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청사에 웬 ! ‘갤러리’가 ?
국내 최초,『갤러리 테마 청사』탄생 !!!
- 노원구, 9일 1층 청사 로비에 894㎡(270평)규모의『갤러리 카페 노원』개관
- 연중무휴 운영, 계절별 테마가 있는 다양한 장르 예술작품 선뵐, 문화 예술 복합 공간
행정업무도 보고 국내외 유명 예술가의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며, 피아노 선율에 시 낭송을 들으며 차 한 잔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여유 공간이 관공서에 첫 등장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62만 인구에 미술관 하나 없는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주민들이 멀리 시내 중심에 있는 갤러리를 찾아 나서지 않아도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 청사 1층 현관 로비와 2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894㎡(271평)규모의『갤러리 카페 노원』을 오는 9일 개관,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간 공공청사에서 일회성 전시회는 열렸어도 이처럼 청사 자체가 갤러리로 꾸며져 연중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은 노원구가 처음이다.
공공청사의 공간 활용을 통한 ‘컨셉전환’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게 될‘갤러리 카페 노원’으로 이름 붙여진 미술관은 현관 1층 로비 531㎡(161평), 2층 363㎡(110평)의 면적에 회화, 조각, 조형물, 영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구는 한국 화단의 거장들이 총 집합하게 될 개관 기념 첫 전시회에 운보 김기창 화백의 청산도, 이두식 화백의 잔칫날, 화가 임옥상의 날개 등 회화 31점, 조각 22점, 조형물과 영상 각 1점 및 서예 3점을 포함 총 58개 작품을 3개월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및 저명 작가 작품들로 1층 로비에 23점, 갤러리 카페에 14점, 2층 실내 공간 및 야외데크에 21점이 각각 배치된다.
갤러리는 연중무휴 운영되며, 야간에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국내외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공모전, 초대전, 기획전 등을 통해 3개월 단위로 계절별 테마가 있는 작품 전시회를 열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여는 구의 갤러리는 국내 최초의 갤러리 테마 문화 복합 공공청사로 기존 관공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확 바꾼 역발상의 컨셉”이라며“적은 비용으로 근사한 미술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 예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 창작 활동을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전문 기술 지도를 받는 한편 문화관광부, 서울시에 갤러리 테마 청사 육성지원 일환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 등의 예산지원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어떤 시설들로 꾸며졌나
호텔급 수준의 복층식 현관 로비를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조각, 회화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와 청사의 칙칙한 모습이 아닌 갤러리다운 품격 있는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로 오른 쪽엔 30평 규모의 갤러리 카페, ‘카페테리아’가 있다. 실내는 역시 작품들로 채워져 있고, 작은 무대엔 피아노가 놓여 있으며 대형 영상화면인 PDP가 설치돼 있다.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 의자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낭송회, 문화 동아리 토론회, 휴게 공간 등의 문화 복합공간의 기능을 갖춘 장소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면 35평의 실내 공간을 꽉 채운 작품들과 유리벽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저녁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밖으로 나서면 75평의 야외쉼터가 등장한다. 확 트인 공간에 작은 정원이 꾸며진 이곳은 소형 조각품 전시와 함께 호프 파티 등 간담회를 열 수 있는 직원 및 주민 휴게 공간이다.
# 무슨 작품들로 채워지나
전문 기획사에게 맡겨 운영될 갤러리는 3개월 단위로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교체 전시되며,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은 물론 문호를 개방, 젊은 실험 작가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심사해 전시하는 등 문화 창작 발표의 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획전, 초대전을 열어 테마별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 운영 방향 및 관람
1년 365일 토․ 일요일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된다.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람시간도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연다.
시 낭송회, 실내 음악회, 영화상영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문화 창작 활동 공간 제공은 물론 예술인과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써 지역 문화 커뮤니티의 장으로 명소화해 나갈 방향이다.
(문의 : 노원구 문화과장 이수걸 018-274-5421, 950-3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