삶의 모습을 바꾼 사람들,
나는 이것을 내적 타이밍에 맞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커리어 도약기에 적절한 사람을 적절한 순간에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인생에는 매시기 마다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
살아가면서 각시기에 도움이 되는 여행이 있다,
그러니 여행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
지금 떠나는 여행과 1년뒤, 5년뒤, 10년뒤 떠나는 여행은 완전히 다른 여행이다.
모든것 팽개치고 오늘 어디로인가로 떠나볼까요???
여행 Tip
1. 도착방법; 1.인천-북경 수도공항-북경서역 혹은 시내 어디라도...
전철역 적수담(JISHUITAN)역 2번출구-덕생문 터미널-877번 버스
2. 입장료; 만리장성 입장료 35 위엔
3. 소요시간; 4-5시간 정도
4. 기후; 서울보다 추움(위도가 훨씬 위)
5, 특징; 트레킹,등산,역사탐방.
6. 겨울철은 비추!
***** 다음은 " 북경, 용경협" 으로 이어집니다 *****
*** 다음은 북경 "용경협"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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