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파주엔 살래길이 있다. 엉덩이를 ‘살래살래’ 흔드는 모양을 본 떠 붙인 이름이다. 통일동산에서 총 4.2㎞ 길이의 살래길을 걷다보면 오두산전망대와 임진강을 만날 수 있다. 살래길을 걷고 나서 배가 출출할 때 들러볼만 한 곳이 파주 맛고을이다. 경기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된 곳으로 각종 음식을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시골밥상(한식), 한정식, 매운탕, 오리구이 등이 주메뉴다. 시골밥상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고향집 음식의 맛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음식점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함께 순두부가 나오는데 일단 순두부 한 사발로 부드럽게 뱃속을 달랜다. 이어 주메뉴인 황태구이와 간장게장이 등장한다. 황태구이의 담백한 맛과 간장게장의 짭쪼름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비린 맛도 없어 밥반찬으로 그만이다. 굴비구이도 한 점 뜯어 밥숟가락 위에 놓고 먹는다. 재래식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도 은은한 맛이 깊다. 밥은 흑미, 밤, 검은 콩이 들어 있는 영양밥으로 바로 솥에서 퍼서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마지막으로 고소한 맛의 누룽지가 나온다. 배가 잔뜩 부른 상태에서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를 마신다. 푸짐하고 맛있는 시골밥상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 특정식은 메뉴가 조금 더 풍성하다.
경기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각종 향토음식을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특별히 대표메뉴라고 할 만한 음식은 없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깔끔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시골밥상은 현지에서 직송해 만들어낸 산나물이 가득해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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