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드라이브의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창문이나 썬루프를 열고 히터나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의 바람을 한것 맏으며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
'595번 국도' 한쪽으로는 단풍에 물든 산을, 한쪽으로는 옥색 남한강을 끼고 달리는 이길......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은하철도 999'로 불리우는 길이다.
'보발재' 북단양 IC를 빠져나와 고수대교를 건너 59번 국도로 좌회전하여 달리다 '향산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보발재 넘어 영춘면을 거처 영월에 이르는 100리 길이 바로 '은하철도 999'다.
이 국도는 단양8경을 비롯하여 온달관광지, 고씨동굴 등과 각종 먹거리들을 보너스로 만날 수 있는 천상의 길이다.
'영춘면' 빨리 빨리!.....고속도로에 익숙해진 요즘 운전자들은 절대로 볼 수없는 풍경 들이다.
이 가을...... 느릿느릿..... 쉬엄쉬엄..... 우리 몸에도 그런 것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영춘면을 벗어나 영월에 가까워 질 수록 강물은 더욱 짙은 옥색을 띤다.
고씨동굴 근처 강변에는 은빛 억새들이 출렁이며 드라이브의 대미를 장식한다. 깊어가는 가을..... 기름 만땅 채우고 '은하철도 999'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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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ree~~dom 원문보기 글쓴이: racoon
첫댓글 사진을 너무 잘 찍은 건지... 아님 풍경이 정말 저리 멋있는지... 단양은 몇 번 가봤는데 영춘면도 지나갔는데 저리 멋있었던가??
우리나라 금수강산 소상팔경도라! 그야말로 유유자적하는 삶이 어찌 이리 어려운고 百尺竿頭進一步라 실천이 어렵구나
백척간두진일보라... 그렇지요. 거기에서 한걸음 나아가기가 참말로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