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inter Mission] 제 20편. 치쿠히선과 카라츠선의 만남, 야마모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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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큐슈 치쿠히선 보통 2526D 히젠쿠보 출발 - 야마모토 10:21 (키하 125계 8번)
JR큐슈 카라츠선 보통 5834D 야마모토 10:31 - 오우치역 도착 (키하 47계 136번)
잠시 후 야마모토역에 도착을 합니다.
제가 타고 있는 열차는 카라츠까지 갑니다만 저는 이번 역에서 내려서 다른 노선을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사진 581. 산 속에 한 줄기 단선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치쿠히선 선로입니다. 여긴 눈이 더 많이 쌓였네요.]
[사진 582. 진행방향 오른쪽에 또다른 선로가 보입니다. 치쿠히선은 단선이었으니, 저 선로는 다른 노선이라는 뜻이 되겠죠.]
[사진 583. 지방로컬선의 만남치고는 꽤나 스케일이 큽니다. 고가로 크게 커브를 돌아내려와서 아까 그 선로와 함께 달립니다.]
[사진 584. 이렇게 보면 꼭 복선구간을 달리는 것 같죠.]
[사진 585. 복잡한 분기와 많은 신호등이 있는 것을 보니, 꽤 규모가 있는 역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586. 그렇게 해서 도착한 역, 야마모토역입니다.]
[사진 587. 이마리에서 이곳까지 데려다 준 키하125계 8번차입니다. 치쿠히선은 이 곳에서 끝나지만 열차는 그대로 카라츠선으로 직통, 카라츠까지 가게 됩니다.]
[사진 588. 번듯한 역 건물이 서 있는 야마모토역입니다.]
[사진 589-590. 야마모토역은 3개 승강장을 가지고 있군요.]
[사진 591. 그 중에서도 1번 승강장은 유달리 긴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에 이용할 열차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잠깐 밖으로 나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진 592. 야마모토역 구내 이동은 건널목을 이용합니다. 역 규모에 비해서는 단촐하네요.(육교정도는 있을 줄 알았지)]
[사진 593. 문제는 저 계단이었습니다. 완전히 얼음판이 된 상태라 손잡이를 잡고 조심해서 올라야 했죠.]
[사진 594.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건물자체는 상당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야마모토역입니다.]
여기에 야마모토역 설명을 넣으면 맞겠네요.
야마모토역(山本駅, やまもとえき)은 사가현 카라츠시에 있는 JR 큐슈의 역입니다.
카라츠선과 치쿠히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치쿠히선 열차는 모두 카라츠선 카라츠/니시카라츠역까지 직통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카라츠선과 치쿠히선의 유일한 접속역이었고 이 역에서 분기하는 카라츠선 지선(키시다케지선)도 있어서 급행 히라도가 정차하는 등 상당한 번성을 누린 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키시다케지선이 폐지되고, 카라츠선이 와타다역 경유 루트로 변경되면서 카라츠선과 치쿠히선 메이노하마, 하카타 방면 접속기능이 카라츠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예전의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한자까지 같은 이름을 가진 역이 한큐 다카라즈카선에 있고요,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응?)
안산선 산본역이 야마모토역과 한자까지 똑같은 역이죠^^
1898년 카라츠흥업철도(현 카라츠선)의 역으로 개업
1912년 카라츠선 화물지선(키시다케지선) 개통, 키시다케지선의 여객영업 개시
1927년 키타큐슈철도 히가시카라츠~야마모토 구간 개업(현 치쿠히선)
1935년 키타큐슈철도 야마모토~이마리 구간 개업(1937년 키타큐슈철도 국유화에 따라 국철 치쿠히선이 됨)
1971년 키시다케지선 폐지
1983년 카라츠선 운행경로가 니지노마츠바라~쿠리~야마모토 구간에서 니지노마츠바라~와타다~카라츠 구간으로
변경, 야마모토~카라츠 구간은 카라츠선/치쿠히선 2중 호적 구간으로 유지
1987년 국철 민영화에 따라 JR큐슈로 이관, 야마모토~카라츠 구간을 카라츠선 단독구간으로 설정하면서 치쿠히선이 동쪽구간(메이노하마~카라츠, 전철화)과 서쪽구간(야마모토~이마리, 비전철화)으로 분단
야마모토역이 서쪽구간의 기점역이 됨
이마리에서 출발한 열차가 카라츠로 "직통"한다는 말을 이해하시겠죠?^^
현재도 야마모토역은 카라츠선과 치쿠히선의 환승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승객수는 적으며 카라츠선 중간역으로서의 의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야마모토역은 번듯한 역 건물에도 불구하고 자동발매기만 설치된 "무인역"입니다.
[사진 595. 역 바로 앞에 있는 쇼와버스 정류장입니다. 승합버스 정차장이니 주차는 다른 곳으로 하라는 문구가 붙어있네요.]
[사진 596. 버스시간표를 확대해서 보니.....이건 뭐 없는거나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오테구치 방면 버스가 쿠리와 니시카라츠역을 경우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쪽이 1983년 이전의 카라츠선 운행구간이었습니다.]
[사진 597. 그래도 역 앞의 눈은 많이 치워진 상태였습니다. 관광택시 승차장도 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진 598.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역명판도 나무고 문틀, 창틀 전부 나무네요. 가까이서 보면 꽤 고풍스러워 보이는 야마모토역입니다.]
[사진 599. 지금은 이렇게 썰렁한 무인역이지만, 과거에는 그래도 한 가닥 하는 역이었을 겁니다.]
[사진 600. 야마모토역 열차시각표인데요 사가(카라츠선), 이마리(치쿠히선) 방면은 시간당 1편꼴, 카라츠 방면은 치쿠히선 열차가 카라츠까지 직통하기 때문에 시간당 2편꼴로 운행됩니다.]
열차시간이 되어 다시 승강장으로 들어갑니다.
[사진 601. 야마모토역은 카라츠시내로부터 남쪽으로 약 6km 떨어진 교외지구에 있습니다. 오니즈카역이 카라츠 방면, 혼무타베역이 사가 방면, 히젠쿠보역이 이마리 방면의 역입니다.]
[사진 602. 사가로 가는 키하 47계 기동차가 도착했습니다.]
[사진 603. 반대편에서는 니시카라츠로 가는 노란색 키하 125계가 출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604. 차내에는 어느 정도 승객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따뜻했죠.^^]
[사진 605. 계단이 있는 것을 보니 역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진 606. 이번 역은 혼무타베역입니다. 역명판 밑에 있는 30.1km 거리 포스트는 카라츠역 기준이 아니라 나가사키본선과 접속되는 쿠보타역 기준 거리입니다.]
[사진 607. 혼무타베역은 1960년에 개업한 1면 1선 구조를 가진 "카라츠선의 역"입니다. 과거 야마모토역에서 분기했던 키시다케지선에 무타베역이 있어서 이와 구별하기 위해 역 이름이 혼무타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타베역은 없어지고 이 역만 남았죠.]
제가 혼무타베역을 굳이 "카라츠선의 역"이라고 설명드린 이유는 이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사진 608. 혼무타베역을 출발하고 있습니다. 응? 오른쪽에 있는 선로상에는 승강장이 없네?]
오른쪽에 있는 선로는 아까 제가 타고 내려왔던 치쿠히선의 선로입니다.
즉 복선구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라츠선과 치쿠히선이 각각 단선으로 나란히 놓여있는 형태고요, 혼무타베역은 카라츠선의 역으로서 치쿠히선에는 없는 역이 되는 것입니다.
[사진 609. 치쿠히선과 헤어진 열차는 다음 역을 향합니다. 지금 건너고 있는 이 강은 마쓰우라가와라고 하는 강입니다.]
[사진 610. 펜스와 동네가 보이는 것을 보니 다음 역에 도착한 것 같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끄러운 키하 47과 함께 카라츠선을 달립니다.
아직 오늘 가야 할 곳은 많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첫댓글 일본은 그래도 버스 배차가 길어도 이렇게 시각표를 게시하여 놓아서 언제 탈 수 있는지 알려주는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시골 지역은 배차가 긴 곳이 많지만 정작 대부분의 경우 정류장에 시각표가 나와 있지 않고 해당 지자체에서도 종점과 기점 정도만 알려주어서 현지인들만 탈 수 있죠.
종종 현지에 사시는 분들도 시간을 정확히 모르고 일단 나가서 기다리시는 경우가 많죠.
우리나라는 시간표를 해놔도 제시간에 올까라는 생각도 듭니다.(늦게오기보다는 먼저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님의 여행기를 통해 제가 크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낙담도 많이 되고 적잖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치쿠히선과 가라츠선이 복선처럼 나란히 주행하는 구간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고, 두 노선의 상관관계와 정확한 위치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님께서 가라츠역을 거쳐 하카타 방면으로 가실 줄 알았는데, 전혀 예측이 되지 않게 다시 남하하시는 구도입니다.
한편, 님께서 설명을 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이 여행기를 홋가이도 여행기인줄로 착각할 정도로 설경이 너무 쭈욱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요즘 많이 바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대학교 출강 및 하시는 일들은 잘 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첫날부터 생뚱맞게 눈을 만나고 다녔죠^^ 그래도 나중에 올라갈 하코다테본선 각역정차를 보시면 이 정도 눈쯤이야 하실겁니다.(눈이 너무 많이 와서 역명판 밖에 찍을 게 없었습니다;;;;;)
원래 3일차 여행의 메인은 히타히코산선의 빠진 역명판 "한 개"를 건지는 것이었습니다. (곧 나옵니다^^)
** 대전가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별로 힘들지도 않고요. 좋은 자리 몇 곳 공고가 나와서 그거 준비하고 있는데요, 별로 바쁘지는 않습니다^^ 항상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