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굴구이가 대세죠.
두당 5~6천원에 무한리필하는 포차가 많습니다.
잘 가던 포차가 빌딩 선다고 쓸어 버려서
요즘 새로 단골 트고 있는 중입니다.
짧게 말해서
쓰끼다시가 안나옵니다.
다른테이블 다나가는데 우리테이블만 안나옵니다
6시쯤에 들어가서 먹었구요
지금 시간이 새벽 4시 35분넘었네요.
원래 마인드가 뭐 먹으러 가서
준대로 기분좋게 먹는 타입인데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글씁니다.
요즘 상무지구 포차 두당 5천에 굴구이 무한으로 주는데 많습니다.
군대 동기랑 오랬만에 만나서 굴구이 먹으러
상무지구 입구에 드라마라는 포차에 갔습니다.
우리가 개시 손님인지 아무도 없더군요.
굴구이에 소주둘, 녹차하나 섞어달랬더니
약간 뚱한 느낌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었습니다.
잘 먹고 있는데...
곧 다른테이블 들어차면서 찬찬히 보니까
찬찬히 열받더군요.
기본안주 다 나가고, 존내 굽신거리고.....
굴 상태가 별로 안좋았지만
그냥 기분좋게 술먹으려고 태클 안걸었거든요.
바께스에 나온 굴 들이 이미 죽어서 골은놈도 많고,
구워보니 색깔도 누렇고 군내 나는놈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걍 닥치고 준대로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동기놈이 전 먹고 싶다고 해서
다른 테이블 다나간 전 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서빙하는 아줌이 정색을면서 설명을 하길
굴 굽다가 뻥뻥터져서 파편 튀면 별로 별로 먹지도 않으니까
기본안주 안나간다...
다른테이블에 다 나간거같구만 뭔소리에요 하니까
조개구이 먹어서 나갔다고 합니다.
저기 굴먹잖아요??
휙휙 둘러보더니 대꾸도 안하고 갑니다
두번 째 달라고하니 쌩깝니다(모른척)
불러도 안옵니다.
사이다 하나 달라면서 세번째 달라고 하니 쌩깝니다
네번째에 사이다 갖다 주길래 다른 서빙하는 사람한테 달라고 하니
역시 대꾸도 안합니다.
열 받습니다.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기본으로 다른테이블 다 나가는거
좀 달라고 하니 정색을 하고 더 말하니 씹어버리니
뚜껑이 열릴라다 말다가 합니다.
다른테이블엔 다 나갔습니다.
말한지 30분 정도 지나니까 테이블 앞에와서
전들고 서있더군요. 내 얼굴옆에!! 직접 들이밀고 서있습니다.
하는 꼬라지가 "아나 여기 전왔다" 더군요.
테이블 정리하고 직접 받으니 휭하고 다른 테이블 갑니다.
아 시발 돈 들어가는건 뽀르륵 갖다 주는데
시발 왜 기본 안주 달라는건 그렇게 열심히 쌩까는지...
진짜 원래 준대로 먹는 스타일인데
승질이 나더군요.
젋다고 무시하나?
인상이 좋다고 무시하나??
다른테이블은 3~4만원짜리 조개구이 먹는데
우리는 싸디싼 굴구이 먹는다고 무시하나??????
나중에 한소리 할려고 다른테이블 진짜 유심히 봤습니다.
기본 안주 조용히 다 나가고 존내 굽신거리더군요.
우리 테이블 빼구요.
술만 마시고 일어나서 나갈때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굴 먹을때 원래 쓰끼다시 안나와요?"
바로 인상 굳더니 똥밟은 표정으로...
"굴먹을땐 원래 안나가요"
나 : "그럼 저기저기 나간건 뭐에요?"
아저씨 : "굴먹을땐 원래 안나가요. 저기는 조개구이 먹어서 나갔어요"
나 " 아니 그 테이블 말고 굴 먹는데 우리 테이블 말고 딴덴 다 쓰끼다시 나갔구만 뭔소리해요
저기 굴먹는 테이블들 말하는 거에요"
아저씨 "어디요? 원래 굴먹을땐 쓰끼다시 안나가요"
나 "-_- 아...저기 굴먹구만...뭔소리여.... 조개먹는 테이블 말고요...."
아저씨 " 원래 굴먹을땐 쓰끼다시 안나간다니까요"
......
"씨발 내가 그지냐???" 하는 소리 목까지 나왔지만 어른이라
참았습니다..
여기서 아줌마가 들이 댑니다
아줌 "원래 굴먹을땐 쓰끼다시 안나가요 아까 말했잖아요"
나 "-_-;;;;;;;;;;아..........진짜..그니까 그럼 옆에 저사람들 먹는건 뭐냐고요"
아줌 "저사람들 조개~~~~"어쩌고 -_-
나 "....휴......저기 굴구이 먹는사람들 테이블좀 보세요. 우리 테이블에 나간거랑 같아요?"
아줌 " 저사람들이 달라고 해서 준거에요, 그래서 그쪽도 두말 않고 줬잖아요"
나 "뭐요? 내가 몇번 말했는디요???"
아줌 "갖다 줬잔아요 이미 설명도 다했고"
나 " 뭐요???? "
여기서 그냥 무시하고 나왔습니다.
...-_- 아....이 사람들 우리따위에겐 장사할 생각이 별로 없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씨발 내가 두말 않고 줬으면 이 지랄을 하냐???
전 못먹어 뒤진 그지새끼도 아니고
내가 주는 돈은 한국은행에서 발행한게 아니라 햇볕은행에서 발행한거냐??
말이 안통하는 막캥이들 같습니다
느그들 아니여도 장사 잘된다는 생각이니 저렇게 말하는거겠죠
기본안주라고 해봤자 몇푼이나 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다름 테이블 다 당연히 나간걸 달라고 했는데
거지 취급 당하는게 화가 납니다.
그거 기분좋게 내주면 소주 몇병 더 을 팔수 있을텐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모르겠습니다 나이드신분들 가면 진짜 굽신굽신 거리더라구요.
아...진짜 저도 최근에 음식점들 돌아다니면서 진상이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왜 음식점 주인들은 젊고 인상좋은 사람들한테는 함부러 하는걸까요
대충 해도 암소리 안할거 같으니 그럴까요?
옆 테이블 아줌마는 굴 상태 안좋다고 말하니 굴 갈아줍디다.
저는 그랬다간 똥물에 담궈줄까봐 말 안합니다.
꼭 그렇게 한소리 해야 조심해서 잘해주는건지..
상무지구 입구 포장마차 드라마
상당히 오래된 포차 같은데요, 저같은 사람한텐
함부로 해도 상관없으니 아직도 장사가 잘 되나보죠.
다음에 다시 갈랍니다. 싸우러.
아..진짜 내가 거지도 아니고 같은 돈 내면서
이런 대우 당하는거 진짜 지랄 맞네요.
첫댓글 글을 이만큼 쓰셨으면 화가 가라 앉을만도 한데...어지간히 열받으셨나봐요^^
뭐 저런 거지싸개지 같은것들이 있남~
이 그지야!!..왜! 꼭 그런데가서 대접을 못받니???~~ㅋㅋㅋ 나오지도않는 갈비탕 달라고 할때부터 알아봤다!!...ㅋㅋㄲㄲㄲ
내가 그랬다는게 아니라 다른놈이 그랬다고야 !
이사장님 거지인가요????
미안!! 하는 행동거지가(또 거지)...꼭 너같에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