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몇 분들이 LPG차량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문의도 받은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외국에서 충천할 수 있는 충전소나 나라마다 다른 가스 아답터를 구입하거나 개조하는등 나름 준비를 하고 또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전에 이곳 카페의 질문글에서도 이런 내용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해서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답변 말씀드린바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murai1696/220859979399
http://cafe.daum.net/GPS-around/Be9C/498
그런데 그 후로 여러가지 근거와 자료를 들며 반박하신 분도 계셨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실제로 아래에서 링크를 보면 유럽등에서 충전소는 의외로 많고 리터당 값도 한국돈으로 치면 2~300백원에 불과하며 우리보다 휘발유값이 비싼 유럽도 5~600백원으로 1/3값에 불과 합니다.
차량 여행, 특히 캠핑카라면 여행비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큽니다.
그걸 거의 반값으로 줄일 수 있다면 장기 여행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http://autotraveler.ru/en/spravka/lpg-price-in-europe.html#.WWUrwGz_rid
그러나 사실 많은 정보를 찾아볼것도 없이 LPG의 속성을 알면 답은 간단합니다.
LPG는 원유를 정제해서 휘발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기체로서 액화 석유 가스((Liquefied petroleum gas)라고 하는 부산물입니다.
기체를 저온으로 급속하게 냉각시키면 압축된 액체로 변하며 여기에 폭발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첨가물이 들어간것이 LPG입니다.
LPG는 크게 뷰테인(Butane)과 프로페인(Propane)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냥 한국식으로 부탄가스와 프로판 가스라고 읽으면 됩니다.
그 중 차량 연료로 사용되는 가스는 부탄가스이며 프로판 가스는 가정용 취사나 난방 연료로 사용됩니다.
LPG는 발화점도 낮고 영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쉽게 얼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프로판 가스도 섞습니다만 그래도 온도가 너무 낮으면 (-10도이하)그것도 업니다.
러시아나 북유럽, 북미등 겨울 평균기온이 -20씩 나가는 추운 지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지도 않고 어차피 사용도 못합니다.
당연히 차량에 휘발유를 사용하는 한 전세계 어디나 LPG 없는곳은 없고 이건 공업용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차량 오직 연료로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왕 만들어진것 소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LPG차는 사실 세계 어디나 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류도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인구가 밀집된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나라 그리고 국토 면적이 큰 나라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단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류비가 싼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수출도 안되니 대부분 액화시키지 않고 그냥 공기중에 버립니다.
LPG는 청정 에너지니까 오염 같은것도 없습니다.
기름값이 싼데 오히려 LPG를 만들고 관리하는 비용과 인력이 오히려 더 들뿐 별 경제성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름값 비싼 나라에서는 그것도 낭비입니다.
원유를 정제하여 휘발유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부산물이기에 양은 많치 않지만 어쨌든 그래도 소비는 해야 합니다.
전에 제가 답글에서 동서 유럽과 미국, 캐나다, 한국과 일본, 호주등 일부 국가에만 LPG차량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러시아에도 있고 중앙 아시아에서도 충전소가 일부 있다는 것을 근거를 들면서 보여 주셨습니다.
제말은 그 말씀이 틀리다는게 아니고 과연 LPG차량을 가지고 여행자가 장기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었습니다.
LPG차량은 휘발유 차량과 기화기만 다를뿐이며 가스통이 하나 더 있는 간단한 구조로서 사실 휘발유 차량과 LPG차량은 그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엔진도 같습니다.
휘발유 차량에 기화기를 LPG차량용으로 하나 더 달고 가스통을 달고 개조하면 겸용으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당연히 그럴경우 차내부 짐 싣는 공간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걸로 문제가 다 해결되는것은 아닙니다.
LPG는 값도 싸고 완전 연소가 되기 때문에 무공해 에너지이며 탄소배출도 적습니다.
하지만 LPG는 원유를 정제하여 휘발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이라고 언급한것 처럼 LPG만 만들어 낼 수도 없고 LPG만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누구나 다 LPG만 사용하면 휘발유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게됩니다.
그래서 제한적으로 허가된 특정 단위로만 사용합니다.
대중교통이나 관용차, 상용차 장애인차등.... 외국이라고해서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차량이 증가하여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면 당연히 LPG생산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이것을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의 범위도 확대되어 지금은 일반인의 승합차도 LPG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차량 보급율이 떨어지는 중진국이나 후진국은 LPG 생산도 적으니 일반인이 누구나 사용할 만큼 충분한 양도 없어서 대중교통이나 특수 차량에만 사용합니다.
공해가 심한 도시 예컨데 인도의 델리같은 경우에는 공해 저감을 위해 모든 대중교통에 LPG를 사용하지만 일반인의 자가용차량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폭발 위험성 때문에 LPG를 취급하는 사람들은 안전 교육을 받은 전문가에 한정하며 주유소처럼 셀프 시스템도 없습니다.
사실 생산 원가와 관리비를 따지면 휘발류보다 더 비싼게 LPG입니다.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인 가스를 급속 냉동시켜 액화하여 만드는 특성상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고 보관과 관리에도 전문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유소처럼 적은 비용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어느 나라나 다 마찮가지지만 가스 충전소에는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땅이 넓은 러시아나 중앙아시아는 시골에 가면 주유소가 없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도 대개는 구멍가게에도 몇 드럼씩 놓고 펌프로 주유할 수 있거나 몇통씩 예비하고 있어 주유에 문제가 크지 않으며 가스처럼 전문 관리원이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충전소는 그게 가능하지가 않고 예비 가스통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가스통도 검사에 합격한 규격을 사용해야만 하며 나라마다 관리하는 주체도 다르며 기준도 다릅니다.
그런데 허가 받지 않은 외국인 여행자가 허가받지 않은 차량(그 나라 기준)으로 장기 여행을 하는게 가능하지 않을뿐 아니라 나라마다 다른 안전 교육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LPG차량은 주행거리가 휘발유 대비 60% 정도밖에 안되며 연비와 출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따라서 승용차나 소형 승합차에만 사용될뿐 경차 트럭 외에는 화물차나 여행 버스에도 사용하지 않으며 중장비나 기계등에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직접 시베리아 횡단 도로를 달려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면 도로상에 주유소의 간격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멀다는 것들 알것입니다.
따라서 시베리아 횡단도로 상에서 주행할 때에는 휘발유 차라도 연료 게이지가 반 이하로 떨어지면 눈에 보이는 아무 주유소라도 기름을 채워야 합니다.
아무데서나 눈만 돌리면 주유소가 흔하게 있는 한국에서처럼 연료 경고등이 켜질때까지 운행하는 것은 자칫하면 자살행위나 다름없을 수 있습니다.
하물며 연비와 출력이 떨어지는 LPG차로 도시가 아니면 충전소도 없고 휘발유나 디젤처럼 보조 연료통을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데 어디를 갈 수 있겠습니까?
현재 세계에서 가장 LPG차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 나라는 터어키, 폴란드, 네델란드등이며 한국 이상으로 충전소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스차 운전자는 가스 안전 교육을 반드시 받고 그 증명서와 가스 사용 허가서도 차량 전면에 비치 해야 충전소에서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불법으로 기화기와 가스통만 장착한 개조 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전에 선적도 안되고 통관도 안되겠지만요...
요즘은 작은 배터리나 가스 라이터조차 해외우편도 안되고 해상우편도 거부당합니다.
원칙적으로 폭발성 화기는 비행기든 페리든 휴대할 수도 없고 선적할 수도 없습니다.
선적할때 휴대용 가스렌지의 카트릿지도 한두개는 관행적으로 묵인했지만 여러개면 당연하게 압수당하는데 6~70Kg짜리 가스통을 장착한 차량을 통과시켜 줄리가 없습니다.
요행으로 한곳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어떤곳은 국경에서 마약 또는 폭발물 탐지견까지 들어와서 차량 내부의 안전검사를 하는데 매번 국경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이곳 오버랜드클럽에서 공동 제작하는 캠핑카에도 통관에 문제가 많은 가스렌지같은 폭발성 화기 대신 언더렌지를 사용합니다.
LPG차량으로 여행준비를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부터라도 괜히 되지도 않는 일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외국에서도 LPG차량으로 장기간 해외여행을 한 선례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20년이 넘는 동안 위키 포럼의 세계 차량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조차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LPG차량으로 하는 여행의 길을 개척하여 좋은 선례를 남기실 선구자적인 분이 계시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첫댓글 하바로프스크나 블라디 보스톡에서도 그렇고 시베리아 횡단도로에서 lpg충전소는 하나도 못봤습니다.
누가 그런 황당한 계획을 세웠던 모양이로군요...
다른 의견에도 이렇게 소중한 정보 남겨주시네요~
여하튼 관리자님의 지식은 바다와 같이 넓은것 같아요~ ㅎ
진짜 계획한 사람이 있었군요시베리아 횡단도로는 매일 1,000Km 가까이 달려할는데 중간에 도시가 별로 없고 충전소도 없죠...lpg차로는 자살행위가 되지 않겠나 합니다.
장거리 해외 여행으로는 디젤 차량이 가장 좋기는 합니다. 힘과 연비가 좋고 어느 나라나 다 있고 가격도 휘발유에 비해 저렴하죠....(미국빼고...)
문제는 서유럽의 일부 대도시(파리,로마, 밀란, 베를린, 뮌헨등등)에서는 도심 진입을 하지 못합니다.
(도심 외곽에 주차하고 대중교통, 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게 낫고. 어차피 주차비 비싸서 휘발유차라도 이렇게 하는게 낫습니다)
물론 그런거 말고도 디젤차는 여러 어려움이 있으니 그냥 속편하게 휘발유차로 선택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주행거리 짧고, 충전소 부족하다는것 자체에서 불가능에 가깝지요...뭐..언어가 아주 유창해서 어느나라나 현지인 수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야 혹시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나아 보입니다.
관리자님의 명확한 제시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테라칸 디젤 차량에 취사도구로 10kg LPG 가스통을 가지고 유라시아로 가려는데 이것도 선적이나 세관통과가 힘드나요? 간이 취사도구로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할까요?
LPG통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물건은 가급적 안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필요하면 현지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도 있고요...대개 취사용으로는 고압축 휘발유 버너를 사용하면 좋습니다.휘발유 없는 나라는 세상에 없으니까요....콜맨은 휘발유, 경유, 가스까지 하나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버너입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LPG사용 차량 범위가 확대되어 SUV차량은 허가없이 그냥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등은 장애인차나 택시에만 허용하죠 하지만 이건 우리나라의 경우고 나라마다 허용하는 차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본만 해도 LPG차를 세금도 감면하고 차량 구입 지원금도 주며 권장하기는 하지만 허가와 안전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그래도 보급율이 낮은것은 충전소가 없는 곳이 많아 장거리는 다니기가 무척 힘듭니다.
한국의 가스차가 일본 오면 불법차가 됩니다.
가스차가 배로 운송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LPG차량을 국내에서 몇년 굴려봤는데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더 많았습니다
하물며 현지 연료 보급사정이 어떻게될지도 모르면서 LPG차량으로 해외에서 운행을 한다는것은 불보듯 뻔한일인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도쿄이북 도호쿠지방은 LPG충전소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