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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감독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친구가 작품성이 좋다고 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여자친구와 손을 잡기 위해서...” 이렇게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취미를 쓰는 난에 한 번 쯤 영화감상이라고 적었던 분들은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
“해결사는 대전영화입니다” 설경구의 말이다. “제가 무대인사는 잘 다니지 않는데 대전은 꼭 와야 할 것 같아서 ” 각본을 쓴 류승완 감독의 말이다. 지난 9월 7일 밤 대전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해결사 >시사회에서 무대인사차 나온 감독과 제작자, 그리고 배우들은 한결같이 대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결사> 시사회에서 대전시가 처음으로 영화제작 지원과 관련해 MOU를 체결, 적극적으로 지원한 영화 <해결사>가 개봉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설경구가 주연으로 나온 <해결사>는 상당부분을 대전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는 내용만으로도 대전의 주요기관들의 많은 협조가 있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대전의 누리아파트가 보이는 첫 장면을 시작으로 시청 앞 도로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자동차 추격 장면까지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공간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흐름이나 내용을 설명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앞자리에 앉은 관객들이 다음에 나올 장면을 미리 설명하는, 이른바 스포일러 때문에 뒤통수를 쥐어박고 싶은 충동을 느껴본 분들 계시죠 ? ).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으로 영화를 만든 이후 영화예술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뤼미에르 형제가 군대의 행렬이나 파도치는 모습을 단순하게 기록했다면, 연출된 영화들은 빛과 움직임 시간이라는 개념들을 담았고 과학기술 발전과 맥락을 같이하면서 점차 영화는 상상 이상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영화가 예술이자 문화산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상업적 마케팅이 발전한 것은 물론이다. 그 마케팅은 경제성을 확대하거나 도시 이미지의 극대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CG)과 특수효과등을 지원하는 역할 담당하게될 올해 완공되는 엑스포과학공원내 대전CT센터 조감도 대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대전에는 한국전자통신원과 카이스트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 영상기술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영상도시의 메카를 꿈꾸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미 4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쌍화점>이나 김명민이 나온 < 파괴된 사나이> 등이 대전에서 촬영을 했고 <국가대표>의 스키 활강 장면은 대덕특구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기술을 활용한 바 있다
쌍화점의 한 장면. 궁중 내 촬용이 모두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실내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영화 국가대표의 활강장면은 KISTI의 기술이 적용됐다 대전시는 HD 드라마타운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풍부하게 조성하고 있다. 영상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대전이 제 2의 헐리웃을 꿈꾸는 것은 실현가능한 꿈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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