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는 지난해말 현재 1만5,554개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음식점 1곳 당 인구수가 119명에 불과해 창업을 해도 성공하기 힘든 대표적 레드오션 업종으로 꼽혔다.
10일 국세청이 처음 공개한 ‘30개 생활밀접업종 자영업자수와 사업자당 인구수’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도내 30개 생활밀접업종의 자영업자 수는 모두 4만7,102명이며, 이 가운데 음식점 사업자가 1만5,554명으로 전체의 33%에 달했다.
이는 도민 119명 당 음식점 1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식품종합소매점이 4,389개(1곳당 인구수 423명)로 두번째로 많아 도내에서는 음식관련 업소가 난립 양상을 보였다.다.
이어 의류점 3,322곳, 미용실 2,330곳, 호프집 2,106곳, 예·체능학원 2,026곳, 입시학원 2,000곳 등도 경쟁이 심했다.
이에 반해 실내장식(71곳·1곳당 2만6,120명), 목욕탕(247곳·1곳당 7,508명), 안경점(299곳·1곳당 6,202명), 과일과게(312곳·1곳당 5,944명), 서점(361곳·1곳당 5,137명) 등은 비교적 경쟁이 덜했다. 창업비용이 많이 들거나 이용 빈도가 낮고,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는 업종들이다.
시군별로는 전주에 도내 전체의 35.7%인 1만6,815개 업소가 집중됐다. 특히 전주는 도내 최대 도시답게 30개 전 업종에서 최다 분포도를 나타냈다.
이어 익산 7,586곳, 군산 7,377곳 등으로, 전주를 포함한 3개 시에만 전체의 67.5%인 3만1,778개 생활밀착형 업소가 영업 중이다.
30개 생활밀접 업종 가운데 도내에서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과일가게, 가구점, 예체능·입시학원 등 모두 19개로, 이들 업종의 도내 사업자 당 인구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창업자 92만5,000명 중 35.1%인 32만5,000명이 30개 생활밀접 업종으로 창업했으며, 20·30대는 의류점·미용실·PC방을 선호한 반면, 40대는 음식점·부동산중개업을, 50대는 여관·이발소 창업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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