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5가해74-2-1.zip
傅大士:依他一念起하면 俱爲妄所行이라 便分六十二하여 九百亂縱橫이로다 過去滅無滅이요 當來生不生을 常能作此觀하면 眞妄坦然平하리라
부대사:남에 의하여 한 생각 일어나면
모두 망념으로 행하는 것이 되는 것이니라.
문득 六十二소견(외도들의 여러 주장을 분류한 종류)으로 나누어
9백가지로 종횡으로 나뉘어 어지럽구나
과거는 멸하되 멸함이 없고 미래는 나되 나지 않음을
항상 능히 이렇게 보게(觀)되면
眞과 妄이 평온(坦然)하여 평등하리라.
冶父:低聲低聲하라 直得鼻孔裏出氣하리라
說誼:此心을 向三際求하여도 求之不得이요 向十方覓하여도 覓之無?이니 進之하면 如銀山鐵壁이요 退之하면 若萬丈深坑이로다 無有掛目處이며 無有下脚處로다 雖然如是이나 若但伊?提持하면 後學이 無有進身之路하여 便見陸地平沈하리라 所以로 道하되 低聲底聲하라 直得鼻孔裏出氣하니라
야부:소리를 낮추고 소리를 낮추어라. 바로 콧구멍 속에서 氣가 빠져나가게 되니라.
설의:이 마음을 三際(과거, 현재, 미래)를 향해 구하여도 얻지 못하며 시방을 향해 찾아도 찾음에 자취가 없으니 나아가면 은산 철벽과 같고 물러나면 만길 깊은 구덩이 같도다. 눈을 걸 곳이 없으며 발붙일 곳이 없도다.
비록 이와 같으나 다만 이렇게 이끌어 가면 후학이 나아갈 길이 없게 되어 몰록 땅이 꺼짐(陸地平沈)을 보리라. 그런 까닭으로 말하되 “소리를 낮추고 소리를 낮추어라. 바로 콧구멍 속에서 氣가 빠져나가게 되니라” 하니라.
청봉착어:공하니 찾아도 자취가 없으며
상이 없으니 눈으로 볼 것이 없고
또한 설 수 있는 처소도 없는 은산 철벽이나
몰록 땅이 꺼지듯 깨우쳐 알 것이니라.
冶父:三際求心心不見인가 兩眼은 依前對兩眼이라 不須遺劍刻舟尋이니 雪月風花에 常見面하리라.
說誼:作?生出氣去인가 三際求心心不見하나 兩眼이 依前對兩眼이로다 要識兩眼對兩眼?아 看取古鏡裏影子니라 不須求劍이니 劍不曾失이니 不須刻舟이니 刻舟奚爲리오 只如古鏡裏影子를 作?生看取인가 雪月風花無限事가 頭頭常現劍全身이리라
야부:三際에 마음을 구하여도 마음은 볼 수 없는가
두 눈은 전과 같이 두 눈을 대하도다
모름지기 칼을 물에 빠뜨리고 배에다 표시해 찾지 말지니
눈과 달과 바람과 꽃에서 항상 면목을 보리라.
설의:어떻게 氣가 빠져나가게 되었는가? 삼제에 마음을 구하여도 마음은 볼 수 없으나 두 눈은 전과 같이 두 눈을 대하도다. 두 눈이 두 눈을 대하고 있음을 알고자 하는가? 옛 거울(본성) 속의 그림자를 볼지니라. 모름지기 칼을 구하지 말 것이니 칼은 일찍이 잃은 적이 없거니 모름지기 배에다 표시하지 말지니 배에 표시한즉 무엇하리오. 다만 저 옛 거울 속의 그림자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눈, 달, 바람, 꽃등의 무한한 일들이 물색마다 항상 날카로운 칼(慧)의 全身(佛性)이 나타나리라.
청봉착어:어리석은 자는 상을 쫓아서
물에 빠진 칼을 찾고자 뱃전에 표시를 하나니
옛 거울(마음)속의 그림자를 달리 찾지 말지니
두두물물이 부처의 나툼임을 알면 다시 찾지 않으리라.
宗鏡:五眼이 悉圓明이 如揭日耀恒沙之世界요 三心不可得은 似撥火覓滄海之浮?로다 縱使窮諸玄辯하고 竭世樞機라도 到此하여선 總須茫然이니라 且道하라 是何標格인가 直饒講得千經論이라도 也落禪家第二籌니라 心眼俱通法界周하니 恒沙妙用沒?由로다 雲收江湛天空?하니 明月蘆花一樣秋로다
說誼:此心周法界하니 佛眼亦乃通이로다 此心妙用沒?由로 佛眼雖明?不得이니 伊?則十方이 都是一眼睛이라 更無纖塵到此間이로다
종경:五眼이 모두 뚜렷이 밝음이 해가 높이 떠서 항하사 세계를 비춤과 같도다. 세 가지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은 불을 밝혀 바다에 뜬 물거품을 찾는 것 같도다. 비록 모든 현묘한 말재주(玄辯)를 모두하고 세상의 요긴함(樞機)을 다하게 할지라도 여기에 이르러서는 모두가 아득할지니라.
자, 말해보라! 이것이 어떤 높은 품격(標格)인 것인가?
바로 비록 천의 경을 논하여 강설하더라도 禪家의 第二籌(구경의 진리가 못됨)에 떨어지는 것이다.
心眼이 갖추어져 통함이 법계에 통하여 두루하니
항하사의 모래 수 같은 묘한 작용이 자취가 없음이로다
구름 걷힌 강은 맑고 하늘은 넓으니
밝은 달과 갈대꽃이 한 모습의 가을이로다.
설의:이 마음이 법계에 두루하니, 佛眼이 또한 이에 통하도다.
이 마음의 妙用은 자취가 없는 때문에 佛眼이 비록 밝으나 그 妙用을 엿볼 수 없으니 그러한즉 시방이 모두 한 눈동자라 다시 작은 티끌도 이 사이에 이를 수 없음이로다.
청봉착어:깊고 미묘한 말재주와 세상의 요긴함을 다하고
천경만론을 다해도 구경에 이르지 못할지니
진성(眞性)은 법계에 두루하나
그 묘한 작용반야는 불안으로도 볼 수 없는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