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깊어지면 조심해야 할 것들이 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트리 웰입니다.
언젠가 한 번 언급을 한다면서 그냥 어떻게 시간이 흘렀네요.
운이 없으면 치명적일 수도 있는 트리 웰이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알아두셔야 합니다.
눈으로 인해 트리 웰이 생기는 건, 눈이 많이 와서 그런 것이고 침엽수들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
눈이 많이 와서 쌓이기 시작하면..나무가지들이 처마 역할을 하면서, 가지들의 둘레만큼 빈공간으로 남게 됩니다.
나무가 클수록 더욱 큰 공간을 만드는데,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스키를 타고 가다가 빠지면서 거꾸로 처박히는 경우입니다.
위에 써있는 것처럼 피하는 방법은..
나무 근처로 가지 않는 것이고, 언제나 동반자와 함께 스킹을 하면서 시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백컨츄리 기어를 갖고 다니는 게 권장 사항입니다.
트리웰이 생길만한 곳은 ungroomed trail이거나 off-trail일 테니까요.
또한 유사시에 폴스트랩으로 인해 사고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리 제거하고 스킹을 하는 것도 언급하고 있네요.
스트랩을 제거하고 스킹을 하는 건 백컨츄리에서도 권장하는 사항입니다.
요즘은 폴하고 장갑이 일체형으로 같이 나오는 제품이 있어서..그걸 많이들 쓰더군요.
트리웰에 빠져서 사고가 나는 경우는 질식사를 당하는 경우입니다. 물에 빠지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거꾸로 처박히면...당황하지 말고, 모션을 작게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주위의 눈이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눈이 무너져 내리면..물에 빠지는 것과 같이 숨을 쉴 수 없게 됩니다.
우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얼굴 주위의 눈들을 없애고 숨쉴 공간을 만들어야 하겠죠.
그런 후에 나무가지 등을 잡고 어떻게든 거꾸로 처박힌 자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눈을 건드리는 동작은 최소화 해야하구요. 이럴 때 동반자와 같이 스킹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겠죠.
사고나 나면 물론 위험해질 수는 있지만, 트리웰에 대한 상식이 조금 있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백컨츄리 기어는...물론 사고시에는 엄청난 도움을 주겠죠. 하지만..돈이 들거니와 인바운드에서 귀찮기도 합니다.
여기선 대부분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호루라기를 휴대하고 다닙니다.
대부분 입에서 가까운 곳(가슴 근처)에 매달아 두고 다니는데, 유사시에 호루라기를 불어 도움을 요청하는 용도입니다.
첫댓글 잘 지내시죠? 여러가지 정리할 일로 바쁘셨을듯.
시즌 시작되면 스키학교에서 몇가지 교육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안전교육. 거기에 눈사태와 트리웰이 중요항목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일하는 산은 중단부 이상은 그루밍을하지 않고 중단부이하도 일부만 하고 큰 침엽수들이 많아서 트리웰이 어딜가나 있죠.
스키학교 아이들에게도 사고방지를 위해 주의를 줍니다.
일단 빠지면 주변 동행자가 도와주지 않는한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기는 거의 어렵다고 보는데. 그래서 가능한 둘 이상 함께 타길 권하죠.
안녕하시죠? 이제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식구들 모두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그립네요, 벨뷰.
@파우더 네.. 아이들은 슬슬 학교 갈 준비를 하는데 그래도 늦잠은 아직 실컷 자요.
날씨는 원래 날씨로 돌아와서 선선하고 화창한 여름이 이어지고.
다들 이번 겨울엔 예보와 달리 기온이 내려가서 눈이 쏟아지길 기원하고...
이거 진짜 중요!! 트리런 초보자에게는 아주아주 꿀팁.. 저도 캐나다에서 처음 트리런 할 때 아무생각없이 달리다가 빠져 죽을 뻔.
모르고 달리면,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 하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백컨트리시 폴 스트립이 왜 위험한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내용도 중요한 것 같아요.
도와줄 사람이 없어도 모션을 줄이고 침착하게 기다라면 체온에 의해 눈이 컴팩트해져서
빠져나올 수 있으니 숨쉴공간을 만들고 기다리면 되겠네요. ㅎ