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0월 19일 미국시장의 대폭락(Black Monday) 이후 각 국의 증권당국은 프로그램 매매가 갖는 역기능을 차단하기 위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와 사이드카(Side car)와 같은 매매중단장치를 도입하였다. 국내에서도 1996년 5월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되면서 충격완화장치로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도입되어 현재까지 약 400회 가량 발동되었다.
사이드카
선물시장의 가격이 전일 종가대비 5%이상 상승또는 하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현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호가를 5분간 정지시킴으로써 선물시장의 충격으로부터 현물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안정화 장치이다.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일시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시킴으로써 시장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것이 사이드 카의 목적이다.
사이드카는 발동 5분후 자동적으로 해제되며 하루 한차례에 한해 발동된다.
또 주식시장 매매거래 종료 40분전 이후,즉 오후 2시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사이드 카는 마치 경찰의 오토바이 사이드 카가 길을 안내하듯이 과속하는 가격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에서 전일의 약정수량이 가장많은 선물 종목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이면서 선물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3% 이상인 상태, 또는 기준가 대비 -5% 이하이면서 선물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3% 이하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선물거래가 5분간 중단되고 동시에 옵션거래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하여 단일가격으로 체결하게 된다. 매매거래중단은 1일 1회로 한정되고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이보다 더욱 긴급한 상황은 현물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때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10% 급등하거나 폭락해 1분이상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 경우 20분간 현물주식뿐만 아니라 선물 및 옵션의 모든 주문이 일체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동시호가를 접수하여 매매를 재개한다.
서킷 브레이커는 우리나라에는 1998년 12월7일부터 선을 보였다.
지난 4월17일 종합주가지수가 8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처음 발동된 적이 있다.
서킷 브레이커는 과열된 회로를 차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듯이 투자자에게 냉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취지다.
**프로그램매매란 컴퓨터에 일정수 이상의 종목에 대해 매매주문을 저장해 놓았다가 특정시점이 되면 일시에 주문을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15종목 이상으로 구성되며 이 종목이 하나의 바스켓을 형성한다.
주식의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이 이론적으로는 동일하게 움직이는 게 정상이지만 만기 전에는 두 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선물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현물보다 선물을 더 많이 사면 선물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기도 하고 반대의 현상도 일어난다.
이때 비싼 것은 팔고 싼 것을 사는 차익거래를 하는 것을 프로그램매매라고 한다.
프로그램거래(Program Trading)는 기관 투자자가 자신들의 투자전략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시황변동시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시점을 포착하여 경보함으로써 기금관리자들이 당시 시장 내외의 여건을 종합 판단 후 주문을 내는 고도의 투자기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거래는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많은 기관투자자에 의해 대량의 주문이 동일방향으로 현물시장이나 혹은 지수 선물시장에 반영되어 가격변동을 일으킴으로써 현물시장 주가급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