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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
비가 왔다. 농사에는 단비였다.
비가 개인 후, 밭 사이를 다니며 흙을 돋우고, 살짝 나오려는 풀들을 문질러 버렸다.
오후에는 집안 정리를 하였다.
며칠 만 놔둬도 집안 구석구석에 먼지가 쌓이니,.... .모른체 할 수도 없고,........
.....
평온한 하루였다.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잠언 28: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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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소람한의원에 다녀왔다.
22일 한방병원으로의 승격 때문인지,....조금은 분주하고 들떠있는 병원 분위기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마눌님의 진료는 성심껒 해주고 있으니,,,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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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김성기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모처럼 문산에 왔는데 시간 되면 만나자.’고,..
마침 딸아이와 함께 집에 오는 길이었기에, 금촌 역에서 운전대를 넘기고,
역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성기를 만나 함께 저녁을 겸한 회포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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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 6/15 ;
무더위와 싸우면서 잘 지내고 있다.
14일에는 한의원에 다녀왔고,
그동안은 병원 가지 않는 날, 집에서 복용하라고 [소시호탕]이라는 탕약을 받아 왔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약을 바꿔 [치자시탕]이란 약을 준다.
[치자시탕]은 여러 가지 증상에 적용하는 약이지만 마눌님한테는 마음을 다스리는 데, 즉 속에 담아두고 있는 갑갑한 마음을 다스리는데 어느 정도 효험이 있는 약이라고,....
의사의 처방이니 좋은 결과로 가고 있으리라 믿는다.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잠언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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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
교회 다녀온 후, 오랜만에 임진각엘 다녀왔다.
이틀에 한 번 한의원 다녀오고, 그 중간엔 집에서 있고,...이래선 너무 운동량이 부족한 것 같아,..(.실제 운동량이 부족하여 나 같은 경우 다시 배가 불룩해 지고 있으니,....)..
그래 사정사정하여 마눌님과 따님을 모시고(? ㅎㅎㅎ)..모처럼 나들이 겸 다녀왔다.
지난해와 또 다른 볼거리가 있었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5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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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
오늘 부턴 마눌님 진료 장소가 8층으로 되었다.
김민환 원장이 8층으로 내려갔으니,.. 따라 가야 하는거니까.
아무데면 어때?,..빨리 낫기만 하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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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집에 전화하니 안 받고, ,,,딸아이가 나름대로 시장 본다고 혼자 이 마트에서 식료품 챙기고 있다고,....ㅊㅊ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 마트니..... 한가득 챙긴 식료품들을 싣고 온 가족이 함께 집으로 왔다............온가족이란 마눌님과 딸과 돌쇠같은 나..이렇게 세 식구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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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총무 윤소한테서 문자 메시지가 들어 왔다.
‘이영남 부인 별세 : 빈소 강남 성모병원..........’
몇 번 나의 마눌님 투병 이야기와, 지금 진료 받고 있는 소람 한의원을 추천하였었는데...
담낭암 발병 진단 받은 지, 9개월 만에 저 세상으로 갔나보다.
너무 안되었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서 나의 마눌님 예를 따랐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시편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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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
지난 주 연락 온 HMD(현대미포조선소) 부사장을 지낸 대학 후배를 만나러 서울 갔다 왔다.
가는 길에 경수한테 잠시 들렸었고,.
낙원동 교동 초등학교 입구에 있는 아구찜 집,...
김 부사장과 현 부사장,,두 친구와 함께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며 세 시간여의 중식 시간을 가졌다.
“집으로 올까?” 하다 금섭에게 전화하니,,,,,,,,.....나 이거야 원,...ㅊㅊㅊ
성웅이, 홍섭이, 그리고 경수까지 함께 하는 막걸리 자리가 벌어졌고.
술에 관하여는 Brake가 자주 고장 나는 두 친구 덕에 속말로 ‘코가 삐뚤어지고, 걸음걸이가 휘청되도록'.............아주 혼났다.
간신히 집에 왔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전-이란과의 후반전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마눌님은 알콜 때문에 속 버리지 말라고 ‘마눌님표 酒後 국수’를 한 그릇 말아서 주고,...................암튼 혼났다.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잠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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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
어제의 후유증으로 마눌님 모시고 한의원 다녀오는 길이 엄청(?) 힘들었다.
‘삼가야지’...‘절제해야지’....다시 한 번 다짐했다.
마눌님 치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성심껒 돌봐 주고 있는 소람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속히 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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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국가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통장을 확인하고,......
한전과 KT-Olleh 그리고 보건소를 다녀왔다.
마눌님과 나는 통신비의 많은 혜택을,
그리고 가정용 전기의 일정 금액의 혜택 받게 되었다.
보건소는,,
‘국가 암’으로 지정되어 있는, -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에 대하여는 국립 암센타에 등록된 경우 년 300만원 범위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단다.
그 외의 암 환자는 아직까진 국가의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기초 생활 수급자의 증명이 되면 년 200만원 한도 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혜택을 받는 방법은,
암 code가 기록된 병원의 진단서와,
수급자 통장 사본과,
병원에 진료비 납부했을 때, 나오는 본인 부담금이 명시된 영수증이 있으면 된다고,..
일부 종합 병원의 엉망인 의료진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갖가지 혜택은 참으로 좋은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 부담금 년 200만 원 등을 포함하여 각종 의료 복지 혜택 등은 참으로 생계에 보탬이 되는 것이니까.
요사이는 건강 보험에 포함된 약 처방이 많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이 많이 줄어 있다.
일 년에 본인부담금 2~3백 만 원의 혜택은 수술비를 제외하는 진료비의 거의를 혜택 보는 것이 되니까....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잠언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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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
아침 일찍 오랜만에 세브란스엘 들렸다.
보건소에 제출할 진단서를 발급 받기위해서,..
마침 그동안 마눌님을 진료한 의사가 없고 대진이라고....ㅎㅎ
잘 되었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리고 진단서 발급 절차를 받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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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소람 한의원이 소람 한방 병원으로 승격되어 새로이 진료 시작하는 Ceremony가 있는 날이라는데.
나의 마눌님을 잘,~~ 아주 잘 치료해주는 의료진에게 뭐라고 축하해야 할 지 망설였다.
김 민환 원장께 조그마한 성의 - 4년 여 보관하여 온 Camus,...를 전달했다.
‘작은 마음의 진정을 받아 주시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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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마치고 오는 길에 보건소에 들려 세브란스에서 받아온 진단서를 제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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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
오늘도 무척 더웠다.
오늘은 모처럼 안채 문 옆의 창고를 정리하고 있는데.
경수한테서 전화가 왔다.
부부가 문산을 향해 가고 있는데..함께 가자고, 내가 좋아 하는 냉면을,...함께 먹자고,...
....부랴부랴 역으로 나갔다.
주민들을 위한 동네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뛰다 시피 역으로 가서 문산행 3-2에,..
경수 부부와 문산의 커다란 음식점에서 시원한 냉면을 자시고,....
경수 어부인께서 사준 막 짜낸 들기름을 받아 집으로 왔다.
우리 집에 들리지도 않고 ,.....그냥들 갔다.
마눌님은 우리집에 들리지 않은 그들 부부가,..못내 아쉬운듯,..
‘요다음에 만나면 돼지,.뭐,....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잠언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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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
예배드리고 온 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딸과 함께 감자를 캤다.
작년엔 씨감자 3kg 심어, 방울만한 것들을 주로 하여 13Kg 수확했었는데....
올 해엔 그런대로 괜찮다, 아이들 주먹 만 한 것들을 주로 하여 어림잡아 5~60kg는 되어 보인다. (억지로 숫자 불려본다.ㅎㅎ)
윗집 할머니가 와서 보곤 괜찮아 보인다고 하니,..
그 집에 10알정도 드리고,...
마눌님과 함께 돗자리에 수확한 감자를 펼쳐 놓고, 크기별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주어야 할 친지들을 꼽아보니 열일곱 집이 넘는다.
조금씩 나누기로 하였다.
아마,...조금 지나보면....스무집은 더 되겠지?!...나누는 기쁨도 있으니,,,,그걸 느껴보자...
기분 좋다, 작년의 세배는 더 되니까...
그렇지만, 아직 주고 싶은 친구들에게 다 주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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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세브란스에서 마지막 영상 촬영한 게 지난 4월8일 이었다.
그동안 소람 한의원의 진료가 잘 진행되고 있고, 또 마눌님 기분이나 증상도 좋은 거 같아
지난 주, 신사동에 있는 ‘휴먼영상의학과’에 진료 예약을 해놓았었다.
오전 11시, 4시간 이상의 금식을 하고 촬영 준비를 구비하여 그곳엘 갔다.
‘제발, 오늘의 영상 검사 결과가 놀라운 호전의 결과’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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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곳-휴먼영상의학과의 담당의,....
간략한 나의 설명을 듣고는,
“오늘은 촬영하지 마시고, 좀 더 있다. 하시지요.
불과 두 달 남짓 됐는데. 뭐,.방사선을 자주 쐬이시려해요?.
그리고 두 달 정도면 몸 안의 변화도 그리 크게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좀 더 지켜보시다가 촬영하도록 하세요.“....그런다.
난 속으로 ‘와~!! 진짜 의사네...어디서는 걸핏하면 ’찍어보자‘고 하면서 그 심한 방사선 핵을 몸 안에 마구 쐬어넣는데... ..........1년 동안 일곱 번이나 CT 를 찍었었는데...
‘참, 이 세상에는 몰상식한 의사들이 판친다고 하지만,.
정말 좋은 의사, 경우가 바르고, 인간 생명을 존중하는 의사들도 여기저기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낀 날이었다.
휴먼영상의학과!. 좋은 의사가 있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천천히 소람의 좋은 처방을 더 받고, 눈으로, 감으로 느낄 수 있는 마눌님 몸의 변화를 본 후 ,,,그때 이곳을 다시 찾기로 하고 그냥 나왔다.
그리고 그길로 바로 소람한방병원,....
영상의학과 다녀오는 걸로 알고 있던 김원장께 자초지종을 알려드리고 오늘도 약침과 뜸과,
소람의 특수 처방을 잘 받았다.
집에 온 시간이 오후 4시, 다시 서울로 나갔다.
종로에 가서 몇 가지 약을 사고,... 일 년 신었더니 다 떨어져버린 막 구두를 벗어던지고, 새로이 막 구두를 사 신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갖는 용정회 모임에도 다녀왔다.
부지런히 다닌 오늘이었다.
{파주 야동동 - 삼성동 -종로5 가 - 금촌 파주시청 - 금촌 3동 주민 센타 - 종로 4가 -
종로5가-(청계천 경유)-을지로 3가(오구반점) - 파주 야동동의 시골집---
-----오늘 다닌 거리의 개략이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디도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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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
6.25 사변이 일어난 지 63년,
어린 나이에 효창공원으로 북한 괴뢰들을 피해 갔던 일,
원효로 3 가 나룻터에서 작은 쪽배를 타고 피난 가던 일.
9.28 수복 때 어머니의 손에 끌려 하루에 백리를 걸어 원효로 집으로 돌아왔던 일,
1.4후퇴 때 무개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피난 가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살짝 지나가는 날이다.
우리나이로 6살이 지나 일곱 살이 되던 때의 일들이다.
이제는 잊어져 가고 있는 그 때 그 당시의 일들에 대한 감회가, 찌들어버린 현실에 매어 그냥 슬며시 잦아드는 계절이 되었나 보다.
감회도, 상념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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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동서 둘이 먼 길을 찾아 왔다.
“자주 오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만나자 마자.“형님, 식사하러 나가시지요“
“응, 그러자, 그런데 조금 만 기다려,”
나는 이제 마지막 수확의 끝 시간으로 치닫고 있는 몇 가지 채소를 땄다.
그리고 3 박스를 만들었다.
치커리, 청커리, 레드 치커리, 상추, 쑥갓, 비트,
그리고 고추와 막 나오기 시작한 호박과, 한참 주렁주렁 달리고 있는 오이와,
.....등등을,....그런 후, 탄현-장단 콩 두부 마을에서 순수 장단 콩에 의한 두부 메뉴의 중식을 함께 했다.
그리고 ‘헤이리 마을’도 둘러보고....................
‘헤이리 마을’안의 조용한 장소를 찾다, ‘황인용의 음악 카페’에 들어가 보았다.
입구에서 아가씨가 반가이 맞이해주는 것 까진 좋았는데....
입장료가 1인당 \10,000-이라고,...히.!!! 깜짝 놀라 그냥 나왔다.
차 한 잔 하려 했는데,....
나오면서 한 소리,..“황 사장님 언제 계시나?” 아가씨에게 그냥 물어 보았다.
“예. 지금 계시는데요”
“음, 그래. 만나볼까?. 아니, 오늘은 시간이 좀 그러네.....다음에 와서 뵙지.
중학교 동문이야, 황사장님하곤....“
히히히. 들어갔다 그냥 나오기가 좀 멋쩍어 힌소리 한 번 했다.
다른 카페에 가서 빙수랑, 과일 쥬스랑 마시면서 두런두런,..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늦은 오후가 되었길래,,...............집으로 왔다. 그리고 아까 걷어 들여 챙겨 놓은 채소들을 차에 실어 주었다.
동서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야고보서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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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딸아이가 소람-김 원장께 감사 편지를 썼다고 보라고 한다.
잘 썼다. 메일로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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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원장님께 !
지금, 저의 어머니께선 원장님의 친절한 진료를 받고 계시지요?!
친절과 세심한 배려로 환자와 보호자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매 치료 시마다 환자의 말에 공감해 주며 성심껏 진료해 주시는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몇 자 적습니다.
2011년 11월에 발병을 알게 되었고, ‘시한부’라는 선언을 받고 지내온 지난 일 년 반 동안 저의 어머니께서는 종합 병원에서 끊임없이 독한 항암치료를 서른 번이 넘도록 받아오셨고 그 많은 항암 치료에 때문에 면역력이나 몸이 너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더 이상의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온 가족이 심한 근심 중에 있을 때 아버지께선 ‘God People 지’에 소개된 소람한방병원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의 병력을 말씀드려 원장님의 친절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국내 대형 종합 병원에서도 진료를 포기하다 시피 한 저의 어머니의 병력을 들으시고,
‘너무 염려 하지 마십시오. 고칠 수 있습니다.’라는 김성수 대표 원장님의 환자를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말씀과 함께, 잘생기고 친절한 원장님의 세심한 배려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던 저의 어머니는 물론 저희 온 가족에게 희망과 소망의 빛을 주셨습니다.
첫 인상의 친근감에서부터 퍼져 나오는 환자에 대한 배려는 원장님을 대하고 난 후부터 이미 저의 어머니의 병은 호전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저희 가족이지만, 그 믿음에 대한 행함은 인간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 행함의 길목에서 저의 어머니는 소중한 사람들의 소람 !, ‘心醫’의 뜻을 알게 해준 소람! ...그 속의 원장님을 만난 것이지요,
아직까지 완전하진 않지만 저의 어머니의 병은 온전해 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원장님의 진료를 차분히 받게 된 것을 정말 하나님의 섭리로 믿고 있습니다.
원장님!
한 마디로 ‘고맙습니다.’
원장님의 좋은 첫 인상에서부터 우러나온 완치의 믿음은 소람의 진료를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저의 어머니의 병을 반 이상 낫게 해 주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니, 곧 완쾌되는 기쁨을 갖게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여 동안, 양방 종합 병원에 다녀오실 때면 찡그리시던 어머니의 얼굴은 소람의 진료를 받으신 후론 활짝 피신 모습이 - 어울리지 않는 표현일지는 몰라도,- 즐거우신 표정으로 소람에 가는 시간을 재촉하시는 것을 볼 때,
정말 ‘소람’을 잘 만났구나.‘..
‘김민환 원장님을 참 잘 만났구나’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조금 만 더 하면 저의 어머니의 병은 다 나을 수 있겠지요?!
원장님!
원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저의 어머니가 완쾌되어 원장님과 관련 의료진들과 함께 멋진 시간을 갖게 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원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진희 간호실장님,
또, 최고의 보물찾기라도 하듯이 잘 나오지도 보이지도 않는 저의 어머니의 혈관을 한 치의 실수나 오차도 없이 찾아내는 손자영 간호실장님 등,
원장님과 함께 하는 의료팀들의 항상 미소 띈 얼굴과 친절은 두고두고 기억되고, 기회마다 저의 주위 분들께 이야기 하고, 전하는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치료의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답니다.
소람의 놀라운 처방과, 원장님의 세심한 진료와 배려, 그리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이 모든 것이 저의 어머니의 꿋꿋이 일어남을 재촉하는 시간이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전에, 먼저 남의 유익을 구하십시오,
-고린도 전서 10:23~25- in the Holy Bible-"
위의 성경 구절은 원장님의 행함을 표현한 말씀인 것 같기에 적었습니다.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원장님의 친절한 진료!!!!!
(원장님께 대한 고마움을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함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6월 어느 날,.
담도 세포암 환자 - 장** 의 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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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딸의 36번째 생일,..
마눌님이 미역국 끓여 주고,.난, “이따 저녁때까지 뭐 맛나는 거 먹을 메뉴 생각하고 다녀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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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소람의 진료 잘 받았다.
아침에 감자 10여개를 비닐봉지에 넣어 가지고 간호실장께 가져다주었다.
‘간식으로 불에 구워 잡수시라.’고 하면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특출한 나의 농산물이니깐.......ㅎㅎㅎ
저녁 때 집에 온 딸,...“아빠, 그냥 집에서 먹어요.”
“그래, 네 뜻이 그러면,..”
나는 낮에 사다 놓은 제일 작은 파리바케트 생일 Cake에 촛불을 켜 주었다.
‘자기 엄마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너무 마음 아픈 것도 숨길 수 없다.
고마운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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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
잎채소의 끝이 벌써 왔다.
상추, 치커리, 쑥갓, 케일 등의 나머지 뿌리와 줄기들을 완전 제거 했다.
조그마한 밭이지만 잠시나마 무성했던 잎채소들이 없어지고 나니 ‘휑’하니 쓸쓸해 보이기도 하다.
꽃이 피어난 줄기들을 땡볕에 말려 씨앗을 받아 볼까한다.
보름 전, 걷어 들인 청경채는 잘 말리고 추려서 난생 처음 씨앗을 받아 잘 보관하여 두었다.
...........점점 농사꾼의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것 같다.
마눌님 또한 잠시도 쉬지 못하는 것 같다.
원래 바지런한 성격인데, 자연스레 채소 농사에 길들여지고 있는 모습니다.
따다놓은 오이랑, 고추랑, 가지, ...드문드문 열리는 호박 등을 잘 처리하고 있다.
보관 할 건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오이는 모아 두었다가 오이지를 담그곤 한다.
벌써 오이지는 한 대 여섯 번 담근 것 같다.
익어서 잘 먹을라 치면,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 있으니, ...계속 이어지는 오이지 담금이다.
오후에도 무얼하나? 했더니,..또 오이지 담근다고...
난 장난기가 발동했다.
“어이.~~~~ 오 마담!”...
마눌님이 ‘뭔 소린가?’하고 쳐다본다.
나는 곧 바로,.... "오이지 전담 마누라니까, 오~ 마담이지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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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오늘도 잘 지냈다. 감사하면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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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
아침에 고추를 20여개 땄다.
비닐봉지에 넣어 가지고 병원에 갖고 갔다.
손자영 간호실장에게.
“점심 때 식당에서 두어개 씩 잡수세요.......내가 지은 농산물이니까.ㅎㅎㅎ.”
오늘도 치료 잘 받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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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마눌님과 TV앞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 중국 방문 내용을 시청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전화 벨!.......멀리 이집트에 계신 탁선교사님 전화다.
“여보 탁 선교사님 전화다.”..............................
“아, 목사님, 오랜만인데요.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곳 어때요? 매일 데모하는 것 같던데...“
“예, 지금 이곳 아주 힘든 상황 이예요. 2,3일이 고빈데. 아주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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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디 이야기 끝에 마눌님을 바꿔 주었다.
“목사님 안녕하시지요?!. 사모님도,, 그리고 삼엘과 은진이도요?!”
;;;;;;;;;;;;목사님은 예전과 같이 마눌님을 위하여 전화로 안수, 축복 기도를 해주셨다.
너무 고마우신 분,.. 이역만리..이집트, 파라오(Pharaoh)의 나라,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계시면서도....
마눌님과 우리 딸아이를 위하여 매일 기도하신다고,.....
지난 해 마눌님을 위해 한국에 왔다 가신지도 벌써 일 년 반이 되어 오네..
참 세월도 잘 가고,,.....
쓰잘 데 있던 없던,...나의 생각도 계속되고......
그리고 하나님의 보살핌도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모든 것이 쉬는 법이 없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섭리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 가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다서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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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
동창 강창수 아들의 결혼식 날,
웬만해선 친구들 경조사에 가고 있지 못하지만,
오늘은 모처럼 시간도 있고,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을 만나볼 겸, 축하도 해주고,,.........
결혼식은 오후 4시지만,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좋아하는 남대문 냉면도 먹고,.....좀 걸으려고,...... 너무 걷지 않았더니, 몸무게도 늘고, 몸 상태가 비정상인 것 같기에 모처럼 을지로 지하상가도 걷고,...뭐,..그래서 일찍 움직였다.
오늘도 경수가 대동해 주었고,
결혼식장에서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를 보고 반가워하는 친구들.
나의 마눌님 근황을 묻는 친구들,,,,,
지난 달 14일 50주년 기념 부부 동반 나들이와는 또 다른 모습의 만남이었다.
집에 온 시간, 저녁 7시였다.
11시간의 외출이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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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로마서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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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
아니 벌써????
아침에 달력을 보았다.
그리고 한 장을 넘겼다. 마눌님 방안의 달력은 옆으로 제껴 Ep어 내고,
2013년의 반이 지나가는 날, 그리고 Lord's Day !
예배드리고 온 후, 홍섭과 통화했다.
자기 부인을 모시고 우리 집으로 오고 있다고,...
“와~! 이거 바쁘게 됐는데...”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금촌역으로 마중 나갔다.
그런데 안 보인다.
부인께서 양산을 전철에 놓고 내려 얼른 다시 탔는데 그만 전철이 떠났다고...ㅎㅎㅎ
“알았다. 다음 역이 ‘월롱역’인데 거기에서 내려 나와 있어라. 내가 빨리 그리고 갈게”
..........한적한 길이니, 한 5분여 만에 만났다.
이왕지사 월롱역이니, 차를 몰아 LG Display 단지를 돌아 집으로 모셔(?)왔다.
한 달 보름 만에 만난 두 부인께선 반가운 인사를 하고,...
나는 얼른 밭에 나가서 오이 두 개를 갖고 와서 씻어 주었다. “맛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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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의 어쩔 수 없이 가려야 하는 음식 탓에,...
멀리 프로방스, 탄현 통일 전망대 두부 집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했다.
그리고 파주의 한적한 시골 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왔다.
5시가 다 되어 온 광섭이와 함께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그사이 두 분 마나님은 방안에서 정담을 나누고,,,,,,
몸이 피곤하여 함께 있지 못하겠다는 광섭이를 보내고 우리 가족과 홍섭 부부는 ‘황금오리’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정겨운 시간 속에 150여분의 시간을 보내고, 홍섭 부부가 타고 간 공덕 행 전철은 20시30분 금촌역 발 전철이었다.
이렇게 하면서 2013년, 꼭 절반 되는 날을 정겨운 시간들로 채워 보냈다.
내일은 7월 1일,
하루하루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며 이제 소망의 2013년의 새로운 절반을 맞이하려 하고 있는 밤이다.
++++++감사하면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마가복음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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