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의 관리중 중요한 것 하나가 가려움을 줄이는 것입니다.
예빈이가 가려워 할때를 보니 거의 attack, 발작이라 할 만하였고
살점들을 거의 파내면서 그 표정과 눈빛이 달라져 사생결단을 내려고 하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예빈이 다리를 보면 희끗희끗하니 실같은 흉들이 있는데 피부를 파내어(?) 생긴 흉들입니다.
진물이 나는 아토피 부위는 거의 흉이 없이 아물지만 태선화가 심한 부위나 긁어서 생긴
상처는 흉이 생깁니다. 물론 아기니까 커가면서 서서히 없어지겠지요.
이런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흔히 처방되는 것이 항히스타민제인데
항히스타민이란 말 그대로 히스타민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쉽게 분류해보자면 잠이 오는 종류(진정작용이 큰-1세대 항히스타민) 것과
잠이 오지 않는것(2세대 항히스타민제)으로 나눌 수 있지요.
잠이 온다는 것은 약물이 중추신경계로 들어가기 때문인데
H-1수용체의 차단작용은 우수하면서 중추신경계로 유입되지 않아
부작용을 줄이고 작용시간이 길어진 것이 2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잠이 오는 종류가 가려움증을 막는데는 더 효과적입니다.
흔히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별 효과가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가려움의 원인이 히스타민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잠을 좀 잘 잘 수 있도록 또 자는 동안 긁지 않도록 약한 진정제(수면제)를 쓰기도 합니다.
흔히 약용량을 서서히 늘리며 효과가 없을때 다른 약제를 쓰거나 혹은 병용하게됩니다.
항히스타민제중 지르텍등은 H-1수용체에 대한 선택적 효과와 약효도 탁월하고 하루 한번만 쓰면되고
알레르기 후기 반응서 호산구침윤을 억제하므로 항알레르기제로 사용되지요.
2세대 항히스타민제중 terfenadine( 셀덴, 노나민정, 노델핀정, 노드로시정, 루미딘..)과
astemizole(히스타펜..)등은 고혈압약이나 항생제와 병용시 독성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사용에 주의해야합니다. 또 자몽주스와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항히스타민제에 반응이 없는경우 정신과에서 항우울제로 사용하는 약들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은 잘 아시다시피 졸음입니다. 또 이에 따르는 무기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요. 또 이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액티피드 한알에 하루 종일 자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안 졸린 사람도 있습니다. 아기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또 항콜린 효과라고 하는데 입이 마르고 눈이 말라서 뻑뻑하기도 하고요.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거의 졸립거나 하는 진정작용이 없습니다만 이것도 사람에 따라서 졸리운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종류(아스테미졸- 히스타펜, 케토테펜- 자디텐, 옥사토마이드등..)는 식욕을 증가시켜 체중이 늘기도 하고요. 간이 나쁘거나 , 어떤 종류의 항생제, 항진균제는 함께 먹게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Alkylamines
chloropheniramine (클로로 페니라민 - 코푸시럽, 콘택600, 타코나, 화콜, 하벤, 판콜)
종합감기약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콧물을 줄여주지요.
brompheniramine (브롬 페니라민 - 코비안, 코나민..)
triprolidine (트리프로리딘 - 액티피드..)
처방에 대한 이해
1.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갑니다.
2. 증상 조절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가려울때 어쩌다 한번씩 먹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급성 두드러기 같은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3. 개인에 따라 약의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처방대로 적절한 용량과 사용기간이 필요합니다.
4. 어떤 항히스타민제가 별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다른 종류로 바꾸거나 혼합투여합니다.
첫댓글 모두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잘보시고요...다음에는 스테로이드의 작용에 대해 글올리겠습니다.
스크랩해가도 되지요? ^^
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