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갑작스럽게 찾아 온 설사와 토로 인해 참석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집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회장에 정해진 시간 9시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이미 대회장엔 행사가 시작되었고 내빈 소개가 마이크를 통해 나왔다. 다른 구는 이미 텐트를 치었고 중랑과 우리만 없었다. 다행히 이형준감독이 혼자 갖고 와서 부리나케 칠 수가 없었다. 별 생각없이 대회를 맞이 한 것으로 미처 생각을 못하였다. 다음엔 텐트를 가져가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추운 날씨와 강북 구청장의 개인적 약속으로 출발 시간을 10시에서 9시 30분으로 당겨졌다. 주최측의 우왕좌왕하는 진행 속에 먼저 출발한 선수들과 10시에 맞춰 늦게 도착하여 나중에 출발한 선수들로 나누어져 버렸다. 결국에 늦게 온 일부는 참가를 포기하였다.
지난 성북구청장배와 같이 구청장의 개인스케줄에 따라 출발 시간이 바꿔지는 진행은 앞으로 지켜바야겠다.
구청장 개인 한사람이 主가 아니라 거기에 참가한 선수,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 원활하게 행사를 마칠 수가 있는 것이다. 구청장들의 개인 마인드에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결국에 출발 순서에 따라 A,B 로 나누어서 시상을 하였고 일부 참가자는 계속 대회 진행자에게 눈쌀이 찌뿌릴 정도로 항의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강북연합회장의 폭넓은 발로 많은 경품을 준비한 것이 끝까지 사람들이 남아있게 할 수 있었고 우리 동회회원들도 경품과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강북도 후임을 선출해야하는데 회장 혼자에게만 많은 부담을 주어 다른 후임을 뽑기가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 대회의 주최는 강북구육상연합회지만 강북마라톤이 주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몇 개(강북구청,삼각산)의 클럽이 있지만 그들을 볼 수가 없었다. 날씨 때문이라고 돌리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에 태권도장에 소속된 어린 학생들과 5개구가 참석을 안했다면 더욱 초라했을 것이다.
잔치를 벌이려면 많이 와야되는데 그렇지않은 것이 아쉽다. 아무래도 신종플루의 영향이겠지만...
거리도 4KM(초등학생), 6KM, 12KM의 종목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대회 음식이 늦게 준비되고 경품에 몰린 것으로 많은 막걸리와 컵라면 등을 우리(이강재,전경범) 회원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독식했다.
강북마라톤 회원들이 행사요원에 참여하다보니 실제로 그들이 뛰는 회원은 적은 것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대회 주최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어딘가 허전하다. 이런 행사에는 소속된 모든 회원이 참가해야하는 것이 무었보다도 중요하다. 진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전회원이 참석을 해야만 원만하게 치룰 수가 있는 것이다.
광진, 강서,강남구청장배처럼 규모가 있게 하려면 많은 스폰서가 필요하다. 외부 단체를 초청하려면 그 정도 규모의 경제력이 준비되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자체 대회로 치루는 것이 낫지않나 하는 개인 생각을 한다.
우리도 연합회로 남아 있는 한 대회를 주최해야할 것이다. 몇 몇 사람의 능력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만 된다. 그 때는 회원모두가 조금은 희생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 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나중에 우리에게는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몸이 완전치않아 제대로 글로 표현을 못하여서 안타깝다.
첫댓글 동감입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승리할수있읍니다. 동아마라톤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