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과 부부교육의 필요성
우리나라의 결혼률과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니 참 걱정이네요.
그만큼 먹고 살기 힘들다는 뜻이겠지요.
막상 아이를 낳아도 키우기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고 또 자식에게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어 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으니까요.
우리네 인생은 크게 보면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의 보살핌을 받다 성인이 되면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각자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이런 중요한 결혼을 함에 있어 예비신랑신부가 앞으로 부부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은 지 제대로 알려주는 교육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신의 부모님이나 친구 또는 주변 지인들한테 이런저런 조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이혼과 아동학대 문제입니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 부부간의 잠자리문제, 경제적인 이유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동학대는 누가 뭐래도 부모의 인성문제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면 순간 이성적인 판단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인성이 바로 선 사람이라면 최악의 선택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다 인생의 초보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실수들을 하기 마련이죠. 따라서 이러한 실수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에게 부모교육이나 부부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부모님이나 아는 지인들이 인생의 선배라 할지라도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혼은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를 존중하며 조금씩 눈높이를 맞춰가는 겁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선제압을 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누가 우위에 있고 없고가 아니라 모두 평등하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결혼하기 전에 예비신랑과 예비신부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부부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봅니다.
그리고 자녀를 낳고 키울 때도 부모의 사랑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키워야 올바르게 키우는 것인지 예비부부에게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부싸움이 줄어들고 이혼율 또한 줄어들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돈 많은 사람은 살기 좋으나 반대로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람은 정말 삶이 팍팍하다고들 합니다.
자녀를 낳고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경제적 여유가 없다보니 자신의 아이조차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부모에게 사랑만 받고 자라기에도 부족한 아이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아동학대까지 저지르는 부모가 아직 우리사회에 많이 있는 것 같더군요.
아동학대신고로 접수된 것 외에도 실상을 살펴보면 아마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를 낳아서 그렇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될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여기서 자격이라 함은 부모의 인성과 경제적인 부분이 해당됩니다.
아동학대와 같은 일이 안 일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가 바른 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도 해결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교육을 통해 이런 자격을 검증하고 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불상사를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부에서 초혼이든 재혼이든 상관없이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모두에게 부부교육과 부모교육을 일정시간 실시하고 부부교육이수증이나 부모교육이수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혼인신고 또는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우리가 운전교육을 왜 합니까?
귀찮게 시리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운전하고 다니면 되지.
이런 운전교육이라도 받고 운전면허증을 따야만 최소한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해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부모교육이나 부부교육 또한 운전면허시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올바른 부부교육을 통해 이혼율을 줄이고 부모교육을 통해 아동학대를 미리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입니다.
아니면 ‘평생인성교육’ 프로그램에다 ‘부부교육’과 ‘부모교육’을 함께 넣어서 시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여태까지 그냥 결혼하고 살아도 아이 낳고 잘만 살았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을 통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일 수도 있고 부부간에 혹은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불행을 줄여주는 데 분명 효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이혼은 당사자인 부부에게도 큰 상처지만 자녀에게도 마음에 큰 상처로 남습니다.
끝으로 행복한 가정이 있어야 행복한 사회가 있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