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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류문학회
 
 
 
카페 게시글
민금순 작가방 [수필] 농부가 되는 중
민금순 추천 0 조회 22 23.02.20 08:2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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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2.20 19:23

    첫댓글 농부가 다 되어가는군요!!
    한길의 손길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야말로 건강의 원천이겠죠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2.21 09:24

    나이 들어 새삼 농부라니요~~ 몸이 여기저기 많이 힘듭니다. 허리 협착때문에 물리치료 왔습니다. 바빠서 못오다가 치료가 먼저 되야 일도 하겠어서요~ 선생님께서도 건강하세요~♡

  • 23.02.20 22:28

    흙을 보면 땅 한뙤기라도 갖고싶고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호미로 고구마밭을 매며
    나는 절대 농촌으로 시집을 안 갈 테다
    일을 안 하려면 공부를 해서 집을 탈출해야 한다를 되뇌이면서 보낸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옆 마을 농촌 부잣집에서 혼담이 들어와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골의 부잣집은 일부잣집이라며 또다시 혼담얘기가 나오면 집을 나갈거라 으름장을 놓았던~~

    그 뒤론 엄마가 내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지요
    들로 산으로 나가더라도
    내가 책을 보고 있으면
    조용히 호미들고 나가시곤 했지요
    그 뜨거운 땡볕에

    책장을 들추다 맘이 편치않아 따라나서면
    여자도 공부를 해야는디
    니가 부모 잘못 만나 고생한다면서 미안해 하셨던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가 생각나 눈물 찔끔합니다

    땀흘린만큼 보람있는 수확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땅 일구며
    긴 호흡의 글을 거침없이 쓰신 걸 보면 일도 차분하니 즐겁게 하시는 듯 합니다







  • 작성자 23.02.21 09:29

    농촌 일은 벌여 놓으면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농촌에 사셨다니 제 맘을 잘 아실 것 같아 반갑습니다.

    평생 흙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절대 농부는 되지 않겠노라 다짐했는데 이렇게 기약없이 농부가 되가고 있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23.02.21 00:47

    가족이 협동하여 농사 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살아가는 일들은 학습을 통해 익혀진다고 한 말을 체험으로 느낄 것 같아요.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부지런하고 살뜰한 활동을 옮겨놓은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작성자 23.02.21 09:36

    한길이가 꾀를 부리면서도 힘 쓰는 일에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일을 하고 있으니 같이 하는거라고 생각하는지 따라나서곤 합니다.

    아침에 농장가서 일하고 도시락 먹여 출근 시켜 주고와서 또 일하고 7시 넘어 짐에 갑니다.

    한길이는 택시 불러 주면 집에서 쉬고 있지요.

    지 월급보다 택시비가 더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버텨낼지 걱정입니다. 회장님께서도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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