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전문가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의 문답
- 몇개 언론 인터뷰 정리 (6월 3일 12시)
◈마스크 : 일반적으로 생각하시기에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좋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그게 별로 의미는 없습니다. 침 방울이 튀는 정도만 예방을 하면 되기 때문에요. 일반 마스크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요. 마스크의 등급은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있던 병원에 가기만 해도 문제가 되나요? 현실적으로 그 병원에 간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에 전염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 격리가 되어 있고요. 그리고 외부에 바이러스가 둥둥 떠다니는 수준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예 그 근처에 가면 안 된다는 말은 무리가 있습니다.
◈코에 바세린을 바르면 괜찮다? : 과학적으로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요. 거기 보면 바세린이 석유에서 뽑아낸 것이기 때문에 지용성이고, 바이러스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방어한다고 하는데,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야기고요. 메르스 바이러스 겉 표면에는 엔벨롭이라고 하는 구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구조가 인지질, 지질이거든요. 지용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루머에 나온 대전제 자체가 틀린 것이고요. 신뢰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씻기 : 일단 손씻기가 굉장히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설사 손에 묻었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좋은 방법이고요
◈손에 바르는 세정제의 효과 : 효과 있습니다. 지금 세정제에 들어가 있는 에탄올 성분은 앞서 말씀드린 바이러스의 껍질, 지질로 된 껍질이 있는데 에탄올이 닿으면 바로 녹아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정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 식사시 : 같은 찌개에 숟가락을 담궈도 괜찮나요? "56도 이상이 되면 바이러스는 생존을 못하기 때문에요. 그것 때문에 전파가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통해서 경구로 전파되는 사례도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