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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2연승? 난 아직도 배고파!'
중국 5장 딩웨이도 물리치며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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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천재의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11월 26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한국의 김지석 6단이 중국 5장으로 출전한 딩웨이 9단을 240수 끝에 백불계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부분전투에서 세계최고라는 김지석 6단의 전투력이 여실히 증명된 한판이었다. 1국과 마찬가지로 백을 잡은 김지석 6단은 초반 하변과 좌상귀에서 잔뜩 실리를 취한 다음 흑세력에 뛰어 드는 작전을 구사했다. 국후 상변 접전에서 조금 불만이었다는 김지석 6단은 이어진 중앙 접전과 우변 전투에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딩웨이 9단은 강하게 맞서야 할 장면에서 계속 느슨하게 두다 사정없이 압박해가는 김지석 6단의 파괴력에 이렇다 할 반발도 하지 못하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승리한 김지석 6단은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2연승에 만족하는지 물어보자 "연승을 아무리 많이 해도 지면 속상하다."며 계속 이기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검토실을 지키고 있던 한국선수단 역시 기뻐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단장 김인 9단과 함께 김승재 3단, 베이징에 응원 온 허영호 7단은 김지석 6단의 승리를 축하해주며 내친 김에 계속 이기라는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2국을 승리하면서 올해 최다연승 기록 역시 16연승으로 늘어났다. 연승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김지석 6단이지만 내심 1차전을 싹쓸이를 해 연승기록에 오명을 남기지 않겠다는 강렬한 눈빛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김지석 6단의 연승으로 한국은 7년 만에 농심배 1차전 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의 1차전 연승은 2002년 4회 대회 박영훈 9단의 4연승 뒤부터 오랫동안 맥이 끊긴 상태였다. 이어지는 3국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김지석 6단의 상대는 다카오 신지 9단이다. 이야마 유타 9단은 대국 당일 오전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결정하며 전기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김지석 6단 짤막 인터뷰 승리를 축하한다. 바둑이 굉장히 어지러웠다. 어디서 이겼다 봤는가? 간단한 총평을 한다면? 어려웠다. 초반 상변 전투의 결과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앙부터 시작된 전투에서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다. 중앙 삭감이 얕았다는 얘기가 많았다. 한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인데? 떨렸다. 그 정도로만 삭감해가도 마무리를 잘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연승이다. 5장으로 나와 연승까지 달성했으면 자기 몫은 충분히 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3국도 자신 있는가? 연승을 아무리 많이 해도 지면 속상한 것이 사람 마음이다(씨익).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명단 한국: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윤준상 7단, 김지석 6단, 김승재 3단 중국 : 구리 9단, 창하오 9단, 딩웨이 9단, 류싱 7단, 씨에허 7단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 하네 나오키 9단, 이야마 유타 9단, 다카오 신지 9단, 야마다 기미오 9단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일정 - 1차전(베이징) : 2009. 11.25 ~ 11.28 본선 1~4국 - 2차전(부산) : 2010. 01.18 ~ 01.23 본선 5~10국 - 3차전(상하이) : 2010. 03.08 ~ 03.12 본선 11~14국 ★ 대국실 바로가기 ☆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홈페이지 바로가기 |
첫댓글 몸도 안좋으신데 수고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