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8.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고전 1:18~25
*제목; 고린도전서강해(1) 하나님의 교회
1. 고린도의 상황
고린도는 ‘아프로디테’(롬, 비너스)라고 부르는 여신을 섬기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성적으로 문란한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 있는 ‘고린도교회’는 사회적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게 하기 위해서 바울은 ‘고린도전후서’를 쓰게 됩니다.
우리 현대교회의 상황도 고린도교회와 비슷합니다. 도덕적으로 성적으로 무엇보다 영적으로 매우 문란한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를 이기는 방법을 ‘고린도전후서’를 통해서 배우려 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영적으로 그 은혜가 매우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4~7절’입니다.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고전 1:4~7)
이들은 전도에 열심이었고, 성경지식도 많았고, 구원에 대한 확신도 굳건했습니다. 영적 은사도 풍성하며, 재림에 대한 분명한 신앙도 있었습니다.
은혜가 풍성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안타깝게도 “교만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은혜로 인해 감사와 더욱 더 큰 겸손이 자리해야 하는데, 우리는 원래 죄인이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가 봅니다.
교만한 마음이란 내가 높아지려는 마음입니다. 내가 높아지면 다른 이들이 낮아지고, 이를 평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도 쉽게 낮아지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더 높이지려 하다 “파당”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장 안에서도 일어나고, 교회 안에서도 일어납니다. 심지어 목사와 성도들 사이이서도 일어나 서로 싸움을 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교회는 주님이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 되게 하신 곳입니다. 그래서 낮은 자, 높은 자, 부자, 가난한 사람, 모두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게 할 만큼 죄 많은 자들일 뿐입니다. 그런데 누가 누구보다 높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은혜가 차게 되면, 교만이 차고, 그만 다툼과 파당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시끄럽고 어지럽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다툼과 파당 그 자체는 다 악입니다. 이를 잊지 마십시오.
그런데 은혜가 이런 교만으로, 그리고 다툼과 파당으로 이어지는 순간의 신호가 있습니다. 이를 잘 기억하면, 하나님 앞에 이미 지은 죄에 더해 하나의 죄를 더 쌓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신호는 바로 “불만”입니다. 말에서 벌써 신호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입에서 불만이 나오기 시작하면 죄가 틈타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입을 막고 주님 앞에 다시 기도하고 겸비해야 합니다.
그럼 교회 안에서는 말로 못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 “불만”스러운 것을 발견하게 하신 것을 그것을 투덜대라고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이를 고치고 감당할 사람이 바로 너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가 넘치는 사람에게 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를 교만과 불만이 아니라, 순종과 헌신으로 이어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이것이 교회와 세상이 다른 점입니다.
2.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고린도의 파당은 각자의 교만으로부터 시작했지만, 또 각자가 지도자들을 사랑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린도교회를 세운 바울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의 큰 영적 지도자인 베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볼로라는 설교자에게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오직 주님이 제일 좋다고 하는 그리스도파도 생겼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다 열심이 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과 말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이끄는 지도자들을 나름 존경하고 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파”입니다. 어떤 교회의 인물보다도 살아계신 주님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오직 그분만을 따릅니다. 지도자들을 그리스도의 종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도자 자신도, 지도자를 따르는 사람들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뜻을 좇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입니다. 지도자들을 그 길을 이끌기에 존경하는 것일 뿐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할 때 이상한 방법으로 일을 행하십니다. ‘22~25절’입니다.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 1:21~25)
“십자가”를 통해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유대인에게도 이방인에게도 “십자가”는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요, 실패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십자가”로 구원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방법이 옳으셨습니다. 우리 잘난(?) 생각으로 하는 것보다 더 크고 완전한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생각대로 파당을 짓는 것은 가장 바보 같은 짓입니다. 항상 주님이 옳으십니다. 아멘.
이제 우리 교회는 지혜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을 포기하려 합니다. 세상의 지혜보다는 조금은 늦고 어리석어 보여도 성경의 방법대로 행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교회의 진행과 목사의 리더쉽이 “성경적이지 않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그러나 이것이 “성경적이라면” 무조건 따라 주십시오.
마찬가지도 주님은 이상한(?)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26~27절’입니다.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고전 1:26~27)
이상한 사람으로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성경적인 표현은 “약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 즉, 약한 자를 통해서 역사하시려 합니다. 이를 통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셔서 그들의 교만을 무너지게 하십니다. 또한 그가 “약하기에” 주님을 더욱 의지하여, 더 성경적인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상한 방법(성경적인 방법)과 이상한 사람(약한 사람)을 통해서 주님이 이끌어 가십니다.
그래서 놀라운 것이고, 그래서 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방법을 통해서, 우리가 교회에서 그 어떤 자랑이나 교만도 할 수 없게 하시고, 사람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1장의 결론인 ‘31절’입니다.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고전 1:31)
3. 정리
은혜가 감사가 아니라 교만으로 바뀌는 신호는 “불평의 말”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조심합시다. 불평할 일이 보이는 그것을 내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여기시고 조용히 행하십시오.
주님이 피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그 누구도 그 어떤 이유로도 나눌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파당하고 싸우는 것은 다 죄입니다.
하나님은 이상한 방법(성경적인 방법-가정교회)과 이상한 사람(약한 자)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역사가 더 놀라운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과 자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부흥과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원"입니다. "구원"이 완성되면, "부흥과 성장"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주십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만 가능하면, 이는 믿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장 중요한 고백은 "하나님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인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삼고, 하나님의 목표인 천국을 향해, 하나님의 방법이 말씀과 기도로 달려가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